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생 실업증가, 30~50대 실업자, 비정상적인 공황상태
165만9천여명에 달하는 실업자
오륙도와 사오정의 시대를 당면하고 있는 직장인
교회 안의 넘쳐나는 고급인력들...
교회 대부분의 업무를 감당하고 있는 목회자
실직으로 혹은 너무 과도한 업무로
자신감과 희망을 상실한 사람들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165만9천여명에 달하는 실업자
한국노동연구원이 지난 2001년도 노동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남성 월급쟁이들이 직장을 떠나는 시기가 대체로 35세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초반엔 임금근로자로 유입되는 사람이 퇴장하는 사람보다 많지만, 35세를 기점으로 그 이후에는 유입보다 퇴장하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을 나타내 준다. 현재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체감정년이 36.5세로 나타나고 있어 연구원의 조사가 사실로 입증되고 있는 셈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회원국 평균보다 무려 10년이나 빠른 것으로 지난 97년 외환위기 이후 기업의 구조조정으로 인해 오륙도(56세 재직은 도둑)와 사오정(45세 정년)이 현실로 다가왔음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2일 여야 의원들이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실업사태의 실상을 지적하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실업자 73만명에 주당 18시간 미만으로 일하는 불안한 취업자 59만4천명, 아예 취직을 포기한 구직단념자 10만5천명, 4년제 대학 휴학생 중 군복무자를 제외한 23만명을 실업자 범주에 포함시키면 전체실업자는 자그마치 165만9천명에 달한다고 정부는 발표했다. 예년과 비교해 24만3천명이 증가한 수다.
정부는 실업해소의 방안으로 제조업 육성을 강조했으며, 3D직종의 리모델링화, 대민서비스 분양의 공무원 증원, 국내에서는 포화상태이지만 해외에서는 경쟁력 있는 업종의 해외진출 추진 등을 제안했다. 또한 청년실업의 가장 좋은 방안으로 중소기업 육성을 내세우며 정부의 자금 투입을 주문했다.
◐시대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교회의 전문 팀사역이 절실하다.
교회 안의 실업사태 역시 계속해서 늘어가고 있다. 신학생들의 실업사태는 물론 교회 안의 성도들 가운데 실업으로 인해 자신감과 희망을 상실하는 탈진현상을 겪고 있기도 하다.
목회자의 경우 70세가 정년으로 다른 직종에 비해 수명이 길다. 그러나 그 수명에 비해 요즘 현대사회를 이끌어 갈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을 간과할 수는 없다. 고도의 경쟁적인 시대에 더욱 전문적으로 목회를 하기 위해 전력투구하는 목회자들은 그 누구보다 쉽게 탈진현상을 느끼게 된다. 교회성장에 비례한 목회자의 완전주의적 사고, 초인적인 능력과 성자적 모범을 교회가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교회는 시대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전문 팀사역을 원하고 있다. 한국 교회의 성장으로 인해 교회 안에서 담당해야 할 일들이 많아 졌다. 교회의 소명 외에 가정, 국가, 사회단체 등 다양한 조직에서 감당해야 될 여러 가지 소명들이 있는 것이다. 교회 안에서 목회자 이외에 전문 사역자를 세워 원만한 업무분담과 협조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분명한 근무시간과 업무내용이 명시되어야 하는 것이다. 사역의 방향을 넓혀 공동목회는 물론 해외선교나 문화사역 등 교회 안에 있는 전문인력을 최대한 발휘할 줄 알아야 하는 것이다.
전문 팀사역에 대한 재정적 부담은 교회 전반의 지출을 공동지출로 하는 공동재정으로 하고, 부서별 사역에 대해 효과적인 전략의 연구 개발이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다양한 사역의 접근으로 방향을 설정하고, 하나의 비전을 향해 강한 팀 정신을 갖고 일함으로 전문 팀사역의 성과 극대화를 노려야 할 것이다.
◐성경적 직업관으로 일하라.
많은 사람들은 일 또는 직업을 생계유지의 수단을 생각하며 그 결과로 돈을 버는 것이 일 또는 직업의 목적이라 여기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단지 일을 해야하는 유일한 목적이 아닌 일을 함으로써 얻게 되는 여러 가지 결과 중의 한가지일 뿐이다. 일을 함에 있어 분명히 알고 실천해야 할 근본적인 목적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의 권위를 위임받아 하나님이 원하시는 모습대로 하나님과 함께 그 뜻을 이 땅에서 이루어 나가는 것,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우리를 창조하신 목적이며 성경적인 직업관인 것이다. 우리가 어떤 종류의 일을 하는가가 문제가 아니라 누구와의 관계 속에서의 일인가가 중요하다. 일 자체가 보람 있는 일이거나 가치 없는 일인 것이 아닌 그 일 가운데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맺고 있는가, 그렇지 않은가에 따라 일은 전혀 다른 의미를 지니게된다.
어떤 일이든 하나님께 대한 섬김의 마음으로 성실히 일하며 이 땅을 다스리는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은 그 곳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시며, 그런 사람들을 하나님은 자신의 동역자로 여기실 것이란 것이다. 이 땅에서 하나님의 동역자가 되는 것 이것이 바로 우리가 가져야할 직업관이다.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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