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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제대학교 나노공학부 심영기 교수 |
창조냐? 진화냐?
창조론과 진화론에 대한 논란은 크리스천과 넌크리스천 사이의 끊임없는 논쟁 중 하나이다. 이런 중에 창조과학에 대한 연구와 강의에 열정을 다하면서 세상 사람들의 눈과 귀를 집중시키는 크리스천이 있다. 한국창조과학회의 전국부회장으로, CBMC에도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는 심영기 박사(대전 대덕장로교회 장로)를 만나보았다.
●신앙의 첫걸음
심영기 박사는 중학교 2학년 때 고등학생이던 친형과 주위 친구들의 전도로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교회에서 함께 한 탁구가 좋아서 계속 출석을 했고, 고3이 되어서는 닥쳐온 입시로 교회에 그만 나가야겠다는 생각까지 했지만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으로 마음을 바꾸고 교회를 놓지 않은 끝에 원하는 대학에 입학을 했다. 대학생이 된 후 교회를 멀리하고 이제는 정말로 교회에 다니지 말아야겠다고 마음먹었다. 하지만, 친구들이 왜 교회에 가지 않느냐고 물을 때 그에 대한 명확한 대답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성경공부를 시작했고 CCC를 찾아가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그 곳에서 성경공부를 하면서 그동안 교회에 나가면서도 신화나 설화로만 생각했던 예수란 존재가 실존했음을, 성경에 그 분의 일생이 적혀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때부터 심영기 박사는 다른건 다 그만두더라고 예수만큼은 믿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불붙는 성경공부!
성경공부를 통해 주님을 영접하게 되어서일까? 심영기 박사는 성경공부 전파에 남다른 능력이 있다. ROTC로 군에서 소대장으로 있을 때는 사병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성경공부를 함께 했고, 대학원생때는 같은 대학원생 친구들과 성경공부를 위한 자체적인 모임인 나사렛모임, 금성전기 직원들이 성경공부를 하기 위해 자신의 집을 찾아 자택이 ‘영기기도원(심영기 박사의 이름을 딴)’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성경공부에 대한 열정은 유학지였던 미국에서까지 이어져 심영기 박사가 시작한 성경공부에 참석한 인원이 3~4명에서 20명이 넘는 수로 이어지고 이 사람들의 뜻이 모여 ‘데이비스 한인교회’가 개척되기에 이른다. 이후 프린스턴대학에 연구원으로 있던 중 “지도자급 인사 중심의 성경공부를 해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김중권 목사의 권유로 전문인 선교와 장관 및 국회의원선교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것은 귀국 후 대덕 연구소에서 역시 성경공부를 하면서 CBMC활동과 창조과학회활동을 할 수 있는 대덕문화센터를 만드는 것으로 이어졌고, 대전 안에 많은 CBMC에 생겨나는데 밑거름이 되었다.
●창조과학
대학원을 다니며 CCC 협동간사로 섬기고 있을 때였다. 80세계 민족복음화대성회에서 창조과학에 대한 강의의 강사 섭외 임무가 맡겨져 크리스천인 몇몇 저명한 교수님들을 찾아갔는데, 거기서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크리스천인 교수님이 “진화론에 대해 강의할 수 있지만 창조론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며 창조론을 믿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세워 강의 제안을 거절한 것.
심영기 박사는 그때부터 창조과학에 대한 지식과 논의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야 한 다는 생각을 갖게되었고,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1981년 1월 30일 전경련 회관에서 한국창조과학회를 창립하게 되었다. 창조과학회는 전국으로 확대 되어가며 날이 갈수록 그 입지를 굳혀갔고, 심영기 박사는 대전 한남대에서 200여명의 수강생을 대상으로 ‘성경과 과학’이라는 과목을 맡게 되어 학기말에는 수강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수강생 중 불신자였던 50여명이 예수를 영접하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올해 3월에는 인제대학교 나노공학부 교수로 부임해 항암제 기술 개발로 학교 안에서도 인정받는 교수로 자리잡게 되었고, 9월말 교수 10여명과 학생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조과학 공개세미나에서 강의를 가진 뒤 내년 학기에 교양 3학점의 ‘창조와 과학’이라는 강의를 개설하게 되었다.
내년 봄부터는 대학생 중심의 성경공부로 학생들과 함께 하고 싶다는 심영기 박사는 현재 한국창조과학회 전시관 관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번 인제대 부임으로 경남으로 터전을 옮기게 되면서 부산·김해지역에도 창조과학 전시관이 마련되면 좋겠다며 특유의 사람 좋은 웃음을 짓는 심영기 박사가 앞으로도 사회 속에서 빛나는 크리스천의 모습으로 세상 사람들에게 비춰지길 기도한다. 김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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