5가지 목회방침을 중심으로 당회 및 온 성도가 하나로 뭉쳐
2명의 노회장과 1명의 노회장 후보를 배출한 인재 양성의 중심 교회
목요 사랑의 점심 봉사, 사랑의 차 전도 등의 헌신으로 지역 복음화 감당
교회는 목회자의 비전만큼 자란다고 한다. 그리고 성도들은 그 목회자의 비전을 바라보며 믿음을 키운다고 한다. 그 만큼 한 교회의 성장과 부흥은 목회자의 목회방침이나 철학과 직결되는 바 그 인품과 역량의 중요성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이다. 더구나 하나님 앞에 서원한 목회 방향대로 당회 및 온 성도들의 믿음의 발걸음을 이끌어 놀라운 생명의 역사를 써 내려가야 하는 목회자의 리더십은 현대교회에서 더욱 요구되고 있다. 문현중앙교회는 지난 4월 부임한 제9대 정익주 담임목사를 중심으로 당회와 온 성도가 하나 되어 정 목사가 서원한 5가지 목회방침 따라 새로운 50년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2010년 맞이할 희년을 지금부터 희년준비위원회를 신설, 온전히 하나님 앞에 드린다는 계획이다.
가난의 아픔을 딛고 일어난 하나님 사랑의 역사
문현중앙교회는 가난의 아픔을 딛고 일어난 하나님 사랑의 역사이다. 문현중앙교회가 태동한 문현동은 지게꾼과 피난민 등 가난한 자들이 그 아픔을 서로 위로하며 모여 살았던 빈민촌으로서 이 지역이 일제히 정비되면서 ‘새마을’로 명명되어졌을 정도라고…. 그렇지만 그 속에서도 하나님께서는 한줄기 빛을 비춰 이 교회를 통해 믿음의 씨앗을 싹 틔우게 하셨다.
1960년 5월 20일 문현교회 이덕팔 장로와 이석영, 박혜택, 임태진, 엄용주, 황남구, 김영오, 김혜옥, 양정희 집사 등 9명이 김영오 집사 댁에서 예배를 드린 것이 이 교회의 시작이다. 당시는 마을이름인 ‘새마을’을 따라 ‘새마을교회’로 불려졌으며, 1975년 7월 문현중앙교회로 개칭된 것. 1960년 6월 제1대 김태근 목사(총포창 군목)가 담임목사로 부임한 후 문현동 45번지에 성전을 건축해 헌당예배를 드렸으며, 제2대 백운영 목사가 부임 후 문현동 286-16번지에 성전을 건축하고 봉헌예배를 드렸다. 그리고 1973년 1월 제6대 김기동 목사가 부임, 문현중앙교회로 개칭하는가하면 1983년 문현동 409-1번지에 위치한 현 성전의 헌당감사예배를 드렸다. 특히 김기동 목사는 1991년 133회 부산노회에서 노회장으로 선출된 바 있다. 그리고 1995년 제141회 부산노회에서는 안인호 장로가 노회장으로 피선된데 이어 양한석 장로가 지난 7월 6일 대저동부교회에서 열린 제54회 부산노회장로회 임시총회에서 제167회 가을노회 노회장후보로 추대되면서 한 교회에 3명의 노회장 배출을 눈앞에 두게 됐다. 1999년 원로목사로 추대된 김기동 목사는 지난 해 소천했다. 이어 2000년 제7대 임동진 목사가, 2005년 제8대 한윤희 목사가 각각 부임했다. 정익주 목사는 “지난 50여 년을 인도하시고, 시련 속에서도 능히 믿음의 그릇을 키워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앞서 문현중앙교회를 옥토로 일궈 오늘날까지 헌신의 기회를 제공해준 믿음의 선진들에게 예수님의 이름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지난 역사를 회고했다.
젊은 목회자의 5가지 목회방침과 철학
지난 4월 부임한 정익주 담임목사는 취임 후 성도들에게 5가지 목회방침을 선포했다. 이는 곧 정 목사의 리더십과 직결된 것으로써 문현중앙교회 새 50년의 구심점인 것이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1.깊이 있는 말씀을 선포하는 교회, 2.뜨거운 기도가 있는 교회, 3.치유와 감동이 있는 교회, 4.차세대 리더를 양육하는 교회, 5.전도와 선교로 그리스도 제자 삼는 교회 등이다. 정 목사는 “이 모든 것은 오직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펼쳐가기 위한 것으로 하나님 은혜 가운데 믿음과 책임 있는 삶으로 믿지 않는 이들의 좋은 그리스도인 이웃으로 살게 하는 선언”이라며 목회각오를 밝혔다. 정 목사는 부임 후 제일 먼저 중보기도학교를 개설해 성도, 이웃, 교회, 나라, 세계를 섬겨가고 있다. 최근 12주 과정을 수료한 50여 명의 1기생들이 오전6시~오후10시까지 중보기도실에서 1시간 씩 릴레이기도를 감당하고 있다. 정 목사는 “중보기도실은 문현중앙교회의 동력발전소이다. 앞의 5가지 목회방침대로 이 교회를 섬겨 가는데 기도 이외의 길은 없다. 특히 장로님, 권사님들이 앞장서서 매일 1시간 씩 중보기도실을 찾고 있다”라며 중보기도 사역을 소개했다. 지난 5월 ‘소망이신 예수 그리스도’ 주제로 한 3일 간의 특별새벽기도회에서 출석성도 300여 명 중 230명이 출석해 찬란한 기도의 꽃을 피웠다고 한다. 그리고 오는 9월 29일~10월 1일까지 2차 특별새벽기도회를 개최, 한 해의 가장 귀한 열매를 하나님께 드리려 한다. 정 목사는 “열정어린 성도들의 기도는 곧 치유의 역사로 이어져 매일 소망의 삶을 체험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문현중앙교회는 지역 속 교회를 지향, ‘목요 사랑의 점심’과 ‘사랑의 차 전도’를 실시하고 있다. ‘목요 사랑의 점심’은 매주 목요일 팀별 자원봉사자 8명이 문현 3동 쉼터를 방문해 80~110여 명의 이웃 어르신에게 점심을 대접하는 사역으로 문현 3동사무소와 연계해 사회복지사들에게도 직접 사랑의 도시락을 전달해 교회가 미처 돌아보지 못하는 현장에 맛있는 식사가 공급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매주 금요일에는 교회 앞에서 지역민들에게 사랑의 차 나누기인 ‘사랑의 차 전도’를 실시하고 있다.
구원, 정착, 제자화, 파송 등 4단계 신앙교육과정
그리고 정 목사는 부임 후 중보기도 사역 외에 4단계 1년 수료과정의 ‘문현중앙교회 신앙교육과정’을 신설했다. 정 목사는 “치유와 감동이 있는 교회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말씀과 교육이 전제돼야 하는 게 순리”라며 “목회방침 가운데 차세대 리더를 양육하는 교회, 전도와 선교로 그리스도 제자 삼는 교회는 곧 신앙교육을 통한 제자화와 연결되는 것”이라며 제자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현중앙교회의 신앙교육과정은 여타 교회에서 운영되는 알파코스, D12, G12 전도훈련과정을 이 교회에 맞게 정 목사가 토착화, 그리고 시스템화 시켜서 온 성도가 체계적으로 교리를 숙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문현중앙교회의 신앙교육과정은 8각 구조로써 1.구원단계, 2.정착단계, 3.제자화단계, 4.파송단계 등의 4가지 큰 단계를 설정한 후 단계별로 교회에서 운영하는 새가족학교, 전인치유학교, 목자학교, 전도학교 과정을 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단계별로 소그룹이 운영하는 생명의 길, 성숙의 길, 제자의 길, 섬김의 길 등을 두고 그물망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정 목사는 “한 단계 끝날 때마다 많은 성도가 다음 단계에 대한 기대감을 가질 정도로 제자훈련에 열정적으로 참가하고 있다. 이는 곧 전 성도의 사역자화가 멀지 않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며 제자훈련 사역의 분위기를 전했다. 정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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