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담회】고신대학교 최초 장로 총장 정현기 박사에 듣는다

*부도후 3개월을 넘겨 병원 정상화 가능성이 보여... *임시이사회와 교단과의 창구역할로 모금운동에 나설 것 *인센티브제도와 최신장비 구입, 독립 체산제 형식 병원에 적용
좌담회
일시 : 2003년 8월 30일, 오후 2시
장소 : 고신대학교 부속 복음병원
사회 : 신이건 장로(본보 발행인)
기록 : 신상준 부장

●신이건 장로 : 먼저 고신대학교 5대 총장에 선출되심을 축하드립니다. 평소 존경하는 오병세 박사님의 사위로, 장학회 이사장으로, 의료선교 활동에 크게 봉사하신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있습니다. 교단 최초로 장로 총장에 선출되셔서 감회가 새로울 것 같습니다. 현 상황에서 어깨가 무척 무거울 것 같은데요, 총장에 선출되신 소감이 어떠 하십니까?

●정현기 총장 : 지난 50여년 동안 목사 총장님이 고신대학교를 이끌어 오셨습니다. 그래서 이 자리가 어떠한 상징성이 있는지 저 또한 알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생각해 보면 현 병원문제가 심각해서 이사님들이 저를 총장에 뽑아주신 것 같습니다. 영적인 토양 위에 이 학원을 이끌어 가야하는 책임감에 벌써부터 어깨가 무거워집니다. 교회에서 목사님을 섬기듯이 교단어른들의 말씀을 잘 따르며 학원을 이끌어 가겠습니다. 그리고 건학이념이라든지 학교 정체성이 훼손되지 않게 지금까지 이끌어 오신 분들의 정신을 잘 따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신이건 장로 : 총장님이 의사 출신이셔서 병원을 잘 이끌어 가실것으로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면 영도 고신대학을 어떻게 이끌어 가실지 여기에 대해 우려를 가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고신대학을 앞으로 어떻게 이끌어 가실 생각입니까?

●정현기 총장 : 글쎄요, 제 생각으로는 고신대학, 병원, 신대원은 한 배를 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영도, 송도를 구별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생각하는 당면한 현안문제는 크게 3가지로 나누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부도처리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이고 두 번째로는 신입생 유치, 그리고 마지막으로 교수들의 연구활동입니다.
부도문제는 아직 말할 단계는 아닙니다. 다행히 부도 후 가장 어렵다는 3개월을 넘겨 정상화의 가능성이 크다는 말씀은 드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신입생 유치는 학교홍보와 신급문제, 취업률 제고등에서 우수한 신입생을 유치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취업정보센터를 최대한 활성화 시켜 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는데 주력하겠습니다. 그리고 대기업 위주보다 우수한 중소기업을 집중 공략할 생각입니다. 중소기업을 통해 일정기간 경험을 쌓고 대기업으로 진출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의학전문대학원 제도가 도입된다면 일반학과 학생들에게 특혜를 부여해 좋은 학생들이 고신대학에 들어 올 수 있도록 동기유발을 시킬 계획입니다.
신급문제는 예민한 상황이라 사실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가 어렵습니다. 다만 원칙은 고수하고 방법을 약간 다르게 고려해 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교수들의 연구활동도 우수한 신입생 유치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SCI 논문을 대학 교수님들이 많이 쓸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할 생각입니다. SCI논문을 많이 쓴다면 정부에서 연구비도 지원받을 수 있고 학교 기금마련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입니다. 몇 분의 ‘스타 교수님’을 만들어 학생 유치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신이건 장로 : 방금 신급 문제를 말씀하셨는데 사실 신급문제 때문에 우수 학생 유치가 힘들다는 말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교단을 생각했을때는 이 부분을 건드리기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말들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총장님은 신급문제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현기 총장 : 사실 신급문제가 ‘뜨거운 감자’입니다. 현실적으로 부산 시민 중 9%가 기독교인인데, 이 9%를 대상으로 학생을 유치한다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이 때문에 타교단에서는 융통성 있게 신입생을 유치하고 있습니다. 다만 제가 여기서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신급문제 존폐를 논하기 전에 캠퍼스 내 기독교문화를 확산해서 진정한 기독교대학으로 나아가겠다는 말입니다. 현재 우리대학은 들어오는 문은 기독교문이지만 들어오고 나서 아무런 조치가 없어 기독교대학이라는 말이 무색합니다. 반면 한동대학은 들어올때는 기독교문이 아니지만 나갈때는 분명 기독교문으로 나간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도 교목실을 활성화해 학생들이 입학 후 진정한 ‘하나님의 대학’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신이건 장로 : 현재 병원이 부도 사태입니다. 그래서 총장님의 자리가 어느때보다 힘들어 보이는 자리같습니다. 앞으로 총장님이 병원 정상화를 위해 어떻게 일해 나가실 생각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정현기 총장 : 총장이라는 자리가 학교경영을 위해 노력해야하는 자리이지만 저같은 경우 현실적으로 그렇지 못합니다. 현재로써는 부도사태 해결을 위해서 교단의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입니다. 교단 성도님들께서 저희 기관을 교회와 같은 기관이라고 생각해 주시고 계속해서 기도와 물질로 도움을 주셨으면 합니다. 저 또한 모금운동에 적극 나설 생각입니다. 임시이사회와 교단과의 창구역활을 하며, 교단앞에 머리숙여 모금운동에 적극 나설 생각입니다.

●신이건 장로 : 현재 부총장이 누가 될까 관심이 많습니다. 총장님께서 이 자리에서 ‘누구’라고 말씀하시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어떠한 인물이 부총장에 적합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정현기 총장 : 물론 학교발전에 적합한 인물이어야 합니다. 교단 계파를 떠나 중립적이며 학구적인 인물이어야 하며, 누가봐도 인정받을 수 있는 교수님이어야 합니다.

●신이건 장로 : 의사출신으로 병원운영에는 누구보다 관심이 많으실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앞으로 어떠한 병원 운영을 해 나가실 생각이신지 말씀해 주십시오.

●정현기 총장 : 열심히 환자보고 일하는 사람들이 인정받고 세워져야 합니다. 그래서 인센티브제도를 도입할 생각입니다. 현재 부산지역 4개 의과대학 중에서 우리만 인센티브제도를 실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도 곧 시행할 생각입니다.
병원활성화를 위해서는 몇가지 방안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방금 말씀드린 인센티브제도와 빚을 지더라도 최신장비를 구입하고 현 SYSTEM을 변경하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SYSTEM 변경이란 독립체산제 형식으로 병원을 이끌어 간다는 생각입니다. 예를들어 과별로 1년에 얼마의 돈을 벌 것인가 예산을 측정하고 1년 뒤 그 돈만큼만 병원에 납부하고 나머지 이익이 남는다면 과별로 그 돈을 집행하도록 하는것입니다. 더 좋은 장비를 구입하든지, 새로운 의사를 데리고 오든지, 개인병원을 개설하든지 과에서 알아서 집행을 하는 것입니다. 반면 적자가 나는 과는 자연히 도태되어 병원에 남아 있을 수 없을 것입니다. 이런 시스템을 쓴다면 자연적으로 구조조정이 이뤄지며 개인병원을 운영하는 우수한 의사들을 대거 확보할 수 있으며 나아가서 다른 대학병원과의 경쟁력에서 앞서 나갈 수 있다고 봅니다.

●신이건 장로 : 한번씩 제3자 매각설 때문에 교단이 시끄러워지고 있습니다. 총장님의 위치가 중요한데요. 개인적으로 총장님의 생각은 어떠하십니까?

●정현기 총장 :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제 눈에 흙이 들어간데도 3자 매각은 안됩니다.

●신이건 장로 : 끝으로 부산교계에 한 말씀 해 주십시오.

●정현기 총장 : 이번 부도 사태로 부산시민에게 죄를 많이 지었다는 사실을 느꼈습니다. 빨리 회복하여 예전의 암 전문병원의 위상을 찾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최근들어 초교파적으로 저희 기관을 위해 많은 기도를 해주신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리며 계속적인 기도 부탁드립니다. 저희 대학과 병원도 지역사회를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지켜봐주시고 많은 조언과 충고 부탁드립니다.

●신이건 장로 : 오늘 좌담회 감사드립니다. 기관을 위해 기도드리겠습니다.

●정현기 총장 : 감사합니다.

2003.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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