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하나님과 이웃에 대한 인간의 사랑 (주)‘아가페 상조’

‘서로 돕는’ 相助
아가페 상조 전경
상조란, 말 그대로 서로 相, 도울 助를 뜻한다. 즉, 서로 돕는 이벤트· 행사를 하는 곳이 상조회사이다. 흔히들 상조라함은 장례 의식만을 떠올리기 쉬운데, 장례뿐 아니라 결혼, 관광, 칠순, 회갑, 돌잔치 등의 축하행사도 포함된다. 부산지역에는 크게 11개의 튼튼한 상조회사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아가페 상조는 10년이 채 안 되는 짧은 기간동안 괄목할만한 성장과 함께 상조업계에서 모범적인 경영과 정직한 행사진행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상조업계 최초로 캐디락 리무진 장의차를 직영하여 고객들의 편의를 돕고 있으며 상조보증주식회사에 출자하여 회원들의 부금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다.
서민들이 갖는 관혼상제를 돕는 아가페 상조의 70%정도는 장례와 관련된 일이고 나머지 30%는 결혼, 관광, 칠순, 회갑, 돌 등의 행사를 맡아서 한다. 그리고 부산본사와 양산지사 뿐만 아니라 부산과 울산에 호스피스 병원을 두고 있다. 이 병원은 현재 많은 환자들이 입원해 있는데 재정적인 어려움이 있는 환자에게는 병원에 무료로 머물게 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현재, 법인 신청을 해 놓은 상태이고, 앞으로 현재의 아가페 건물을 완전히 인수하게 되면 병원을 그 쪽으로 옮길 예정이어서 더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까지 상조회사에 대한 인식은, 일부 장의사와 병원 등지에서의 높은 요금, 고객이 혜택을 받아야 할 시기에 회사가 도피와 회피를 하는 일이 언론에 크게 보도되어 그 인식이 좋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상조회사간의 체계적인 연합과 행동으로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상태이며 현재 병원 측과 대화로 아가페상조의 고객이 병원 영안실에서 그 혜택을 받는데 무리가 없도록 조치가 되었다.

가족적인 분위기와 따뜻하고 정직한 사람들

아가페상조의 대표이사 이남정 장로(천성교회)는 부산소방본부공무원으로 25년간 근무하던 중 부인의 간병을 위해 명예제대를 한 뒤 94년 상조회사를 창업했다.
그러나 함께 동업을 한 사람이 눈앞의 단기적인 이익을 추구하고 정직하지 못한 경영을 하는 것에 잘못됨을 느껴 97년 아가페상조를 단독으로 인수하여 경영하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이남정 장로는 당장의 이익보다는 먼 장래를 생각하면서 정직하게 경영하자는 다짐을 했다. 또한 회사의 가장 중요한 재산은 사원들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아가페상조의 건물에 들어서면 꼭 한번 눈길이 가는 것이 사람 키 만한 커다란 강냉이 봉지다. 그 외에도 고구마 한 박스, 큰 밥솥 등도 한켠에 자리 잡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사원들을 배려한 대표이사인 이남정 장로의 배려이다. 주부사원이 반 이상인 회사에서 아침 조회시간엔 회사교육, 교양, 성경퀴즈 등을 통해 상품을 시상해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 그 외에도 중역실을 불편해 하지 않고 서로 격의 없이 대하는 가족적인 분위기가 아가페상조를 정이 넘치는 곳으로 만들고 있으며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사원들을 열성을 다해 봉사하고 있다. 하옥화 집사(학장소망교회)는 자신의 일에 대해 “상조회사는 서로 돕는다는 의미를 갖고 있는데 상가 집만 떠올리는 주위의 편견 때문에 힘든 적도 있었다. 하지만 여러 행사 중 절차를 몰라 우왕자왕하는 사람들을 도와주면서 많은 보람을 느낀다.”며 “내가 신용이 없으면 이일을 할 수 없다는 것을 많이 느낀다”고 말한다.
이재숙 과장(모라교회)은 “장애를 가진 가족들에게 봉사했던 때가 기억에 남는다”며 “타인들에게 조건 없이 봉사하면서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고, 내가 그들에게 위로와 축하가 되는 사람이라는 것이 좋다.”라고 자신의 일에 만족함을 보였다.

크리스천의 일터가 되기 위해

아가페상조에서는 매달 15일을 전 후해 예배를 드린다. 그러나 처음에는 종교의 자유를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반발이 심했다고 한다. 이후 그런 모습들은 크리스천 사원들과 대표이사인 이남정 장로의 지속적인 전도와 크리스천으로서의 모범적인 모습들로 인해 많은 사원들이 예수님을 영접해 지금은 사원의 반 정도가 크리스천이라고 한다. 하지만 양산지사에는 위치 상 주변 통도사 등 절에 다니는 사원들이 많아 아직까지 전도가 어려워 많은 기도가 필요한 상황이다. 아가페 상조의 더 나은 발전을 위해 대표이사 이남정 장로는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지속적인 신뢰성을 주고 임대와 목축업, 호스피스 병원 등 간접적 이익을 통해 회사를 운영해 고객들의 부금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며 “더욱더 서비스 정신을 확대시켜 나가면서 지역사회의 어두운 곳을 밝히고, 서민들의 부담을 줄이면서 고품질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이남정 장로는 고신교단 전국장로회연합회 수석 부회장으로 수고하고 있다.

‘성실과 소망, 창의와 책임, 인사와 인정’ 이라는 사훈처럼 모든 기본이 잘 조화되어 고객의 신뢰로 웃음 지어지는 회사,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하나님의 조건 없는 사랑을 나누는 아름다운 크리스천의 일터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해 본다.
/김정선 기자

2003.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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