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감동을 전하는 좋은 이웃 세계로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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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년 부임시 20여명의 교인이 현재 1,500여명 출석하는 교회로 성장
지난 해 세례교인 420여 명을 배출하며 영혼구원에 최선 다해
2001년부터 안질환 환자들에게 개안수술 선물하는 감동 전해

흔히 새가족반은 영혼의 창이라 불린다. 믿지 않는 자가 눈부시게 찬란한 하나의 창문을 넘어 생명의 역사로 인한 거듭남이 주어지는 곳이라는 점에서 그렇게 일컬어지는 듯하다. 그리고 새가족반은 하나의 영혼이라도 건져 구원하려는 온 성도의 기도가 가장 뜨거운 곳 중 하나이다. 그 만큼 하늘의 소망과 영광이 잘 나타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현대 한국교회에서 부흥이 수적 비교에 그쳐 기존 교인간의 수평이동이 가끔 문제되지만 튼실한 새가족반 운영과 지원 및 그리스도 가르침 생활 속 실천 등의 가장 기초적인 방법이 그 해결책이 아닐까 싶다. 부산시 강서구 송정동에 위치한 세계로교회(담임 손현보 목사)는 ‘좋은 이웃! 감동을 주는 사람!’을 표어로 녹산의 공단지역에서 이제 세계로 부흥의 역사를 쓰고 있으며, 전체 성도의 80% 이상이 이 교회에서 처음으로 믿음을 탄생 시켰을 만큼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한 나팔수로 부족함이 없다. 그리고 착실한 새가족반 훈련과 불신자 및 소외된 이웃을 향한 복음전파와 구제 사업은 이젠 전도와 섬김의 본이 되어가고 있다.

△영혼의 창을 비추는 교회

1993년 손현보 목사가 전도사 신분으로 담임교역자로 부임할 당시 세계로교회(손 목사 부임 당시는 녹산제일교회)는 인적 드문 황량한 벌판 어촌마을에 20~30여명이 모여 예배드리던 교회였다. 손 목사는 “전도만큼 인내를 요구하는 일도 없다. 부임 당시 많은 문전박대를 받았다. 그러나 여전히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일어나고 있음을 확신하고 어린 영혼들을 향한 끝없는 수고와 열정을 쏟았다”며 회고했다. 세계로교회는 2007년 420여 명의 세례교인을 배출했으며, 현재 주일마다 1,500여 명의 성도가 온 뜻과 정성 다해 기도의 제단을 쌓고 있다. 손 목사를 비롯해 온 성도의 전도에 관한 열정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현재 이 교회 새가족반은 교역자가 아닌 평신도인 김영복 장로가 담당하고 있다. 이는 일정한 형식과 권위 대신 자율을 지향하는 손 목사의 목회방침과 일치되는 면이다. 김 장로는 “새가족반 섬김이로 사역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 막 교회에 발을 디딘 분들이 비교적 딱딱한 성경 및 기독교 교리 공부에 힘들어 할 수 있다. 평신도인 제가 그들 눈높이에 맞춰 생각하고 가르치려 한다”며 새가족반을 소개했다. 김 장로 및 도우미 집사들은 매주 모이는 50여 명의 새가족반 학생들과 직접 만든 7주 완성 과정의 교재로 공부하며 그들이 체계적으로 신앙생활을 잘 하도록 동역자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김 장로는 “새가족반 훈련은 변함없는 믿음의 주춧돌이다. 가장 기초라서 가장 중요하다”며 새가족반 공부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리고 7주 과정을 마친 새신자는 8주째 대예배에서 수료식을 통해 영생의 기쁨을 간증한다고 한다.


△빛을 전하며 아픔을 치유하는 교회

세계로교회는 7년 전인 2001년부터 백내장, 녹내장 등 안질환을 지닌 환자에게 무료로 개안수술을 지원, 매년 빛을 선물하며 아픔을 치유하고 있다. 손 목사는 “어머니가 백내장으로 앞을 잘 보지 못했다. 그래서 병원 상담 후 개안수술을 해드렸는데 어머니가 환하게 앞을 볼 수 있다며 어린아이처럼 기뻐했다. 그 후 이웃 어르신을 위해서도 개안수술을 직접 지원한 것”이라며 개안수술 사역의 배경을 전했다. 초창기에는 교회내 안질환으로 앓는 어르신을 우선 지원해오다 차츰 지역을 넓혀 현재 부산은 물론 마산, 진해, 김해, 창원까지 신청을 받고 있다고 한다. 매년 20명, 50명, 100명씩으로 지원 규모를 늘리다 지난해는 1,300여명에게 무료치료, 330여명에게 무료개안수술을 지원했다. 지역이 확대되자 환자들이 거주 지역에서 더 가까운 병원을 왕래하며 치료 받을 수 있도록 연계병원도 부산 3곳을 비롯해 마산, 창원, 진해, 김해 각 1곳씩 총 7곳을 지정해놓고 환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교회 성도들이 수술한 환자를 방문, 환자를 위로하고 차량봉사까지 지원하며 예수님 행하신 온전한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지역을 넘어 세계 복음화의 기치 내걸어

1953년 설립 된 세계로교회는 지난 해 4월 온 성도가 뜻을 모아 지역을 넘어 세계 복음화의 아름다운 교회로 성장하기를 염원하며 녹산제일교회에서 교회명칭을 변경했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주차장이 잘 배려된 5,000여 평의 대지와 600여평 3,500석의 예배당은 2006년 10월 착공, 지난해 8월 입당예배를 드리며 세계 복음화의 기치를 높였다. 그리고 주변에 아파트나 주택단지가 없는 지리적인 환경을 고려해볼 때 현재 14교구 90구역을 지니고 있는 것은 하나님의 역사하심과 교역자를 비롯해 전 성도의 전도에 대한 열정을 확연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주중 개인 시간을 이용, 성도들과 함께 영화를 보거나 식사를 할 만큼 소탈한 손 목사의 목회방침은 당회구성과 전도회 조직에도 잘 나타난다. 이 교회의 당회는 소수 인원들이 모여 의견을 수렴하는 공간이 아닌 교회를 위해 헌신하는 장로, 집사, 구역장 부부를 비롯해 일반 평신도 등까지 참여해 기도하는 아름다운 참여의 장이다. 그리고 전도회는 조직의 역동성과 현장성을 강조, 모임 횟수를 최소화하고 오직 영혼 구원에 모든 에너지를 쏟고 있다. 특히 구역모임이 성도 간 혹은 불신자 간 교제의 장으로, 기도의 장으로 정착하며 전도 1번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손 목사는 “결국 세계 복음화의 우선은 지금 내가 디딘 자리의 불신자들과 가난하고 소외받는 이웃들을 예수 그리스도로 인도하는 것이다. 영성에 더 깊은 뿌리를 두고 모든 사역의 전반을 구축, 복음증거에 생명을 걸겠다”며 선교에 관한 각오를 피력했다.

정창식 기자

2008.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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