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2004년 목회계획과 교회성장(1)


【기획】2004년 목회계획과 교회성장(1)

해마다 이맘때 쯤이면 목회자들은 새해 목회계획을 어떻게 구상할 것인지 고민한다. 개교회의 지역적 특성과 목회자들의 시각에 따라 다소 차이점이 있지만 기본에 충실하면서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목회계획이 세워질 것으로 보인다.
본지는 목회자들의 ‘2004 목회계획’을 위해 보다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월간목회 11월호’, ‘교회성장 11월호’, 이효상 목사의 ‘한번쯤 가보고 싶은 차세대 목회현장’ 문헌을 참고했으며 현장에서 목회하는 목회자들의 이야기들을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주 5일근무제와 시대적 요구
작년 한국사회에서는 주 5일 근무제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바 있다. 기존의 일요일 휴일에서 토, 일요일 휴일로 한국교회가 기존 성도들이 빠져나갈 가능성이 커 반대의 목소리를 낸바 있다. 하지만 시대의 대세를 꺽지 못했고 오히려 발빠른 목회자들은 농촌에 전원교회나 수양관을 세워 주 5일 근무제를 기회로 활용하려고 노력했다. 이렇듯 사회적인 변화는 교회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러한 영향을 어떻게 예측하고 활용하는지가 현대 목회의 성공의 가늠자가 되고 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한국사회 변화를 예측한다는 것은 힘들다는 목소리다. 충무교회 맹용길 목사는 “몇 년 전에는 10-20년 후의 예측이 가능했으나 오늘날은 5년 이하를 예측해도 불안하다”며 “변화를 주도하는 목회, 예수님의 실천 명령을 통합적으로 이행하는 목회를 구상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인터넷과 IT시대
시대의 변화 중심에는 인터넷이 있다. 인터넷과 IT산업의 발달로 인해 사회가 급속도록 변화되기 때문이다. 특히 인터넷을 어떻게 활용하는가가 한국교회의 가장 큰 당면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참여정부를 탄생시킨 것은 인터넷이라는 사실과 현재 한국의 여론을 주도하는 것은 메이저 신문이나 공중파 방송이 아닌 인터넷 포탈 사이트라는 말처럼 인터넷이 우리사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국교회가 인터넷을 선교에 접목시킬 경우 급속도록 격감한 청소년 선교와 청년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러한 점은 한국교회가 어느정도 인식하면서 2000년 전후로 개교회에는 다양한 홈페이지등이 등장하고 있다. 또 컴퓨터를 통한 전문인 선교사가 양성되면서 컴퓨터를 통한 선교활동도 최근들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홈페이지는 개 교회의 소식지로 활용되는 수준이며 보다 선교에 초점을 맞춘 선교도구로 활용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총신대 선교대학원장 강승삼 박사도 “IT산업의 세계화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버리고 선교에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현재 교회행정과 선교행정에 이르기까지 IT없이 일하기가 어렵고 앞으로 TV나 인터넷을 통해 교회를 가지 않더라도 예배가 가능한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강승삼 박사는 “한가지 중요한 사실은 복음은 기계적으로 되지 않고 오직 성육신적인 방법이어야 한다”며 “IT가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선교사는 보냄을 받아야 하고 가야 한다는 진리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복지목회와 사회참여
사회적으로 경제적 안정이 되고 국민소득이 높아지면서 복지에 대한 욕구는 점차 높아져 가고 있다. 교회도 복지문제에 관심을 가지면서 복지관 운영과 장애인 선교, 노인대학등을 통해 점차 복지부분에 발을 들여놓고 있다. 하지만 한국교회의 복지목회 수준은 유치원이나 선교원등을 만들어서 아이들을 돌보는 일, 구제헌금이나 장학금 전달등인데 장학금 전달도 성도들에게 국한되어 있어 사실상 지역주민에게 주차장 개방과 비정기적인 무료급식 수준에 그치고 있다. 또 일선 교회들은 복지목회가 대형교회의 몫으로 인식하고 있어 엄두도 못내고 있는 실정이다. 대길교회 박현식 목사는 “대부분의 교회들이 복지에 공감하면서 실질적인 복지를 감당하지 못하는 것은 재정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라며 “사실상 복지를 가로막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복지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일선교회들도 어렵지 않게 복지목회를 실현할 수 있다. 주간보호 사업, 시니어 클럽, 영아원등은 국가에서 종교시설의 참여를 권유하고 있으며 많은 지원 혜택도 따르고 있다. 또 상담실 운영, 지역사회에 교회시설 개방등은 특별한 예산이 들지 않는다.
복지관 운영으로 유명한 안성성결교회(구자영 목사)의 경우 2001년 11월 안성종합사회복지관을 개관하여 현재 매일 수백명의 이용자들이 찾아와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안성시의 복지 전반을 아우르고 있는 위치를 확립했다. 그리고 기독교윤리실천운동본부로부터 ‘제1회 지역사회를 함께하는 교회’ 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복지관이 소개되면서 더불어 교회의 위상이 높아가고 있는 실정이다.
또 노인대학으로 유명한 김해 활천제일교회(김세중 목사)는 3년여간 준비를 통해 노인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2천500여명의 지역사회 노인들이 참석하고 있으며 율동과 노래, 에어로빅등 활동적인 것에서 부터 한글, 영어, 음악, 컴퓨터등 12학과를 개설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역의 병원과 연대해 의료진료도 행하고 있어 노인들의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중요한 사실은 이들 교회들은 복지목회를 통해 많은 유익을 얻고 있다. 교회가 지역에 미치는 영향력이 높아졌으며 교회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가장 우선되어야 할 영성회복
한국교회가 침체를 걷고 있는 중요한 이유중 하나에 대해서 교회가 영성개발에 집중하지 못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박종구 박사는 ‘제5의 물결’로 영적인 혁명을 제시했고 성결대 김성영 박사 또한 “신학 교육이 개혁되지 않는 한 이 시대를 책임질 올바른 목회자의 배출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제언한다. 일산소망교회 류영모 목사도 “기독교 영성은 사회속에서 빛으로 드러나는 일이며 기독교인들이 세상속에서 빛과 소금으로 나타나도록 격려하고 고무하는 목회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한국교회가 침체를 걷고 있는 이때 영성회복을 부르짖는 목회자들의 목소리가 늘고 있다.
한국교회가 세계적인 성장을 한 이유는 기도하는 교회였기 때문이었다고 세계교회가 가장 큰 이유로 들고 있다. 어느나라에서도 볼 수 없는 새벽기도, 철야기도, 금식기도등은 한국교회의 가장 큰 축복이라는 것이다. 최근들어 오정현 목사가 취임한 사랑의 교회가 새벽기도로 제2의 부흥을 꾀하고 있고, 개교회마다 기도특공대를 조직하여 기도운동의 뭄을 일으키고 있어 한국교회가 아직 희망적이라는 이유도 영성회복을 부르짖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평신도 훈련
교회성장은 평신도를 어떻게 깨우고 활용하는가에 따라 좌우된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평신도의 잠재력은 무한하다는 말이다. 사랑의 교회가 이렇게 성장하게된 이유도 평신도 훈련이 가장 큰 요인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지금까지 한국교회는 목회자 한사람의 능력으로 성장해 왔다. 카리스마 있는 한사람의 목회자를 중심으로 교회가 성장하다보니 많은 부작용도 낳게 됐다. 그리고 그 한계가 지금이라는 지적도 동시에 낳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평신도를 통해 교회를 성장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다. 목회자는 교회에서, 평신도는 교회밖에서 역량을 발휘해야 할 시점이라는 것이다. 다만 이러한 평신도를 활용하는 것은 목회자의 몫이다. 훈련과 사랑으로 평신도를 활용해야 된다는 것이다. 피터 와그너는 “성장하는 교회의 목회자들은 교회가 크든지 적든지 간에 평신도들에게 참여의 동기를 주는 방법과 그들을 활동적이며 생산적인 일을 할 수 있는 창조적인 조직 방법, 그리고 그리스도인들의 봉사의 의미 깊은 길로 인도하는 길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21세기 교회 성장은 평신도 훈련에 달려 있다.(다음호에 계속)
/신상준 부장

200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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