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 방】한국교회의 뿌리를 찾는 밀양마산교회

‘일제수난 기념교회’로 110년의 전통을 가진 전원교회 시골교회에서 성공적인 목회 하는 박시영 목사
밀양마산교회 전경사진
지난 2004년 예장고신 중부노회로부터 ‘일제수난 기념교회’로 지정되어 역사적인 명성지로 만들어 가려는 밀양마산교회의 110년의 역사현장을 찾았다. 밀양마산교회 설립자 박건선, 윤선형제 경남 밀양시 상남면 마산리에 위치한 밀양마산교회는 110년의 전통이 있는 교회다. 밀양마산교회의 설립배경은 창립자인 박건선, 박윤선 두형제가 12세에 결혼을 하고 14세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게 됨으로 시작된다. 설상가상으로 경남 창녕 반월에 사는 누나가 16세에 암으로 죽게되자 두형제가 누나를 찾아가 유언을 듣게 된다. 병상에 누운 누나는 “나는 예수님을 믿고 있다. 나중에 너희가 나를 보려면 천당에 와야 하는데, 지금부터는 술, 담배를 하지말고 주일 예배를 드려라”고 전한다. 이후 1896년 8월 무더운 여름 박건선, 윤선 형제는 주일이면 함께모여 가정예배를 시작으로 신앙을 키워갔다. 하지만, 엄한 유교지방인데다 동네의 최고권위인 ‘동회’에서는 제사를 중단한 두 형제를 향해 사람들의 왕래를 끊게 했다. 사람들의 냉대와 수모의 연속에도 불구하고 두 형제는 토요일마다 이웃집 농사를 도와주며 이웃을 섬김으로 1908년에 초가삼간을 개조해서 예배당을 짓게 되는데, 당시 세례교인이 30명이 되었다. 이후 밀양마산교회의 1932년 당회록을 보면 집안일 때문에 예배를 빠지게 되면 권징을 받을 만큼 법이 엄격했으나 권징을 받아도 교회에 나와 봉사하고 섬기는 내용이 적혀 있어서 당시 성도들은 큰 믿음을 가졌음을 엿볼 수 있었다. 제25대 담임으로 부임한 박시영 목사 밀양에서 자란 박시영 목사는 불신가정에서도 어릴적부터 교회를 다니며 밀양에서 세손가락 안에드는 밀양마산교회에서 사역을 하고 싶다는 꿈을 가졌다. 신학교를 가고 싶었으나 집안의 반대에 부딪혀 돈이 들어가지 않는 학교를 찾다보니 부경대(당시 수산대학교) 경제학과를 지원한 박 목사는 82학번으로 입학한 당시 학생운동이 심했으나 같은 학과 같은 반의 학우들 중 27명이 기독교인들이어서 믿음의 동지를 만들고 성경공부를 통해 목회자의 꿈을 접지 않았다. “성경공부를 통해 꿈과 야성을 키워가고 그 과정에서 부모님과 형제들이 예수님을 믿게되는 체험도 하게 되었으며, 대학 3학년때 저에게 전도된 형제가 선교사 되어 활동하는 사람만 3명”이라고 한다. 이후 신학대학원에는 어려움 없이 입학해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되었고 밀양마산교회에 제25대 목사로 부임했다. 처음에는 교회일 외에 다른 일은 하지 않으려고 했으나, 지역에 서 영향력 있는 교회가 되고 뜻을 실현할 수 있는 교회가 되기 위해 창원극동 방송, 기독교 역사연구회, 영남 가나안 농군학교에 도시교회 못지않게 뒷받침을 해주고 있다. ‘비전홀’은 아이들만의 예배장소 밀양마산교회는 110년의 역사속에 한상동 목사와 이인재 목사등 훌륭한 목사를 많이 배출했다. 현재 150명 성도 중 90명이 새가족으로 매년 20명씩 정착하는 밀양마산교회는 병원전도와 아파트 전도에 주력하고 있다. “아파트 전도는 특공대를 조직해 이사오는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기도 하고 청소해주고 떡을 돌리기도 하면서 전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뿐 아니라 “교육청에서 밀양으로 들어오는 선생님들의 명단을 받아 선생님 전도를 많이 하고 있다”며 “교회에 애기가진 새댁들이 많이 오는데, 아이들만을 위한 ‘비젼홀’을 지어 아이들끼리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놨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밀양마산교회에서 한국교회의 뿌리를 찾고 교회이름을 브랜드화 할 예정으로 전원교회를 만들어 가는 박시영 목사는 지난 6년동안 야생화를 전문적으로 수집해 심고 3만여개의 돌을 직접 옮기고, 나무도 직접 사서 심었다. 이뿐 아니라 교회 건물 설계도를 받아 교인들이 사택과 어린이 예배당 ‘비젼홀’을 직접 지었다. 교회에 관리 집사가 없는 이유에 대해 박 목사는 “목사가 나서서 할수 있는 일인데 교회에 관리집사가 왜 필요하냐”며 직접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서고 있다. 시골교회에서 심방 대신 먹거리로 격려 “시골교회에서는 심방을 갈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며 “성도들 대부분이 하우스 농사를 짓기 때문에 일에 방해를 주면 안 된다”고 박 목사는 강조한다. “목사가 심방가면 하던 일에 방해가 되어 10~20명의 고용직이 일을 못하게 되어 피해가 엄청나다”며 “심방 갈 때는 운동복 차림으로 미숫가루를 한말 정도 타가지고 피트병에 담아 던져주고 기도만 하고 나온다”고 전했다. 시골에서 먹는 것에 섭섭해하면 안되기에 안 믿는 집에도 피트병에 밀양마산교회 포스터 붙여서 2병을 하나로 묶어서 던져준다는 박목사는 시골교회에서 목회를 하면서 배우고 느낀 점들을 털어놓았다. 이뿐 아니라 4~5월과 9~10월 농번기 때는 직접 식사 배달을 해준다고 하는데, 농번기 때 음식점이 제일 바쁘기 때문에 교회로 전화하면 자장면을 직접 중국집에 가서 받아 가져다 주는 일도 한다. 안 믿는 집이라고 해도 배달을 해주면서 정이 들게 된다고... “안 믿는 이웃들에게 정성을 베풀면 교회에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한다며 불신자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것에 대해 너무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가진다”고 전했다. 박시영 목사도 직접 농사일을 할 때가 있는데, 성도들의 집에는 도와주지 않고 이웃에 혼자있는 할머니 집이나 성도가 병원에 입원했을 경우 농사일을 직접 돕는다고 한다. 찬양이 좋고 새가족이 VIP 대접을 받는교회 새가족에게 VIP 대접을 하는 밀양마산교회는 “신구간의 갈등이 있지만, 박 목사는 자연스럽게 해결해 나가야 할 숙제”라고 전했다. 또한 밀양에서는 찬양이 좋은 교회로 소문이 나있는 이유에 대해 “온천교회에서 온 찬양사역자가 한몫을 단단히 해주고 있기 때문”이라며 ‘LCC 사랑의 부부 합창단’을 전국에서 12번째로 밀양에서 만들어 지휘할 만큼 실력있는 찬양사”라고 소개했다. 찬양을 젊은 사람 위주로 한다면, 설교말씀은 나이드신 분들 위주로 전한다고 소개하면서 “영적 거장들인 정판술 목사님, 이선 목사님, 오병세 목사님들을 일년에 몇 번씩 초청해 예배를 드리게 한다. 원로목사님이 담임목사 칭찬해 주는 한마디가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고 전했다. “주일에는 충전이 필요하기 때문에 편안한 안식처처럼 쉬었다 가는 전원교회로 만들 예정”이라며 순모임을 통해 말씀을 암송하게하고 새벽기도를 통해 말씀을 전한다. 또한 “원룸이나 콘도처럼 방을 많이 만들어 사람들이 언제든지 오면 묵을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 가면 차츰 시골교회가 부흥할 것”이라고 박시영 목사는 기대하고 있다. 110년을 맞는 밀양마산교회의 비전 2010까지 700명 교회를 만들려는 밀양마산교회는 1차로 기념교회당을 카자흐스탄에 설립하고 있으며, 2차는 선교사보다 성경이 먼저 들어온 데 대해 감사의 마음을 느끼기 위해 성경필사를 전교인이 하고 있다. 3차는 기독교 역사연구회에 시가로 3억 정도의 땅 1000평을 기증할 예정이다. 박시영 목사는 “가장 큰 비전은 사람들을 찾아오게 하는 것인데, 지역적인 조건은 찾아올 만한 조건이 아니다. 기독교 역사관이 세워지면 가장 큰 수혜자는 밀양마산교회라고 생각한다”며 “10년내 700명 교회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현재 밀양 시립 독립기념관에 박차정 의사, 이인재 목사, 한상동 목사님들의 유물과 기독교 문화재를 넣을 예정으로 분주한 박시영 목사는 “기독교 역사를 통해 기독교의 뿌리를 찾고자 한다”고 전했다. 기독교의 뿌리를 찾으며 지역주민들에게 사랑의 정을 통해 지역 전도에 앞장서는 밀양마산교회의 박시영 목사의 노력과 수고의 땀방울들을 통해 더 크게 발전하고 기독교 역사관이 하루속히 지어져 밀양마산교회의 이름이 브랜드화가 되어져 부흥되는 교회가 되어지길 기대한다.

200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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