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합 부산노회 주최, 남선교회 연합회 주관’ 지역주민 200여명 참석
■ 경주시 안강읍 청령리 주민대상, ‘마을주민 170여명 의료진료’
■ 부산노회 남선교회연합회 임원단, 지팡이 200개 선물
애국선열과 전몰장병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추모하는 기념일인 6월 6일 현충일. 올해 현충일도 매년 그랬던 것처럼 유난히 덥다. 하지만 더운 날씨 가운데에도 변함없이 농어촌 의료선교를 위해 휴일을 제쳐놓고 나서는 사람들이 있다. 부산노회 남선교회 연합회(회장 윤재웅 장로)가 주관하는 농어촌 지역 의료선교는 다양한 기관에서 협력하며 헌신하고, 후원, 봉사하고 있다. 올해로 17회를 맞는 농어촌지역 의료선교대회는 지난 6월 6일 경북 경주시 안강읍 청령리 지역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고 부산노회가 주최하고 일신기독병원, 사랑의요양병원에서 후원하였다. 이번 선교대회는 경북 경주시 안강읍 청령리에서 하룻동안 진료 및 봉사, 봉침 치료, 신앙상담, 이·미용, 찬양과 율동을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복음을 증거하면서 봉사활동을 하였다. 봉사하는 이들에게는 아무런 보상도 주어지지 않는다. 오로지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믿지 않는 농어촌 지역 주민들에게 복음을 증거하는 일에 전념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목적지로 출발했다.
부흥선교예배
2시간에 걸쳐 목적지(경주시 안강읍 청령리)에 도착한 의료 선교팀은 모든 일을 내려 놓고 먼저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다. 청령리 지역주민들과 선교팀들이 예배당을 가득 메운 가운데 드려진 예배는 부산노회 남선교회 의료선교위원장인 강현진 장로의 사회로 시작되었다. ‘좋은편을 택하라’라는 제목으로 부노회장 김성득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마르다처럼 많은일로 염려하고 근심하지 말고 좋은편을 택한 마리아처럼 몇가지만 하든지 한가지만으로도 족하다”고 말하면서 청령리 주민들에게 말씀을 전파했다. 부산노회 남선교회 회장 윤재웅 장로는 “금번 여러 지역에서 의료선교 요청이 있었으나 청령교회 노병용 목사의 간곡한 요청으로 안강읍 청령지역을 택하게 되었다”며 “복주시는 하나님 안에서 청령리 주민의 건상상태를 무료로 진료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이·미용 봉사
더운 날씨는 모든 일들을 어렵게 했다. 하지만 봉사자들의 지역 주민들에 대한 사랑은 더 뜨거웠다. 더운 날씨였지만 약간의 바람이 불어 머리카락이 날리는 이유로 미용을 할 자리를 잡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교회 구석의 처마 밑으로 자리를 잡은 이·미용은 청령리 지역 할머니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땀이 생글생글 맺히면서까지 미용으로 봉사한 항서교회 김정란 권사외 여전도회 회원들은 쉴새 없이 미용하는 일에만 몰두했다. 미용을 마친 할머니들은 일제히 “감사하다”라는 말을 전하며 어떤 분은 주위에 있는 사람들 앞에 춤을 추며 노래도 부르기도 했다. 봉사하는 분들의 마음을 가볍게 하려고 애쓰는 할머니들의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답고 순결했다. 청령리 마을에 한 할머니는 “진료와 미용을 하고, 지팡이를 선물 받은 것에 너무 감사하다. 이러한 좋은 기회가 거의 없다”며 “내년에도 이런 좋은 행사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찬양과 율동, 워십으로 봉사
오후1시부터 5시까지로 계획되었던 하루일과를 온 몸으로 전도하기란 누구나 생각하기에 쉬운 일이 아니다. 30도가 넘는 땡볕 아래서 찬양과 율동을하기란 더더욱 힘들었다. 항서교회 두나미스 찬양전도단(단장 김대성 집사)은 더운날씨에 개량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아름다운 율동으로 복음을 전했다. 찬양전도단 김대성 집사는 경성대학교 총장을 지냈고, 현재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이날 두나미스 찬양전도대를 직접 인솔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찬양과 율동은 너무나도 값졌고, 너무나도 생동감 넘쳤다. 이들에게는 웃음이 떠나가질 않았고, 모두가 하나가 되어 하나님을 찬양했다.
의료선교
일신기독병원, 사랑의요양병원은 의료선교에 앞장을 섰다. 이날 170여명이나 되는 노인들을 진료하면서 복음을 증거하였다. 외과(노인전문), 내과, 산부인과, 소아과, 병리과 등의 의료분야는 일신기독병원과 사랑의요양병원 의료진이 맡았고, 봉침치료분야는 부산평강교회 최락규 장로, 신앙상담은 목회자 및 전회장단이 맡아 진료를 하며 열심히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했다. 선교위원장 강현진 장로(산정현 교회, 미&향 병원원장)는 “작은 힘이 지역주민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되며 모든 일을 협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하며 이번 의료선교 대회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농어촌 선교가 쉬운 것만은 아니었다. 하나님이 주신 소명과 사명이 있기에 그러한 어려운 일들을 감당해 나가는 것이다. 또 진료를 하는 동시에 나이 많으신 분들에게 부산노회 남선교회연합회 임원단이 마련한 지팡이 총 200개를 선물하면서 다시한번 예수님을 믿으라고 전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려 8시간에 걸쳐서 의료선교 및 복음증거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청령리 지역 주민들에게 예수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아름다운 시간들을 가졌다. 수많은 땀과 수고가 있기에 청령리 지역 주민들에게 복음을 증거할수 있었고, 행사를 무사히 아무런 사고없이 마칠수 있었다. 남선교회 임원, 회원 모두가 나와 직접 의료를 통한 축호전도를 지난 6월 6일에 안강읍 청령리 주변 일대를 직접 전도지와 선물을 가지고 축호전도 홍보를 하여 이날 의료선교를 독려하기도 했다. 이번 의료선교를 통해 170여명의 결신자를 얻어 주님께로 죽어가는 영혼이 치유 받는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난 것이다. 이들 결신자들은 청령교회에 출석을 하고 양육을 받게 된다. 이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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