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년 기미년 삼월 민족해방의 함성속에 세워진 수영교회

신사참배·동방요배를 거절한 신앙적 절개를 지켜온 교회
올해로 설립 85주년이 된 수영교회당 전경
●교회의 설립때부터 신앙의 절개를 지켜온 교회
일제의 침략에 나라를 빼앗긴 울분이 조선반도 전체에 넘쳐 민족독립운동으로 온 나라에 만세의 함성이 뒤덮였던 1919년 3월, 경남노회 남전도회와 여전도회에는 부산시 수영구에 수영교회(이한석 목사)를 개척했다. 수영교회는 개척후 반일운동의 요새로 이용되기도 하였는데 일제의 신사참배와 동방요배 강요를 거절하여 강제로 교회의 문이 닫히게 된 전례도 가지고 있다. 한마디로 신앙의 절개와 순결을 지킨 교회로 이름나 있다. 그 후로도 항일운동과 신사참배 반대자들의 숨겨진 거처로 사용되면서 한상동 목사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숨어 기도하며 항일운동자들을 후원하거나 도우는 비밀기지로 사용되었다.
성도들의 신앙도 철저하여 수영교회 옆 옛 수영성터 안에 있는 수영공원 내에 당산터에 여러신을 모시는 신당터가 있었는데 성도들이 신당의 우상제단에 불을 질러 태워 버리는 일이 있기도 할 만큼 보수적이며 성경적이기도 한 행동하는 신앙인의 전통이 서린 교회이다.

●교회의 현대적 도약과 성장
수영교회는 일제의 갖은 박해속에 교회의 문이 폐쇄되는 등의 수난을 겪으면서 민족사적 의의가 큰 교회로 자리하였으나 교회는 그다지 성장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1967년에 현 담임목사인 이한석 목사가 전도사로 부임하여 교회가 새로이 예배당을 짓고 현대적 도약을 시작하게 되었다. 37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목회자로 시무하면서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고 지역사회에서는 명망있는 교회로 자리매김을 하였고 교단 내에서도 유수한 교회로 성장 발전하게 되었다. 그동안 수영교회가 개척 협력한 교회는 전국과 외국에 걸쳐 널려있는데 부산민락교회를 첫 개척교회로 하여 경산중부교회, 경주서문교회, 서울 일원동교회, 광주 광혜교회등 14개교회에 달한다. 또 세계 각처에 흩어져 복음사역에 애쓰는 여러 선교사들을 후원하고 있는데 시에라리온의 이순복, 조봉숙 선교사부부를 비롯하여 10명의 선교사 가정을 지원며 기도하고 있다. 현재 인재양성을 위하여 3명의 외국 신학유학생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국내의 13개 기관 단체를 자매결연하거나 후원하고 있다.

●37년간 한 교회를 시무 담임한 당회장 이한석 목사
담임 이한석 목사는 67년에 부임하여 지금까지 만 37년간 수영교회를 시무하면서 열정, 원숙, 포용의 인격으로 교회를 성장시키고 있다. 이렇게 한 교회에 오랫동안 시무하시게 된 비결이 무엇이냐고 질문하는 기자에게 “아무리 좋은 꽃노래도 한 두 번이라는데 37년간이나 나의 설교를 듣고 목회를 도운 좋은 장로님들과 성도님들의 지원이 절대적이며 연약하고 부족한 저를 버리지 아니하시고 인도해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전부이다”며 모든게 하나님이 주신 은혜라고 말한다.
이한석 목사는 부산 교계적으로 이미 널리 알려진 교계지도자로 이름나 있으며 교단안에서도 총회임원을 비롯한 재단법인, 학교법인 이사와 감사를 두루 거치며 모가 나지 않은 성품으로 인정받아 왔다. 또 총회교육위원장을 비롯하여 많은 분야에 봉사하였고 지금도 학교법인 감사로 재직중이다.

●10억의 인구를 가진 인도에 지대한 관심이 있는 교회
수영교회는 인도에 대한 관심과 애착이 많은 교회다. 앞으로 21세기에 세계를 지배하며 경제적 성장을 이룩할 나라 중 하나로 세계적인 경제학자들이나 정치학자들이 지목하고 있는 나라가 바로 인도이다. 수영교회는 이러한 인도의 벵갈로르 이지부라, 사우디날리등의 지역에 교회를 개척하여 현지 목회자를 선임하여 그들의 전체적 목회를 돕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하여 새로운 교회를 개척하여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 10억의 거대한 민족과 국가의 구원을 향한 등불이 되기를 소망하고 있다. 이러한 교회의 인도를 향한 비젼과 미션은 담임 이한석 목사의 의지와 지도력에서 비롯된다. 이한석 목사는 현재 학교법인 인디아도마학원의 이사장으로 재직중이며 법인산하에 초등학교, 중등학교, 고등학교, 신학교가 세워져 있어 후진국인 인도를 향한 교육적으로 특별한 열정을 지니고 있다.

●사회적 계몽 교육과 전도에 지대한 관심을 가진 교육하는 교회
수영교회는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는 가나안 농군학교의 사역이 영남지방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열심히 도운 교회로, 영남가나안농군학교의 태동을 낳게 한 교회로 알려져 있다. 교회1층 가장 요지에 사무실을 제공하여 이곳에서 영남가나안농군학교 설립을 위한 기도와 모임, 실무를 행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으며 시무장로인 이현희 장로가 사재를 내어 경남 밀양에 영남가나안농군학교를 개설하게 된 것이다.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수영교회는 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담임 이한석 목사는 지도목사로 지금까지 봉사하고 있으면서 사회적 계몽교육에도 열심이다. 특히 교육관을 통한 수영동산어린이집을 개설하여 일반 및 영세민 아동을 교육하는데 앞장서 왔다. 지금은 200여명의 원생이 복음적으로 잘 교육받고 있으며 교육과 시설이 우수한 원으로 인정받아 부산시로부터 최우수 교육기관으로 표창을 받기도 하였다. 어린이집 원장으로 재직중인 이한석 목사는 어린이 교육이 미래지향적인 교육중 가장 효과있는 교육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 노인학교도 개설하여 어린이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각종 교육의 기회를 확대해 나갈것이며 주중에도 교회와 교육관 전체를 지역 주민들을 위하여 봉사하며 개방하는 계획을 구상중이라고 말한다.

●교회설립 85주년
수영교회는 교회 설립 85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갖가지로 준비기획중이다. 일제의 박해로 미진했던 일제침략기의 교회사를 재 발굴중이며 교회 신앙의 선진들의 신앙적 발자취를 재 발견하여 지금 이 시대의 표본으로 삼는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 한다.
85주년 기념교회를 개척하기 위한 준비도 한창이다. 젊은 청년들이 먼저 그들의 용돈을 아끼고 근로를 통한 돈을 모아 교회 앞으로 85주년 기념 개척교회를 위하여 헌금함으로 구체화되기 시작하였다. 교회를 통하여 배출되어 전국 각지로 혹은 세계적으로 널리 흩어져 있는 교회출신 인재들을 모두 한자리에 모아 신앙적 뿌리찾기를 통한 신앙적 연대의식을 가진 연합적 봉사를 계획하고 있다. 성도들의 화합을 위한 각종 행사도 준비중이며 5월의 전교인 체육대회를 비롯한 다양한 행사를 계획중이다.

●전 성도들이 교단의 화합과 발전을 위하여 기도하는 교회
수영교회 성도들이 가장 아쉬워하고 가슴아파하는 일들중에 교단의 어려움과 분열을 꼽는다. 순교자의 터 위에 세워진 교단의 정서적 분열과 경영의 부실화로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복음병원과 학교법인을 향하여 기도하기를 쉬지 않고 있다.
이의 실현을 위하여 교회는 7개의 중보기도실을 마련하고 전교인이 릴레이식으로 쉬지 않고 교단과 교회를 위하여 기도하고 있으며 특별히 125명의 성도가 중보기도사역을 서약하고 중보기도실을 지키며 쉬지 않고 기도하고 있다.
또한 예배 30분전에 담임목사의 그날 설교를 위하여 자진하여 15명이 팀을 구성 매주일 기도하고 있어 이한석 담임목사는 큰 힘이 되고 있다.
설립 85주년을 맞아 세롭게 도약하는 수영교회. 지난날 신앙의 절개와 순결을 지킨 교회답게 21세기 부산과 교단의 중심에 서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교회로 발전하기를 기대해 본다.
신상준 부장


2004.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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