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40주년 맞아 풍성한 행사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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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양로 교회와 김태영 목사 |
1967년 10여명이 창고에 모여 시작된 백양로교회(김태영 목사)가 3천여명이 모이는 교회로 성장, 올해로 40주년을 맞았다.
진주영락교회에서 만 18년간 몸담았던 김태영 목사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2005년 50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백양로 교회 4대 담임 목사로 부임 해 왔다.
김 목사는 “40년간 백양로교회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교인들의 헌신과 교회 내에서 단 한번도 분열이 일어나지 않게 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 또 범천 3동에 있던 교회가 지금의 당감동으로 옮기면서 주변 지역 개발된 덕분”이라고 말했다.
교회 안팎에서 함께하는 축제
백양로교회는 창립 40주년을 맞은 올 해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준비했다.
이번 행사는 한결같은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역대 교인들의 수고와 헌신에 격려와 감사를 전하며 현재 교인들이 교회에 대한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작년 말부터 구체적으로 준비하기 시작했다. 김 목사는 “성경적으로 ‘40’이라는 숫자는 새로운 시도나 시작을 나타낸다”며 백양로교회의 40주년 기념행사도 교회가 새로 시작하는 의미라고 말했다.
올 해 2월, 26명의 성도들이 성지순례를 다녀온 것을 시작으로 백양로교회를 섬긴 1대부터 4대의 목사님이 함께한 뜻 깊은 40주년 기념예배를 드렸으며 615명의 성도들이 직접 필사한 성경 헌정식을 가졌다. 특별히 지난 4월 24일~25일에는 오정현 목사(사랑의 교회)와 김삼환 목사(명성교회)를 초청해 기념 부흥회를 가졌다. 김 목사는 “무엇보다 어린아이부터 장년까지, 교인들이 한마음이 되어 손수 써내려간 성경에 가장 애착이 간다”고 말했다.
앞으로는, 노인 분들만 계서 리모델링이 힘들었던 경북 영주노회 노좌교회 리모델링을 지원하고,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사랑의 일일찻집을 추진 중에 있다. 또 백양로교회 노인대학의 어르신들 중 10명의 개안수술이 이루어지며 9월에는 본당리모델링 및 주차장 확장 감사예배와 40주년 기념 찬양축제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기념행사는 교회 안에서만 이루어지는 교인들만의 축제가 아니라 이웃을 위해 봉사하고 도움의 손길을 베푸는 등 의미 있는 축제가 되고 있다.
제자 훈련과 사역 훈련을 통해 평신도를 세운다.
“종교 개혁이 성직자의 성경을 평신도에게 넘겨주는 것이었다면 지금의 개혁은 목사가 하고 있는 사역을 평신도에게 쥐어 주고 그들을 격려하고, 깨우치고, 훈련하는 돕는 역할의 목사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김 목사는 평신도를 세우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 ‘제자 되어 제자 삼는 교회’라는 비전 그대로 제자 훈련을 통해서 성도들에게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한 동기를 부여하고, 평신도가 주인 노릇하는 교회가 아닌 ‘주인 의식을 가진 교회’를 만들어 가고 있다.
그리고 김 목사는 “앞으로 ‘부산 복음화’와 ‘지역 사회를 위한 교회’가 되도록 하겠다”며 이것이 개인적, 교회적인 소망이라고 밝혔다.
백양로 교회는 교회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어린이집과 노인대학을 운영하고 매년 지역 주민을 위한 무료진료를 해 오고 있다. 또 노인주간보호시설을 계획·추진 중에 있으며 이번 40주년을 맞아서는 이웃 주민에게 400개의 케익을 만들어 나누는 등 지역민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앞으로의 40년-후대를 위한 교회
김 목사는 “신앙의 핵심가치는 자손에게 신앙을 계승하는 것이다. 부모가 자녀에게 다 지더라도 신앙만큼은 절대 지지 말아야 한다”고 성도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과거 세계에 선교사를 파송하며 왕성했던 영국교회가 내적인 신앙 교육에는 소홀히 했기 때문에 지금의 쇠퇴기를 맞고 있다”며 지금보다 더 좋은 교회를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 신앙 교육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백양로 교회는 미래의 우리나라 교회가 그러한 모습이 되지 않도록 신앙교육을 위해 백양로 비전 센터를 세워 교사를 교육하고, 교육 시스템에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교역자와 교사를 확보하는데 힘쓰고 있다.
이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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