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리모델링과 더불어 내실 있는 기독교 대학으로 성장, 오병이어의 기적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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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신대학교 영도캠퍼스 전경 |
2005년 10월, 고신대학교 제6대 총장으로 김성수 총장이 부임했다. 김 총장은 ‘평강이 지배하는 공동체’를 지향하며 학교의 비전을 확립하고, 섬기는 리더십, 봉사의 리더십을 발휘 해 고신대학교를 이끌어 왔다. 부임 후 1년 반이 지난 지금, 변화의 전기를 맞고 있는 고신대학교는 어떤 모습일까?
학교 안팎에 불고 있는 변화의 바람
먼저 학교의 얼굴인 캠퍼스가 20년이라는 세월이 무색할 정도로 새 단장 했다. 신학동과 음악당 리모델링 및 대학 시설이 개선되었으며, 학생들을 위해 행정시스템을 개편시켰다. 김성수 총장은 “교육 환경 및 인프라 구축을 통해 학생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캠퍼스로 만들고 싶었다”며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강당의 의자 교체 등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게다가 국내최초 유비쿼터스 기숙사인 ‘글로벌비전하우스’가 8월에 완공되면 더욱 가고 싶은 대학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학교의 겉모습만 변화된 것이 아니다. 지난 2006년도에는 대학종합평가에서 ‘발전전략 및 비전영역’ 최우수, ‘교육여건 및 지원체제 영역’ 우수 평가를 받았으며, 올해는 대학 및 대학원 신입생 유치를 100% 달성하고, 국내외 기관들과의 협정 체결을 확대하는 등 더욱 내실 있는 대학이 되고 있다는 평이다. 게다가 지난 4월에는 4년 만에 정이사 체제로 전환, 학교가 정상화 되는 기쁜 일도 있었다. 이러한 학교의 변화에 대해 김 총장은 “모든 직원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매진한 덕분”이라며 겸손을 표했다. “더 이상 과거 정체된 느낌의 학교가 아니다. 학교 전체가 살아 움직이는 것 같다”, “학교의 변화 뒤에 열심히 사랑으로 뛰는 총장님과 부총장님이 있다는 것을 느낀다”는 학생들의 말을 통해 학생들 또한 학교의 변화를 체감하고 있는 듯 했다.
‘오병이어’의 기적
“물질을 먼저 찾지 않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비전을 향해 나아가기 때문에 하나님이 채워주시는 것 같다”는 김 총장의 말 그대로 학교를 향한 관심과 지원의 손길도 이어져 몇 만원에서 많게는 몇 억까지 마음을 담은 후원이 계속되고 있다. ‘등록금 한번 더 내기’ 운동에 전 직원과 대학내외의 많은 인사들의 참여가 이루어지고, 호산나 교회 최홍준 목사가 5천만원, 영안침례교회 전교인이 십시일반 모아 후원하는 등 학교의 비전을 본, 타 교단의 후원도 이어져 현재 모금 규모가 30억원에 이른다. 김 총장은 “그저 단순한 기업의 후원과는 다르다”며 “기도가 없는 물질이 아닌 기도가 있는 물질로 오병이어의 기적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후원금 유치에 힘든 순간도 있지만 작은 수입마저도 학교 발전을 위해 떼어 주는 모습을 통해 감동을 받고 더욱 열심히 뛰게 된다”고 한다.
하나님의 비전을 향해
지난 해 개교 60주년을 맞은 고신대학교는 복음의 빚을 갚는 ‘선교중심 대학’, 소외받은 이웃과 지역사회 및 지구촌을 섬기고 봉사하는 ‘사랑의 실천 대학’, 기독교세계관과 학문의 영역에서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하는 대학’이라는 3대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선교중심 대학’에 핵심 가치를 두고, 아프리카와 제3세계를 향한 직접선교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제3세계 학생들의 유치를 통해 현지 선교사화 시킴은 물론 학생들을 선교적 전문인력으로 양성 하는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교중심 기독교 종합대학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김 총장은 선교중심 대학이 되기 위해 “국내외 기관들과 협력시스템을 구축해 선교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2010년 전체 의료선교사 파송의 50% 를 감당하기 위해 의료선교사 파송을 확대할 방침이다. 연간 100명의 학생들을 해외선교 및 봉사프로그램에 참여시키는 등 학생들의 선교적 비전 함양에 힘쓰겠다”는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 했다. 현재 고신대학교에는 13개국 61명의 외국인 학생이 재학 중이다. 김 총장은 “2010년까지 전교생의 1/10이 외국인 학생이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며 나아가 “국제화에 맞춰 9명의 외국인 교수 확보하고, 23개 학과를 선교 전략을 위해 특성화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 총장은 “학교만의 소유물이 아닌 지역민과 교계를 위한 3천석 규모의 다목적 실내체육관을 짓고 싶다”는 비전을 전했다. 더불어 모든 비전에 대해 “반드시 그렇게 될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이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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