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100년을 향한 부흥과 비전을 제시하는 밀양교회


의열단 고인덕 열사 부친인 고삼종 씨가 설립한 밀양 중심교회
오는 11월 설립 100주년 기념예배 및 부흥대성회 개최
튼실한 교회 주일학교 운영으로 밀양 복음화의 선두주자

부산경남기독교역사연구회는 지난 3월 8일 고신대 한상동 기념홀에서 제11회 정기발표회를 갖고 의열단 고인덕 열사의 생애를 재조명했다. 정기연구발표회에서 김재승 교수(한국해양대 겸임교수)가 ‘크리스천 의열단 비밀단원 고인덕 열사-그의 옥중순국 사인은 과연 무엇인가?’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고인덕 열사가 장기간 일본경찰의 잔악한 고문으로 인해 옥중 순국했음에도 여러 역사서에는 버젓이 옥중자해로 인한 자살로 기술되어 있다. 위기의 순간에도 하나님과 나라 사랑을 지켜간 고인 앞에서 너무나 부끄러운 일이다”라고 말한데 이어 “튼실한 기독교사상을 바탕으로 한 가정에서 자란 고인덕 열사가 자살을 선택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리고 당시 부모가 생존했으며, 부인과 7남매의 자녀를 책임지고 있는 가장으로서 무책임하게 자결했다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 결국 일본은 옥중치료와 가석방의 기회를 놓쳐 사망하자 민심의 동요를 막기 위해 옥중자살로 둘러댄 것”이라며 자살을 부인하는 구체적인 예를 제시했다. 고인덕 열사는 대구 계성학교에서 수학하다가 1910년 한일합병 후 고향인 밀양기독청년회에 투신한 후 만주 길림의 군정서와 의열단에서 독립운동을 펼치다 1926년 대구형무소에서 사망했다. 특히 이날 손자 고성호 안수집사(하나임교회), 손녀인 고성애 집사(동신교회)와 고명애 권사(항서교회)가 참석해 큰 박수를 받았다. 1963년 3월 대한민국정부는 고인덕 열사에게 건국공로훈장 단장, 1990년 건국훈장 독립장, 1993년 국가유공자증서를 각각 추서했으며, 1971년 동작동 국립묘지 순국선열묘역에 안장시켜 그 공적을 예우한 바 있다.

고인덕 열사의 부친인 고삼종 씨가 설립
1990년 대 호주장로회 선교회는 부산에 선교본부를 두고 경남지역을 복음화하기에 전력을 기울였다. 호주장로회 선교회는 경남을 5개 지역 부산, 마산, 진주, 거창, 그리고 통영으로 구분 담당하며 선교활동을 펼쳤다. 당시 밀양은 마산선교 지역에 속해 복음의 빛을 발하기에 이르렀다. 당시 밀양지역에서 덕망과 재력을 겸비한 고삼종 씨는 의료선교에 주력하던 어빈(Ch. Irvin, 한국명 어을빈) 선교사으로부터 복음을 받아 예수님을 영접하게 됐다. 1890년 대 후반 고삼종 씨는 대구부흥집회에 참석해 큰 은혜를 받고 마음 속 깊은 믿음의 뿌리를 내리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에 위치한 춘화교회에 입교하여 약 10여 년 간 헌신하고 섬기며 밀양시내 교회 설립을 두고 기도하던 중 1908년 11월 5일 밀양시 내일동 532번지에 소재한 한 가옥을 매입해 예배당으로 제공했다.(당시는 밀양읍교회로 불려짐) 믿음의 밭에 간곡히 교회 설립을 기도했던 신앙인, 고삼종 씨가 바로 고인덕 열사의 부친이다.

1961년 김재규 목사 부임, 밀양교회로 명칭 변경
1926년 4월 한익동 목사가 초대목사로 부임, 밀양교회(예장통합 경남노회)를 부흥일로의 반석 위에 두었다. 그 해 교회교육과 학교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장년주일학교와 유년주일학교를 조직, 교육했다. 그리고 1930년 4월 주순조 장로가 주축이 되어 밀양유치원을 설립, 개원함에 따라 교육을 통한 지역 복음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 이어 김길창 목사가 1933년 2대 담임목사, 이운형 목사가 1934년 3대 담임목사로 부임했다. 1961년 9대 담임목사로 부임한 김재규 목사는 1969년 12월 30일까지 8여 년 간 섬기며 6.25동란 직후의 불안정했던 기틀을 확고히 안정시키며 일대 반전을 가져왔으며, 1967년 밀양읍교회에서 밀양교회로 명칭을 변경했다. 현 박태부 18대 담임목사는 2004년 2월 부임해 2008년 새로운 선교100년을 맞아 성장하는 교회로서의 부흥과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100주년 주제를 ‘100년의 감사, 100년의 비전’으로, 그 목적을 ‘선교와 사회봉사, 전교인축제와 하나됨’으로 정해 밀양의 복음화를 넘어 민족 복음화를 주창하고 있다.

다채로운 교회설립 100주년 기념행사
오는 11월 100주년 기념예배에 앞서 1월부터 매월 교회의 부흥 및 지역민과 하나되기 위한 행사를 펼치고 있다. 1월 100주년기념 100가정 100일 불침번기도회와 100주년 기념화보요람제작, 2월에는 내벽페인트공사와 새가족양육위원세미나 및 중고등부동계수련회 실시, 3월에는 사순절 세이레 특별 새벽기도회실시 및 전도특공대운영 등을 통해 하나님께 감사를 올렸다. 이 뿐만 아니라 4월 100주년기념 간증 및 한국마리아무용선교예술단초청 공연, 5월에도 구역임원, 전도대 양육위원단합대회실시 및 대구남성합창단 초청 100주년기념 음악회 등을 실시했다. 그리고 6월 14일에는 개그맨 정종철을 초청해 아동부, 중고등부, 청년부 및 태신자를 중심으로 한 간증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밀양교회는 차후에도 7월 심장병어린이돕기, 8월 명사초청특강, 9월 시민구제사업 및 전도간증집회, 10월 최일도 목사 초청신앙부흥회(밥퍼목사) 및 전교인체육대회 등을 비롯해 대망의 11월에는 마침내 100주년 기념감사예배를 올리게 된다. 박태부 목사는 “교회설립 100주년을 맞아 모든 성도가 신앙의 선진들이 물려준 믿음을 고스란히 계승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축복이요, 기쁨이다”이며 100주년을 맞는 소감을 전한 뒤 “100주년을 가꾼 교회의 결실과 백배의 축복을 소망하며 믿음의 큰 그릇을 잘 준비해 동서남북, 사방팔방에서 구원받은 백성들이 밀양교회에 차고 넘치는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날 것을 확신한다”며 교회비전을 밝혔다. 현재 밀양교회는 새 100년을 맞이하며 밀양지역의 장자 교회, 하나님이 주인 되신 교회, 구원의 확신주는 교회, 인재를 양성하는 교회, 축복받아 베푸는 교회, 은혜가 넘치는 교회 등 6개의 비전을 기도하며 부흥을 다짐하고 있다. 박태부 목사는 “1908년 설립돼 지역 내 많은 교회 탄생의 모판이 된 중심 교회로서 앞으로도 여전히 이 사명을 감당하며 밀양 지역을 변화 시키는 초대교회와 같이 성령의 역사를 통하여 날마다 믿음의 식구들이 더해지는 아름다운 교회가 될 것”이라며 새로운 비전에 대한 각오를 피력했다.
정창식 기자

2008.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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