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 안식관등 감동이벤트 통한 선교사랑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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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제시 능포동에 위치한 염광교회 |
“선교사와 사모의 이름이 새겨진 커다란 현수막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곧이어 팡파레가 울려퍼지고, 성도들은 기립박수로 선교사를 맞이하며 꽃다발을 전달한다. 그리고 온 성도들의 축복송과 이들을 위한 기도소리가 이어진다....”
이 감동적인 장면은 거제 염광교회(담임 박금철 목사)에서 선교사를 맞이하는 모습이다. 이런 환대에 선교사 가족들은 어김없이 눈물을 훔치며 그동안의 노고와 수고에 위로를 받는다.
이 광경은 거제 염광교회에서 안식년을 맞은 선교사 가정을 위해 마련한 감동 이벤트 중 하나이다. “교회가 선교와 전도, 섬김을 위해 존재하는 만큼 이를 위해 최전방에서 일하시는 선교사님들을 섬기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고 전하는 박금철 담임목사와 거제 염광교회는 해외선교사 뿐만 아니라 미자립 교회와 교단 선교국 직원에 이르기까지 선교와 전도에 애쓰는 모든 이들을 배려하고, 격려하고 있다.
◎청년의 열정을 가진 거제염광교회
경남 거제시 능포동에 위치한 거제 염광교회는 58여년이라는 오랜 기간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며, 그리스도를 전하는 일에 힘쓰고 있다. ‘전도에 주력하는 건강한 교회’라는 표어아래 ‘거제도를 세계로, 세계를 거제도로’라는 비전을 가진 거제염광교회는 58세의 장년의 모습이 아닌 18세의 꿈을 가진 청년이 모습이다.
주변 대우조선 가족들을 중심으로 모인 거제염광교회의 성도들은 조선업 1위의 기업인들답게 훈련되어 있어 교회의 모든 일에서도 신속하고, 정확하고, 책임성 있게 섬기는 것이 열정을 가진 청년의 모습 그대로 인 것이다.
◎선교사 안식관
모든 것을 감동 이벤트로 만드는 거제 염광교회는 지난 2000년 선교사 안식관을 마련했다. 이곳은 안식년을 비롯해 한국을 방문하는 선교사들을 위한 공간이다. 제대로 쉴 보금자리가 없어 어려움을 겪는 선교사들을 위해 교회 근처 아파트에 침구, 컴퓨터, 전화, 주방용품등 생활하기에 불편함이 없을 만큼 모든 것을 갖추고 있으며, 아파트 키를 아예 선교사들이 머무는 동안 맡겨 그들이 자신의 집처럼 편안하게 생할 할 수 있게 배려하고 있다. 그리고 선교사가 일단 교회에 도착하면 이들을 위한 환영식을 비롯해 물신양면으로 선교사들을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선교사 안식관에는 아르헨티나와 필리핀 선교사등이 거쳐갔으며, 현재 몽골 오성학 선교사 가정이 머물고 있다.
거제염광교회는 이렇듯 선교사 안식관 뿐만 아니라 22명의 협력 선교사와 51개 미자립교회도 돕고 있어 해외 선교는 물론 국내 선교에 이르기까지 전도와 선교에 관련된 일에 두 팔을 걷어 붙이고 있다. 박금철 목사는 거제염광교회의 선교사랑을 “선교와 전도는 큰 교회뿐만 아니라 작은 곳도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다”며 “단순히 물질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감동 마케팅 전략을 접목시켜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 대표적인 예로 매월 2째주 오후예배를 선교사를 위한 기도시간으로 정하고 있고, 매 분기별로 책을 비롯한 필요한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또 80여명의 선교사 가족의 생일과 기념일을 기억해 이메일로 챙기는등 작은 일로도 감동을 선사하고 있으며, 이런 감동 이벤트는 해가 갈수록 업그레이드된다.
◎미자립교회와 선교국 직원들까지 섬겨...
거제염광교회는 고신교단의 51개 미자립교회를 후원하고 있다. 허나 후원하는 51개 미자립교회 교역자들을 섬기는 법도 남다르다. 후원금과 기도는 물론이요. 구역과 자매결연을 맺어 집중 기도하며, 미자립교회를 방문해 위로하기도 한다.
또 1년에 1번 미자립교회 부부초청 위로회를 열어 매년 10교회를 초청해 교제를 가진다. 이 위로회에서도 거제염광교회의 감동 이벤트가 시작된다. 자연경관으로 유명한 호텔 숙박과 외도등 거제도 관광, 성도들과 교제등 참석한 교역자 부부들을 극진하게 대접하기로 유명하다. 이날 참석한 미자립교회 사역자부부들은 거제염광교회의 섬김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다. 한 부부는 “사정이 어려워 신혼여행을 가지 못했는데 이날이 바로 신혼 여행과 다름없다”고 감격해 하며, “섬기기만 하다가 이렇게 섬김을 받으니 그 감동을 이루 말 할 수 없다”고 전하기도 했다.
“예수그리스도를 사랑하면, 사랑의 방법은 성령께서 다 가르쳐 주시며, 사랑하면 다 이루어진다”고 말하는 거제염광교회는 교단 세계선교본부직원 초청 위로회를 3년에 한번 개최하기도 한다. “선교사님들을 가장 가까이서 섬기는 이들을 위로해야 선교가 기동성 있게 진행되지 않겠냐”고 말하는 박금철 목사의 말에 선교사와 미자립교회를 섬기는데 뭐 직원들까지 챙기냐는 말은 정말 무색해 질 수밖에 없다.
또한 ‘거제도’라는 지역적인 특징을 가진 거제염광교회는 대우조선에서 일하는 대우가족들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이곳에 일하러 온 외국인들의 숫자도 만만치 않다. 이들을 “굴러온 복”이라고 표현하는 거제염광교회는 외국인 예배를 따로 두어 영어설교등 각 나라 언어로 설교를 통역해 매주 70여명의 외국인들을 예배에 참석하게 하고 있다.
“선교는 섬김을 향한 예수님의 지상 명령이며, 이 섬김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말하는 박금철 목사는 이를 위해서는 “해외선교라는 장거리포와 국내선교라는 단거리포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선교사 케어를 가장 잘하는 교회로 뽑힐 만큼 그 사랑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거제 염광교회의 섬김이 많은 교회의 본이 되어 그 사랑이 번져 나가기를 바래본다.
손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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