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 최초의 기독교인만의 묘역… 신앙적 갈등 해소,후손에게도 은혜로운 공간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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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 부활동산 조감도 |
기독교인을 위한 3만평 묘역 조성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요11:25)’ 부활의 신앙을 가진 크리스천들이 하나님 나라를 기다릴 수 있는 안식처, ‘기독교 부활동산’이 마산공원묘원 내에 마련돼 그동안 은혜로운 묘역 공간을 원했던 많은 부산·경남 지역의 기독교인에게 희소식이 될 것이라 예상된다. 총 분양을 담당한 천영호 장로(백양로 교회)는 “그동안 부산·경남 지역에는 기독교인을 위한, 기독교인만의 묘역이 전무했다. 그래서 기독교인들이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추모 예배를 드리거나, 후손에게 신앙적인 묘역 공간을 보여줄 수 없어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기독교 부활동산을 조성하게 되었다”고 기독교 부활동산의 취지를 설명하며 “많은 크리스천이 전용 묘역을 원하는 만큼 제대로 된 장소에서 제대로 된 묘역을 조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그동안은 기독교 전용묘원 조성을 하고 싶어도 시도하지 못하곤 했다. 그런데 이미 마련된 묘원 내, 그것도 가장 좋은 위치에 묘원을 마련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기독교 부활동산은 1976년 법인 설립된 부산공원·마산공원묘원(이사장 곽영희 부전교회 은퇴 권사)내에 조성 중에 있으며 약 1년여 뒤 모든 준비가 끝날 것이라고 한다. 현재 부산공원·마산공원 묘원은 경남 최대의 80만평 공원 묘원을 조성, 관리 중에 있으며, 2000년부터 기독교 묘역을 위한 계획을 수립해왔다. 3만평의 기독교 부활동산은 공원 내 중앙, 앞에는 바다와 뒤로는 산이 있는 최고의 경관을 자랑하는 곳에 위치할 예정으로 묘역의 기능 뿐 아니라 묘역을 찾는 가족에게도 휴식의 공간이 될 것이다.
단순한 묘역 아닌 후손에게 은혜로운 유산을 남겨 줄 공간으로
기독교 부활동산은 부산·경남 유일의 기독교식 묘역으로 각 교회별 단체묘역 조성, 기독교식 분묘 및 납골 묘역 조성, 기독교 가족 맞춤 묘역 조성으로 사후에도 함께하는 기독교인만의 편안한 안식처를 제공하게 된다. 나아가 그 수익금 일부는 신학생을 위한 기독교 장학재단 설립에 기부된다. 천 장로는 “후손에게 믿음과 유산을 이어주며 친지들에 대한 선교 효과를 유발하고, 타 종교와의 혼합배치에서 오는 신앙적 갈등 해소를 목표로 한다”며 하루 종일 찬송가가 울려 퍼지는 은혜로운 분위기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소속 교회별로 별세한 성도들이 한 곳에 모셔져 사후에도 함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한다. 게다가 기존의 일반 묘역 사용료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되어 교인들의 가격적인 부담까지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성도와 교계 관심 이어져
기독교인 전용 묘원에 대한 성도의 관심과 더불어 교계 인사들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고신) 전 총회장인 곽삼찬 목사는 “기독교인들의 부활의 소망을 담은 묘역이 절실한 때에, 영남 유일의 기독교인 묘역인 기독교부활동산 묘원 조성의 필요성과 취지를 지지한다”며 “은혜로운 안식처가 조성됨으로써 성도들의 신앙성장에 기여하고 기독교인 친지에 대한 선교효과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전했다. 또 기독교 대한감리회 합성교회 구동태 감독은 “타 종교와 혼합배치에 따른 신앙적 갈등이 고조되고 죽어서도 함께하는 기독교인만의 편안한 안식처가 필요한 때에, 찬란히 동터오는 부활의 아침을 기다리듯 기독교부활동산의 조성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부산 장신대 신동작 총장도 “장례문화가 급변해 가고 있는 요즈음, 그리스도인들이 주변의 방해를 받지 않고 추도 예배를 드릴 수 있는 묘역을 구하기가 어려워졌다”며 “특별한 뜻을 두고 부활동산을 지정하여 그리스도인만의 묘지를 만드는 이 사업에 교회와 개인이 함께 참여하면 부활의 신앙을 갖고 살아가는 모든 그리스도인 가족들에게 큰 위안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영남 유일의 기독교식 묘역의 등장은 천국을 꿈꾸는 우리 크리스천이 사후에도 함께 할 수 있는 곳, 찾아오는 사람들까지 은혜 가운데 머물다 갈 수 있는 곳으로 크리스천만의 특별하고 의미 있는 장소가 될 것이다.
이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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