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이전 후, 1년 사이 2천여명이 새신자로 정착 ‘검소한 교회운영과 서민적인 목회’로 큰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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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도원 교회 |
‘검소한 교회운영과 서민적인 목회’로 큰 호응
‘꿈과 사랑이 샘솟는 교회’라는 포도원 교회의 2005년 표어에 맞게 성도들의 모습을 보면 얼굴과 입가에는 웃음이 떠나질 않는다. 생기와 소망이 넘치는 아름다운 교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포도원교회를 찾았다.
▲교인 4백명에서 3천명으로 부흥
작년 9월 19일, 화명동으로 이전한 포도원교회는 올해로 25년을 맞이하는 고신소속 교회다. 평범했던 교회에 김문훈 목사가 1999년 부임해 오면서 교회가 성장하기 시작했다. 김 목사의 특유의 목회로 많은 사람들이 몰려오면서 400여명의 교인들이 3000여명으로 성장하게 되었다. “작년 9월 19일에 입당예배를 드리면서 화명동으로 이전했는데, 대부분의 교회들이 이전하게 되면 말도 많고 성도들이 줄어들게 되는데 포도원 교회는 그렇지 않다.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어서 하나님의 은혜를 직접 체험하고 있다”고 포도원 교회 배종철 행정 부목사는 말한다.
덕천동에 소재해 있었던 포도원 교회가 화명동 성전으로 입당한지 1주년이 되어간다. 100억이라는 큰 돈으로 화명동에 부지와 주차장을 마련해 지은 건물은 지하 1층과 지상 5층의 깔끔한 건물로 자리 잡고 있다. 주차장 뒤편에 있는 교육관도 2동이나 있어 교회 성도들 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까지 사용하기에 편리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1층의 교회 사무실 복도를 따라 휴게실로 들어서면 커피숍으로 꾸며졌는데, 나란히 놓인 컴퓨터와 여러개의 테이블에 앉아 누구나 차한잔 나눌 수 있는 여유로운 공간으로 조성되었다. 맞은편 새신자실이 유난히 커 매주일 마다 새신자들과 새가족들이 얼마나 오는지 짐작하게 했다. 2층에 마련된 각 기관실에서는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강좌가 개설되어 운영하고 있는데, 배 목사는 “지역주민들을 위해 월 1회 의료선교를 교회 내에서 개최하고 있고, 문화강좌로 악기와 꽃꽂이 강좌, 성경속독교실과 종이 접기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주중에는 포도원교회 전도팀이 각기관실에서 기도를 하며 한 영혼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활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3층부터 5층까지가 성전으로 구성되어 있어 1200여명의 성도들이 한번에 앉을수 있지만, 자리가 모자라 중간 중간에 접이식 의자를 놓는 일이 많다”고 배 목사는 덧붙였다. 이렇게 사람이 많이 오는데, 새로 건축해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김문훈 목사는 “성도들이 많이 늘어나 예배의 장소와 공간을 늘리면서 교회를 크게 할 생각은 없다. 부흥은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이기에 교회 건물보다 예배의 횟수를 늘려 검소하게 교회 운영을 하고자 한다”며 “한 영혼에 집중하고 귀한 영혼들을 잘 섬기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포도원교회는 성전이 2개다. 화명동 성전 뿐아니라 덕천동 성전이 있는데, 덕천동 성전을 어떻게 할 계획인가라는 질문에 “화명동으로 이전하면서 덕천동 성전은 매각하려고 했지만, 성도님들이 워낙 많아져서 그렇게 하지 못하고 덕천동 성전과 화명동 성전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며 “현재 덕천동 성전은 화명동까지 나오지 못하는 지역주민들을 고려해 매각대신 활용하고 있다”고 말하며 “주중에는 전도팀이 활용한다”고 전했다. 현재 김문훈 목사는 2부 예배와 3부 예배 사이의 시간을 이용해 주일 10시 예배를 덕천동 성전에서 예배를 인도하고 있다.
▲북부산 전체를 전도 무대로
김문훈 목사는 포도원 교회에 부임해 하나밖에 없던 전도팀을 교구별로 나누어 지역 전도에 힘쓰고 있다. 전도팀의 활동과 관련해 “전도팀이 상반기에는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활동을 했지만, 현재는 전체를 다 묶어서 활동하고 있다”며 “약 150여명의 전도팀이 4개의 교구로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전도팀의 활동 방향에 대해서는 각 지역전도에 비중을 두고있으며, 북부산지역 전체를 전도활동의 무대로 삼는다”고 말했다. “또한 선교기관을 세워 교회에서 모인 선교헌금을 4개의 선교기관으로 헌금을 사용한다”며 해외 17개국에 선교사 파송은 물론 국내 6개 교회와 선교단체 후원 그리고 교도소와 병원을 비롯한 17개의 공공기관선교를 담당하고 있다. 이러한 선교지원과 전도활동 그리고 김문훈 목사의 목회로 말마암아 작년 9월에 화명동 성전으로 입당해 지금까지 1년동안 약 2000명의 새가족이 온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에 포도원교회는 “전도방법이 특별해서가 아니라 소문을 듣고 오시는 분들이 많고, 유치부 자녀들을 교회로 많이 보내는 부모들이 많다. 자녀들을 교회에 맡기는 일이 많아지다보니 자연스럽게 어른들도 오게 된다”라고 말했다. 김문훈 목사는 “제 설교는 솔직하고 전체적인 분위기가 재미있게 흘러간다. 설교는 쉽게 하도록 하고, 치유와 회복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라며 “크리스천 보다 비크리스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전했다. 억지로 손에 끌려 온 교회라 할지라도 김 목사의 설교를 듣고 나면 자연스럽게 교회에 등록하게 되고 소문도 나게 된다는 것이 이 교회의 자랑이다.
▲지역주민에게 다가가는 교회
집회를 자주다니는 김 목사는 “집회는 기도원과 부흥회, 청소년 집회를 자주다니고 지금은 군·시 연합에서 많이 찾는다. 집회의 내용은 성도들의 마음의 치유와 회복을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고, 서민적인 메시지로 다가가려고 많이 노력한다”고 전했다. 앞으로의 비젼에 대해서는 “부산을 나누어 보면 남부산에는 수영로교회(정필도 목사)가 있고 서부산은 호산나교회(최홍준 목사)가 있듯이 북부산지역은 포도원교회가 맡아 김해와 장유, 양산등의 신도시들이 인접한 4통 8달인 지역에서 목회를 하고 있다. 현재 북부산 지역이 많이 낙후되어 있어 이곳을 섬겨 가겠다”며 “큰교회가 가질 수 있는 행사나 세미나등을 개최해 지역주민들에게 한발 다가가도록 하겠다”며 북부산의 중심이 되고자 하는 각오를 밝혔다.
일찌기 고신의대 교목 출신인 송길원 목사, 김문훈 목사는 한국교회 차세대 지도자로 꼽고있다.
보수신학과 서민적인 목회를 갖춘 김문훈 목사의 ‘치유와 회복’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으로 치유와 회복이 있어지고, 북부산 지역에 주님을 믿기 시작하는 부흥의 물결이 일어나기를 기대한다.
박근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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