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사역을 직접 담당하고 있는 원대연 목사
온 세상을 그리스도의 품으로’라는 비전으로 용호동과 인근의 불신자 영혼들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여 그리스도의 제자를 삼기위해 섬기는 일을 최우선한다는 비전문을 토대로 지역을 섬기고 있는 늘빛교회 ‘반찬나누기’, ‘바자회’, ‘시와 음악의 밤’등의 행사를 통해 지역을 섬기고 있는 늘빛교회의 사역을 함께 들어보자. <편집자 주>
부산시 용호동에 소재해 있는 늘빛교회는 공장건물을 증·개축한 건물로 산이 배수진을 치고 있고, 바닷가가 훤히 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설립초기 강도사와 부목사로 시무했다가 10년만에 돌아와 담임목사로 부임한 원대연 목사는 “개척당시 40여명의 성도들로 시작해 10여년을 전세로 생활했으나, 현재는 주위에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바탕으로 교회를 지어 사용하고 있다”고 회고했다. 이어 “자연경관이 너무 좋은 탓에 이웃 성당에서 700㎡의 부지인 늘빛교회와 성당의 7000㎡의 부지를 바꾸자고 까지 제안했으나 이를 거부하고 지금의 위치뿐 아니라 주변에 400여㎡의 땅을 더 매입해 교육관 부지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랑의 헌금’으로 선교, 구제, 교육
늘빛교회가 지어진 것은 지난 97년 11월. 당시 영국에서 유학을 하고 있었던 원 목사는 입당예배를 드릴 당시 늘빛교회 담임으로 부임해 9년째 교회에서 사역해오고 있다. 늘빛교회에 대해 원 목사는 “지역주민들이 스스럼없이 다가올 수 있도록 완화시키는 방법이 섬김이라고 전하면서 우리들 자신을 위해서 보다 사람들을 섬기는 교회로 지역을 섬기는 일에 주력하고 구제, 선교, 교육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매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를 위해 지역의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2세 교육사업을 시행하면서 용호동 소재 초·중·고등학교에 장학금을 수여하고, 교회와 지역과의 유기적인 관계를 위해 경로잔치를 경로당으로 직접가서 베풀며, 각 동마다 ‘시와 음악의 밤’ 행사에 교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시와 음악의밤’ 행사에는 원 목사도 함께 참석해 시도 발표하고, 음향과 사회는 교회에서 맡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원 목사는 “늘빛교회는 ‘사랑의 헌금’이라는 헌금 명목이 있는데, 이는 선교, 구제, 교육에만 쓰이는 특별한 명목으로 3개 부서에서 이용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기본적 비전은 선교, 구제, 교육을 통해 불신자들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해 예수님의 제자가 되게 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바자회 수익금으로 ‘용호동 어린이 축구팀’ 창단
늘빛교회의 행사에 대해 원 목사는 “‘반찬나르기 운동’을 통해 지역의 불우이웃과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들을 구체적으로 섬기고 있으며, 바자회를 개최해 수익금 전액을 용호동민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지난해 바자회에서 나온 천여만원의 수익금 전액을 ‘용호동 어린이 축구팀’을 창단했으며, 현재 매주 토요일에 축구교실을 운영해 40여명의 아이들이 참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자회와 관련해 원 목사는 “바자회를 개최하면 거의 대부분 교인들이 사기 때문에 수익금이 나오는데, 수익금 전액은 지역을 도우면서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성도들의 마음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전하면서 “그 동안 바자회의 수익금으로 불신자 가정의 심장병 어린이 수술과 지역 주민들을 돕는 일에 사용해 왔다”고 설명했다.
지역의 가정과 1:1관계 맺어 복음전파
평상시 전도에 대해 원 목사는 “늘빛교회는 이벤트를 통해 교회의 덕을 세우고 있는데, 여름에는 야외음악회, 영화상영을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면서 매사에 불신자 위주로 섬기면서 이것이 전도라고 생각한다”며 “베푸는 것으로 기뻐하고 만족하며, 더 못해주는 것에 대해 아쉬움만 가질 뿐이지 억지로 교회로 데려오라고 하진 않는다”고 소개했다.
이와함께 불신자들을 위해 교회에 도자기반, 꽃꽂이반을 수요일마다 운영해 전시회를 하면서 불신자들이 교회로 자유롭게 들어올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고 복음을 자유롭게 전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지역과의 관계에 대해 원 목사는 “지역의 불우 이웃을 돕는 구제부에서는 돈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불우한 가정과 1:1관계를 맺어 가정에서 무엇이 필요한지 파악하고 도와주면서 각 가정에 복음이 전파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주위에 있는 군부대에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는 늘빛교회는 해안경비를 담당하는 5중대의 중대장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새가족 공부중이라고 소개하면서 “‘군선교부’에서는 5중대에 가서 점심식사를 제공하고 5중대 군인들은 주일에 청년대학부와 함께 예배를 드리는등 군선교가 원활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에 교회를 개척하는 것과 관련해 “전시적인 것에 마음이 들떠 교회부터 지을게 아니라, 실제적으로 해외타지에서 고생하는 선교사들을 구체적으로 섬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하면서 “내실있는 선교정책으로 분명하게 후원해 필요한 부분을 채워주는 것이 진정한 후원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늘빛교회는 청년 대학부 조별마다 1명의 선교사를 멘토로 두고 운영하면서 연 2회에 걸쳐 선교지를 방문하고 있다. 또한, 원 목사 부부가 직접 청년 대학부를 담당해 목장 시스템을 운영하면서 “사택에서 청년들과 함께 식사하면서 교제를 나누고 있는데, 교회에 나오지 않는 젊은 청년들이 목장모임을 통해 함께 교제하고 교회 청년들이 점점 변화되어 가는 모습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원대연 목사 “여러사역을 통해 단련된 종”
어릴적 신앙배경에 대해 원 목사는 “아버지 원종록 목사(고신 증경총회장)님께 엄하게 신앙교육을 받아 고등학교때 ‘국기에 대한 경례’ 문제로 학교에서 정학을 당하기도 했다”고 고백하면서 “고등학교 때부터 대학시절까지 SFC 활동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가정예배에서 아버지를 봄으로 목회와 설교를 배우게 되었다”고 말했다. 아버지의 실천적인 신앙의 모습을 통해 존경하는 마음이 생겨 목회의 길로 들어선 원 목사는 “부모님의 엄격한 가정교육과 SFC 활동, 갈등의 골이 깊은 교회 사역등이 나를 더 단단하게 연단해 단련된 종”이라고 소개하면서 “유학하면서 가장 밑바닥에서 하나님께 긍휼을 구해 목회비전, 성도를 섬겨야 할 것을 보았다”고 전했다. 향후 비전에 대해 원 목사는 “미래지향적인 비전을 가지고 시대의 흐름을 읽을 줄 아는 교회로 작게는 지역이지만, 넓게 바라보면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역을 하겠다”는 각오를 밝히면서 “청년 대학부가 하나의 모델로 소그룹 중심의 교회로 지향해 나갈 것이며, 교인의 절반이상이 외부에서 들어오는 것에 대해 고무적”이라고 전했다.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늘빛교회 원대연 목사는 “우리 교인 중심보다는 불신자들에게 필요 중심으로 그 사람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보아서 필요를 채워주는 것이 전도의지름길”이라고 제안하면서 “우리교회만 고집하지 말고 자발적으로 나오게 해야 활기와 생기가 넘치는 교회가 될것”이라고 주장했다.
지역 주민들과 어울림 속에 1:1의 관계를 만들고 그들이 필요한 부분을 채워가는 늘빛교회가 용호동 지역뿐 아니라 더 넓은 지역의 불신자까지 담아내기를 소망해본다.
박근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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