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화로 가장 아름다운 찬양의 영광을 돌리는, 주사랑농아교회


주사랑농아예수단의 은혜로운 공연모습
많은 사람들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악기가 사람의 목소리라고들 한다.
하지만 이들의 공연을 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은다. 세계 최고의 성악가도, 세상의 어떤 소리보다도 더 감동을 주는 하나님께 찬양 드리고 경배하는 가장 아름다운 방법이 있다고…
들리지 않아도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담아 리듬을 타고, 말하지 않아도 그보다 더한 감동을 세상사람들에게 전하는 성도들이 있는 곳, 농아인 선교에 주님의 이끄심을 받은 김현호 목사와 수줍은 소녀의 미소를 갖고 있는 농아인 사모,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언어로 말하는 농아인 성도들이 있는 서울 불광역 근처에 위치한 주사랑농아교회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 주사랑농아교회는 어떻게 개척되게 되었으며, 농아인들의 수화공연은 어떻게 시작 되었나요?
주사랑농아교회의 처음은 서울이 아니었습니다. 경기도 파주 금촌에서 2~3사람 농아인들이 교회를 세워 달라고 해서 금촌에 있는 몇몇 교회들을 다니면서 교육관을 쓸 수 있도록 배려해 달라고 사정을 했죠. 제 개인일이 아니라 영혼을 구원하는 ‘농아인들을 위한 목회, 선교’를 한다고.... 그러나 모두다 거절당했습니다. 서울로 돌아오면서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요. 이 곳에서는 개척을 할 수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중 조그만 옥탑위의 판자로 된 15평 남짓한 공간이라도 쓰라고 하여 기적 가운데 앉을 수 있는 자리를 얻게 되어 개척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농아사역을 하면서 농아인들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키워서 하나님의 일꾼으로 키우고 주님의 이름을 높이는데 수화를 사용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수화찬양과 수화뮤지컬 공연만 해도 600회를 넘게 하게 되었고 대만, 홍콩 순회공연까지 갔다 오는 결과를 낳았죠. 농아교회이지만 기독교 문화예술 선교를 앞서서 나가는 교회가 된겁니다.
대형교회에서도 뮤지컬단을 운영하기란 쉽지 않는데....작은 농아교회에서 뮤지컬단이 창단되어 대내외적으로 활동하는 것은 주님의 부르심과 섭리, 은혜였음을 고백합니다.

◐ 목사님께서는 어떻게 목회를 하시게 되셨는지요? 그리고 농아인 목회에 특별히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습니까?
전 원래 목회할 계획이 없었습니다. 목회자 스타일도 아니고 자동차 생산업체에서 일을 하고 있었고요. 하지만 어머님께서는 기도할 때마다 저를 쓰시겠다는 응답을 받았다는 겁니다. 전 어머님의 기도가 잘못되었다고 화를 내며 문을 박차고 나갔는데 나의 발걸음은 어느새 교회에 있었습니다. 그때 갑자기 성령께서 제 마음을 두드리고 계셨습니다. 그로인해 “주님이 함께 하시면 하겠습니다” 란 마음으로 신학을 하게 되었고, 신학교에서 농아인 2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사람들을 통해 또한 많은 것들을 깨닫고 그들이 부탁대로 수화를 배워서 교수님들의 강의를 통역해 주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수화를 하나 둘 배우면서 수화에 대해 매력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단 3개월만에 거의 마스터할 정도로 남다르게 빨리 수화를 배우게 되어 그들의 입과 귀가 되어 주었지요.
그리고 신학3학년 진로에 대한 작정기도 가운데, 주님께서는 수화하는 모습의 환상을 보여주셨습니다.
이후 87년 1월부로 농아선교의 길을 들어서게 되었고 93년 주사랑농아교회를 개척하고 농아인들에게 많은 재능들이 잠재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97년 주사랑농아예술단을 창단하여 수화뮤지컬, 수화와 발레, 수화와 재즈,수화와 성가, 수화와 CCM, 수화드라마, 수화찬양극등 많은 작품들을 창작하여 수화예술의 새로운 예술분야를 개척하게 되었습니다.

◐주사랑농아예술단이 수화 뮤지컬 공연을 통해 많은 성도분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는데요. 수화로 공연을 창작하고 연습하는데 대한 어려운 점은 없으신가요?
아무래도 듣지 못하고 언어(육성)으로 전달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반인들 가르치는 것보다 두배는 힘이 들죠. 반복적인 연습, 인내가 요구되는 작업입니다. 음악을 듣지 못하기 때문에 가끔 저하고 사인이 맞지 않아 음악은 나오지 않았는데 혼자 시작된 줄로 알고 무대에서 혼자 막 수화로 노래한다든지, 음향이 미스가 생겨 음악이 끊어졌는데 이걸 모르고 계속 수화로 하기도 하죠.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농아인들에게 성령이 임하고 주님의 임재하심을 느끼면서 공연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확연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연기가 아닌 그들의 고백에서 뮤지컬 하는 중에 눈물로 연기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관객들은 더 큰 감동을 받게 되죠.
많은 관객들이 처음에는‘농아인들이 뭘하나? 장애인들이 해봤자 뭐 그냥 그렇게 하겠지?’ 하는 맘으로 옵니다. 그러다가 그들의 연기, 표정, 춤, 열정에 놀라 은혜를 받고 내용에 감동받고 많은 관심을 표명하기도 하지요. 저 또한 이혼을 결심했던 부부가 저희 공연을 보고 회개하며 함께 합쳐진 것을 보기도 했고, 많은 도전과 감동이 되었다는 인사는 너무 많이 받고요.

◐수화뮤지컬 뿐만아니라 수화 드라마, 발레와 재즈등 다양한 장르를 접목시킨 공연을 열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형식의 공연이 있으신가요?
모든 음악에 맞게 수화로도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것들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수화와 마임, 수화와 탭댄스, 수화와 오페라등등 그리고 더 많은 뮤지컬 작품들을 수화뮤지컬로 재구성하여 수화뮤지컬의 대중화를 이루고 싶습니다.

◐현재 주사랑농아예술단의 공연활동 계획은 어떻게 되십니까?
주사랑농아예술단의 공연활동은 현재 4월 17일부터 5월 23일까지 2004년 정기공연 서울과 수도권 투어(6개도시)가 있습니다.
초청 일정은 4월 13일 인천 경인여자대학교 1시,3시,5시 3번의 수화뮤지컬 공연을 약속되어 있고 4월 28일 오산리 금식기도원에서의 수화뮤지컬(장애인 행사 주관), 5월6일 홀트복지(일산),6월 강원 홍천 군부대등 계속 6월까지 초청 선약이 되어 있습니다.
저희 주사랑농아예술단 수화뮤지컬을 초청하기 원하시면 언제든지 문의해 주시면 함께 은혜와 감동을 나눌 수 있습니다.

◐최근 교회 창립 11주년을 맞으셨는데요. 앞으로 주사랑농아교회와 주사랑농아예술단이 세상 사람들과 하나님 앞에서 어떤 곳으로 기억됐으면 하시는지요?
농아교회, 농아예술단....특수한 계층의 사람들이 아니라 보다 우리의 형제요, 자매요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장애인이라는 편견을 버리고 함께 공유하고 함께 신앙도, 삶도 함께 이해하며 어깨를 나란히 하며 나가는 것이 저희가 지향하는 목적입니다.
또한, 주님을 높이는 연약한 자를 통해 수화예술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수화공연을 통해 장애인, 농아인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도모해 주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수화는 누구나 할 수 있으며, 아름다운 언어, 감동의 언어임을 사람들에게 심어주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장애를 갖고 있기에 다른 이들보다 몇배의 노력과 몇배의 보람을 느끼며 준비하는 주사랑농아교회의 농아인 성도들은 앞으로도 그들이 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찬양인 수화공연으로 많은 성도들에게 감동을 전해줄 것이라고 한다. 작은 임대교회지만 그 안에서 하나님께 영광을 위해 최고의 무대를 준비하는 농아인 성도들의 공연이기에 그 무대를 본 사람들에게는 장애를 가진이들이건 그렇지 않은 이들이건 마음 속에 피어오르는 감동은 오랫동안 잔잔한 여운과 한없는 감사함으로 남을 듯 하다.
공연문의/ 주사랑교회 02)385-8702
www.cafe.daum.net/signart
김정선 기자

200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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