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년의 역사, 새롭게 도약하는 제일영도교회

각계각층 다양한 지도자 배출
제일영도교회 전경
⊙108년의 역사
제일영도교회라고 하면 먼저 고신교단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로 기억된다. 1895년 김치몽씨가 고향 통영에서 핍박받던 서양 선교사를 도운 것을 계기로 입신하여 신앙생활을 해 오다가 1896년 부산으로 피신해 자신의 집에서 자신과 다른 두 가정과 첫 예배를 드림으로 제일영도교회가 시작됐다.
초창기(1900년) 성도수가 100명으로 증가함에 따라 영도구 신선동 1가 107번지에 14평 기와집예배당을 신축하여 미국 북장로교 소속 로세영(Cyril Ross), 사보담(Richard H. Sidebotham) 두 선교사를 초청하여 헌당 및 설립예배를 드림으로 ‘영도교회’라는 이름으로 교회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이후 1912년 9월 한득룡 목사(1912.9.27-1913.9.6)가 초대 담임목사로 시무하였고 이춘서 장로가 초대 장로로 장립을 받아 당회가 조직(1913.4.9)된다.
그후 1919년 영도제일교회는 독립만세 운동의 거점으로 활용되었고 일제의 박해와 교회내부의 문제로 시련을 겪어오다가 1945년 해방과 더불어 새롭게 출발하게 된다. 일제시대 제일영도교회를 거쳐간 담임목사는 한득룡 목사를 비롯한 9명에 이르고 이춘서 장로를 비롯한 5명의 장로가 장립을 받았으며 청년 면려회 창립(1927.3.28)과 소년 면려회 창립(1963.9.27), 선영유치원(1927.4.3) 개원, 야간 성경학교(1927.11)를 개교하는등 일제시대에 큰 성장을 하게 된다.
해방후 제일영도교회의 발전은 계속된다. 47년 4월 제일영도교회에서는 한명동 목사의 지도하에 14명(본교회 7명)의 성도들이 모여 기도회를 가짐으로 SFC가 태동하게 되고 1949년에는 영도지역에 전도소를 개설하여 이후 제2영도(홍종태 정도사), 제3영도(박상순 전도사), 제4영도(이달룡 전도사), 제5영도(김세주, 임교원 전도사)교회의 전신이 되기도 했다.
일제말기 태평양 전쟁으로 당회의 기능이 정지된 제일영도교회는 63년 임종주 송태석 장로가 장립하여 다시 당회가 조직된다. 교회명도 영도-영선동-산수정을 거쳐 53년 지금의 제일영도교회로 바뀌고 청년회에서 ‘고려’라는 간행물을 창간하여 지금의 교단 월간지인 ‘월간고신’의 모체가 되기도 했다. 이후 71년 구관 준공과 83년 교육관 준공 93년 현 담임목사인 엄칠문 목사가 14대 담임목사로 부임한 이후 지난 4월21일 100주년 기념관 입당 감사 예배를 드리는등 발전과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제일영도교회가 배출한 인물
108년의 역사답게 제일영도교회가 배출한 인물은 다양하다. 목사에서 정치인, 의사, 박사등 각계에 흩어져 제일영도교회 시절의 신앙을 바탕으로 사회 각처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중에서 선교사로 유명한 김영진 선교사가 있다. 김영진 선교사는 한국교회에서 세계선교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1958년 대만선교를 위해 출국하여 유교적 전통이 지배하는 대만에 복음의 씨앗을 뿌리고 단시일 내에 기독교를 정착함으로써 세계선교 역사상 유례가 드문 업적을 남긴 인물이다.
제일영도교회 출신으로 유명한 목회자는 단연 김상복 목사가 손꼽힌다. 할렐루야 교회 담임 목사인 김상복 목사는 한국교회의 차세대 지도자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김상복 목사는 6.25사변으로 남하한 후 부산중학교를 마칠때까지 제일영도교회에 출석하면서 찬양대 지휘와 반주를 맡는등 어릴적 신앙생활을 제일영도교회에서 꽃피우며 목회자의 꿈을 키워 왔던 인물이다.
또 이원홍 전 문공부 장관과 침구학계에 명성을 떨친 양의사 송태석 박사, 한국 의학계를 빛낸 박병국, 박영훈 형제, 경제학의 권위자인 정도영 박사, 한국굴지의 성악가인 이인영 교수, 건축가 이종식 장로등 각계각처에 유명한 인물등을 배출해 냈다.

⊙새롭게 도약하는 제일영도교회
지난 4월21일 제일영도교회는 100주년 기념관 입당감사예배를 드렸다. 이 자리에는 지역주민 1,700여명이 참석해 마을 잔치로 마련됐다. 100주년 기념관을 계기로 새롭게 출발을 다짐하는 엄칠문 목사는 “앞으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교회로 성장발전시키겠다”고 비전을 밝히며, 노인대학과 지역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주민에게 한발 더 다가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04년 제일영도 교회는 ‘제자삼아 가르쳐 지키게 하라’라는 표어를 내걸고 성도들에게 성경을 가르쳐 삶속에서 그 말씀을 실천하고 자신의 성숙과 기도, 전도, 양육, 섬김에 힘을 다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엄칠문 목사는 “교회가 천국일꾼을 양성하고 이 일꾼들이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며 사랑으로 섬길 수 있는 교회가 되길 기도하며 소망하고 있다”며 목회자인 자신이 먼저 성도들을 섬기고 사랑으로 다가가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4년 제일영도교회는 장년출석 2.000명, 주일학생 1.000명을 목표로 선교활동에 여념이 없다. 태신자 전도운동과 심방으로 장기결석자등을 다시 교회로 돌아오게 만들고 있으며 기도운동의 활성화로 새벽기도, 금요기도, 특별기도, 중보기도, 연속기도 운동을 펼치고 있다. 또 전교인 합계 1.000독 운동과 성경 외워 쓰기운동을 펼쳐 성도들의 신앙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엄칠문 담임목사는
담임 엄칠문 목사는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안동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안동교육대학 부속 국민학교등 15년간 교사생활을 한 그는 뒤늦게 신학을 공부해 목사안수를 받았다. 83년 5월 제일영도교회 전도사 생활을 시작으로 강도사, 부목사, 담임목사에 오른 그는 신학을 한 이후 오로지 제일영도교회에서만 교역자 생활을 하고 있다. “다른 곳에서는 목회 해본적이 없습니다”며 특이한 이력을 소개하는 엄목사는 “누구보다 제일영도교회 성도들을 잘 알고 사랑하고 있습니다”며 성도들의 대한 사랑과 교회에 대한 애착을 표현했다. 엄 목사는 “제가 제일영도교회에서만 이렇게 목회 할 수 있는 행복도 우리 성도님들이 절 그만큼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며 성도들에 대한 믿음과 늘 자신의 곁에서 아낌없는 지원과 협조를 해주는 당회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뿌리깊은 나무는 아무리 강한 비 바람에도 쓰러지지 않는다고 한다. 108년의 역사속에 간혹 시련과 위기가 있었지만 꿋꿋하게 이겨온 제일영도교회. 2004년 100주년 기념관 완공을 계기로 새로운 100년을 향하여 세계속의 교회로 성장하길 기대해 본다. 신상준 부장

2004.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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