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 방】80주년 맞은 구혜교회

지역의 중심에서 노령층과 결손가정 청소년 보듬어
구혜교회
도심에서 벗어나 시골 길을 달리며, 하나님이 허락하신 자연이 세상의 그 어떤 예술품 보다도 훌륭한 작품이라는 생각을 하며 5월의 풋풋한 향기가 가득한 경남 함안에 들어섰다.
구혜교회의 십자가가 보이고 교회 근처에 다다르자 작업을 하시는 인부들의 모습이 보였다. 그분들과 가볍게 인사를 나누고 교회로 들어서 교회의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담임목사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환하게 웃으며 인사를 건네는 분은 조금 전 교회에 오는 길에 인사를 나누었던 아저씨 중에 한분이었다. “제가 목사 같지 않지요”라며 겸손하게 인사를 건네는 김용석 목사는 “시골 교회에서 목회를 하다보면 목사가 목사 같이 보여서는 안된다”며 미소를 지어보였다. 80주년을 맞은 구혜교회의 인터뷰는 이렇게 햇볕에 그을린 모습으로 활짝 웃어 보이는 김용석 목사와의 만남으로 시작되었다. <편집자주>

80주년 기념행사 열어
1926년 설립된 구혜교회는 많은 목사와 장로를 배출하며 지역 중심의 교회로 성장하고 있으며, 올해로 80주년을 맞아 오는 6월3일(토)~4일(주일) 기념예배를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이번 기념예배에는 구혜교회가 배출한 목회자 중 6명이 참석해 말씀을 전할 예정이다. 그리고 구혜교회 출신 성도들과 그 자녀들 중 피아니스트를 비롯한 음악을 전공한 이들이 연주회를 열 계획이며, 이밖에도 여러 집회를 통해 80주년의 기쁨을 구혜교회 성도들과 지역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장을 만들고자 준비하고 있다.

어르신 사역과 청소년 전도에 힘써
경상남도 함안에 위치한 구혜교회는 지역적으로 시골에 위치해 있어 도시에 비해 노령 인구가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성도들 중에서도 30%가 연세가 높은 분들이어서 특히 어르신을 모시는 일에 성심을 다하고 있는 구혜교회는 혼자 사는 노인분들을 위해 전화 심방은 물론, 일주일에 두 번씩 심방을 통해 건강을 챙기고 성도들을 돌아보며 신앙을 돈독하게 하고 있다. 그리고 실버사역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김용석 목사는 “전도를 통해 새신자 프로그램을 진행하다 보면 어르신들 중에서 글을 모르는 분도 많다”며 “앞으로 어르신들을 위해 한글 교육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도를 하면서 김용석 목사는 “젊은 사람들의 경우 전도를 해 교회에 정착할만하면 발령을 받아 다른 지역으로 떠나는 경우가 많다”며 안타까워했다. 또한 “지역적인 특성으로 시골에서 생활은 하지만 전국 수박 생산의 30%를 담당하고 있는 곳이다 보니 연소득이 1억원을 넘는 가정도 많아 생활은 도시권”이라며 “도시 생활권을 누리고 있는 사람들이다 보니 시골교회가 이런 격차를 극복하고 전도하는 것이 어렵다”고 전했다.
하지만 여느 시골 교회에 비해서 젊은층과 학생들이 많은 구혜교회는 결손 가정의 아이들이 전체의 절반 이상으로 많은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청소년 사역에 눈을 돌려 사모님을 중심으로 소년소녀 가장과 결손 가정 아이들을 돕고 있으며, 경상남도 도청의 인준을 받아 사모님이 일주일에 두 번 학교를 직접 방문해 상담을 하면서 아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면서, 함께 복음을 전해 청소년들을 전도하는데 힘쓰고 있다. 김 목사는 “직접 학교로 상담을 나가다 보니 선생님들과의 거리도 좁히고 학교와도 연계돼 학생들은 물론 학교와도 담이 많이 사라지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사랑의 상담 전화
특히 김용석 목사는 ‘사랑의 상담 전화’를 개설하고 이를 114에 등록해 전국에서 걸려오는 상담 전화를 받고 있으며, 24시간 상담 전화를 열어놓고 있어 대화와 관심이 필요한 이들에게 언제든지 문을 열어놓고 있다. 전화 상담 사역을 5년 동안 하고 있는 김 목사는 “명예퇴직과 배우자의 외도, 자녀 문제등을 상담해 오는 경우가 많으며, 요즘은 청소년들의 전화가 많다”며, “청소년들은 임신이나 학교 폭력등을 고민해 오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때에는 관련 기관과 연결해 청소년들을 바른 길로 선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한번은 상담을 하면서 자살 직전에 마지막으로 전화를 했다는 느낌을 받아 위기의식이 느껴졌던 적도 있었다”며 “상담을 통해 위기를 넘긴 이후 100시간이 넘는 전화 상담을 통해 자살을 막았으며, 지금은 그 분이 직장생활을 하며 잘 살고 있다”는 상담 사례를 들려주기도 했다.
“교회가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지역민들에게 편안하게 다가가야 하는데 불신자들은 부정적인 측면을 부각해 복음을 거부하는 경우를 볼 때 참 안타깝다”고 전하는 김 목사는 “교회가 성도로써 모범이 되어 구원의 방주 역할을 통해 빛과 소금이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80주년을 맞는 역사와 전통을 지닌 구혜교회가 앞으로도 지역의 구심점으로 주님의 몸 된 교회의 사명을 다할 수 있기를 기도해 본다.

손진화 기자

2006.05.27
지난 기사를 보실려면 여기를 클릭해 주세요

110년 전, 항구 서쪽에 복음으로 세워진 부산 항서교회



-암울했던 시대에 복음의 빛으로 세워진 교회
-한국전쟁, 피난민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서
-‘학사교회’라고 불리던 교회
-지역사회를 품고 다음 세대와 함께 할 ....

 

2015 예수부활 부산연합축제 준비위원장 이성구 목사



Q 기존 ‘부활절연합예배’라는 이름에서 ‘예수부활 부산연합축제’라는 이름으로 명칭이 바뀌었습니다. 그 이유를 설명해 주십시오.
A 기독교 최대 명절은 부활절입니다. 그런데 ....

 

삼일교회 성도가 공개한 송태근 목사 청빙 일화 ‘주목’

▲송태근 목사가 삼일교회 청빙을 받아 부임하던 시기, 강남교회가 보여준 성숙한 신앙인의 모습이 새삼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사진 삼일교회)


삼일교회를 다니는 한 성도가 3년 전 송태근 담임목사의 청빙 과정에서 있었던 일화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시기 강남교회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