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화율 27% 전북지역에서 ‘오직 믿음’(신일)으로 서 가는 교회
섬김동산, 테마기행, 스포츠선교회 등 성도 교제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자랑
선교복지대학, 사랑의 천사운동, 의료선교 등 지역민 속의 교회 지향
전주는 백제시대 완산(完山)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다 신라의 삼국통일 후 경덕왕 16년부터 전주로 불리며 오늘에 이른 곳으로 오래 전부터 역사와 문화예술, 관광의 중심도시로 부채와 한지가 주산지이다. 그리고 맛있는 음식이 가득한 곳으로 유명한 고장. 일찍이 남장로교 선교사들의 활동으로 복음이 전래됐으며, 약 880여 개의 교회가 오늘도 어린 영혼을 찾아 나서고 있다. 특히 전북은 인구 190만 명 중 개신교 신자가 50만 여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약 27%의 복음화율을 자랑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발자취를 따르는 목회철학
전주신일교회는 미국 남장로교가 파송한 죠지 하퍼(조요셉) 선교사의 지원을 받은 안종철 목사에 의해 1976년 4월 4일 설립됐다. 당시 전라 선교부에 근무했던 죠지 하퍼 선교사는 고향인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교인들이 보내오는 헌금이 비록 크지 않은 액수였지만, 당시 우리나라 화폐가치로는 상당히 큰 액수여서 이를 가지고 교회를 설립할 것을 안 목사에게 권유했다. 하나님의 종 죠지 하퍼의 선교비전은 곧 하나님의 섭리로 안 목사에게 이어졌고, 전주 효자동 1가 110-7번지에 140여 평의 ‘오직 믿음’만을 세워가는 전주신일교회가 설립 된 것. 이렇게 태동한 전주신일교회는 여느 교회처럼 처음에는 허허벌판에 천막으로 시작, 비가 오고 바람이 불면 찢겨 지고 갈라져서 교회지붕이 날아가기 일쑤였지만 하나님의 은혜와 성도들의 땀과 눈물의 기도를 통해 오늘의 부흥과 성장을 이뤘다. 현재는 13명의 교역자와 17명의 장로, 그리고 867명의 제직 등 장년 1,800여 명이 섬기는 전주를 대표하는 건전하고 건강한 교회, 평화공동체로서 오늘도 비전을 꿈꾸고 있다. 현 담임 최임곤 목사는 대흥교회에서 시무하다 1987년 제1대 담임 안종철 목사가 도미한 후 제2대 담임목사로 부임했다. 최 목사 부임 후 교회는 더욱 활기를 띠게 되었고, 변화와 새 역사를 경험하며 부흥성장하게 된 것. 기독교의 참된 영성은 ‘예수 그리스도의 발자취를 따르는 것’이라는 목회철학에 따라 모든 성도가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십자가를 지며, 신앙과 삶이 분리되지 않는 성숙한 믿음을 갖도록 한 양육의 결과였다. 부임 7년이 지난 1994년에는 447평의 대지 위에 연건평 1,203평의 아름다운 고딕식 예배당을 지어 봉헌했고, 현재는 900평의 대지 위에 연건평 1,200평의 교육문화관을 신축,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지역민 속의 교회를 지향한다
전주신일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발자취를 따르는 목회철학으로 삶의 실천적 전도를 지향하며 다양한 헌신으로 지역을 섬기고 있다. ▲전 후반기 매년 2회, 매회 16주에 걸쳐 진행되는 선교복지대학은 지역 어르신들을 섬기기 위한 노인대학으로 도내 유명강사진과 질 높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성도뿐만 아니라 지역 어르신에게 바람직한 노년기를 보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건강강좌와 무료 의료봉사도 병행하고 있어 현재 도내에서 가장 많은 200여 명의 인원이 기쁨으로 참석하고 있다. ▲2002년 비롯된 사랑의 천사운동은 병원비가 없어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지역민들 위한 이 교회의 독특한 이웃돕기 프로그램이다. 사랑의 천사운동은 화가인 성도가 그린 성화를 1,004개 조각으로 나누고, 조각 1개당 10,000원 헌금으로 구입해 한 조각 한 조각을 붙여 원 그림을 완성시켜 모금한 사랑의 치료비 1,004만 원을 심장수술과 같은 큰 수술이나 장기적인 입원치료를 요하는 중증의 질병을 가진 분에게 전달하는 사랑의 실천운동이다. 선교적 차원에서 교회출석 여부와 상관없이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수 많은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사랑실천에 동참해 지금은 제10차 사랑의 천사운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운동을 통해 많은 분들이 그리스도 사랑의 손길과 은혜를 입었다. 지금까지 암환자 19명, 심장 및 간 장기이식과 치료 11명, 교통사고 및 뇌손상 장기입원 7명, 기타환자 10명 등에 대하여 혹은 실로암안과병원 개안수술지원 1회, 휠체어제공 1회 등으로 총 1억 여 원의 치료비가 전달됐다. ▲의사, 한의사, 간호사, 이미용사로 구성된 의료선교회는 매 월1회 농어촌교회를 찾아 인술을 통해 그리스도 치유의 손길을 담아 복음을 전한다. 의료팀, 이미용팀, 그리고 전도팀으로 구성된 신일의료선교회는 의료혜택을 받기 어려운 오지를 선정해 예수님이 행하신 거룩한 자취를 본받아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현재까지 36개 지역을 순회했고, 약 2,274명의 지역민들에게 의료봉사를 베풀었다. 특히 2006년도에는 필리핀 팡팡가주에 있는 아얄라지역에서 해외의료봉사를 펼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전주신일교회는 ▲토요일에 불신자들을 초청해 교회가 정성스럽게 섬김으로 변화를 유도하고 결심을 유도하는 프로그램인 섬김동산(Serving Garden)을 실시하고 있다. 대개 4개 월에 한 번씩 토요일에 불신자를 초청해 교제하며, 6개 월에 한 번씩 새 가족을 대상으로 섬기고 있다. 그리고 ▲주5일 근무 등 급속하게 변화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교회가 성도들의 건전하고 의미 있는 문화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하여 테마기행을 실시하고 있다. 성도들이 주말을 이용해 가족과 함께 여행하면서 가족 사랑을 확인할 수 있고, 성도들 간 친교와 나눔을 심화하면서 그동안 알지 못했던 우리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매우 유익한 프로그램이다.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건강한 교회
전주신일교회는 모든 성도들이 겸손과 순종, 헌신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성숙한 평화공동체를 이루며,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건강한 교회가 되어 국내외 선교사역에 헌신하고, 사회봉사와 복지를 실현하며 기독교문화를 보급하며 세계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나라로 만들고자 하는 비전을 품고 있다. 최임곤 담임목사는 “최근 한국교회가 많은 비판에 직면해 있다. 이는 세상이 그리스도 제자의 삶을 사는 우리에게 종교적, 도덕적, 윤리적 삶의 기대치가 그만큼 높은 것이라 볼 수 있다”며 오늘날의 교회가 맞이한 상황을 언급한 뒤 “이는 그 만큼 교회 내에서 분쟁과 다툼 등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 결코 모범이 될 수 없는 것들이 빈번이 일어났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구원받은 죄인들의 모임이라는 교회 특성상 교회 내에서 다툼과 갈등이 없을 수 없으나 문제는 이를 풀어가는 자세이다”며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가는 지혜를 전했다. 또한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지고 십자가를 생각하며 풀어간다면 얼마든지 풀 수 있으며, 더 나아가 평화의 공동체를 만들 수 있다고 본다. 이는 곧 우리를 향해 이 시대가 요구하는 사실”이라며 오늘 당면한 문제 해결의 방법을 역설했다.
정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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