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750여명 참여해 선교에 긍정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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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료진료 및 모든행사를 마치고 남선교회 임원들과 수고한 봉사자들이 모여... |
계속되던 비가 잠시 그치고 모처럼 개인 하늘 아래로, 내년이면 100년의 역사를 갖게 되는 경남 밀양 무안면 양효리의 양효교회(홍성진 전도사)에서 지난 17일, 올해로 12번째를 맞는 통합 부산노회 남선교회(회장 백영주 장로)의 ‘농어촌지역 의료선교대회’가 있었다. 이 날은 일신기독병원(원장 서영욱), 성소의원(원장 박희두)의 의료진 50여 명과 부산노회 남선교회 회원들, 각 교회의 성도들이 휴일을 반납하고 참여했다. 먼저 의료선교위원장인 박희두 장로의 인도로 시작된 부흥선교예배는 김옥서 목사(평신도지도부 서기)의 기도, ‘만병의 의사 예수’란 제목의 권영성 목사(부산노회 부노회장)의 설교로 이어졌고 노회장 정대성 장로의 축사와 연합회장 백영주 장로의 인사로 마쳤다. 이어진 무료진료에서는 외과, 신경외과, 정형외과, 내과, 안과, 산부인과, 마취통증과, 봉침 등과 초음파와 X-ray, 혈액과혈압, 신장과체중, 비만도검사까지 가능했고 지역주민 약350여명이 진찰을 받았으며 이들 대부분은 2~3가지 이상의 진료 혜택을 받았다. 특히 이번 해에는 초등학교 4학년 어린이들로 구성된 꿈동산교회의 ‘천사밴드’와 항서교회 ‘두나미스 전도단’이 시종 아름다운 찬양과 연주, 율동으로 모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항서교회 여전도회에서는 부채 500여 개를 제작해 배포하고 사영리를 통해 주민들 전도에 나섰으며, 김해교회 여전도회에서는 주민들을 위한 점심식사를 준비했다. 상애교회 ‘사랑의지팡이 선교회’는 올해도 역시 지팡이를 준비해 노인들의 큰 호응을 얻었고 산정현교회, 구덕교회등에서 이/미용 봉사를 통해 전도를 했으며, 칼,가위 수리와 노인분들의 초상화 사진 제작도 잊지 않았다. 이번 양효교회에서의 의료선교활동은 지난 2001년에 이어 2차로 방문하는 것으로 1차 때는 의료진들의 방문을 의심스럽게 생각해 참여를 꺼렸던 주민들이, 당시에 유익했다는 소문을 듣고 이번에는 많이 참여해 재작년에 비해 2배가 넘는 약 750여 명의 주민들이 몰려들었다. 특히, 무료진료 때뿐만 아니라 예배시간에도 많은 주민들이 참석해 예배당과 교회마당을 가득 채워 이 행사를 통한 전도의 가능성을 엿 볼 수 있었다. 양효교회 홍성진 전도사는 “주민들 대부분이 노령층이기에 여태껏 가져온 사고나 가치관을 바꾸기가 매우 힘들고 교계와 이단을 동일시하는 경향까지 가지고 있다. 또, 집성촌 중심의 마을이 많아 제사등 유교적인 풍습을 버리지 못해 전도가 매우 힘들다”며 “의료선교와 같은 행사는 교회가 주민과 가까워지는 효과를 낳는데, 이러한 효과가 계속 이어질 수 있고 교회가 리더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성전건축이 하루빨리 시행되어 교회가 하나의 선교센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날 오전11부터 시작된 행사는 마치는 시간인 오후5시까지 주민들의 큰 호응 속에서 열렸으며 봉사자들은 “예수 믿으세요”란 따뜻한 전도의 말을 잊지 않았다. 성소의원 원장 박희두 장로는 “의료선교는 지역주민 전도에 도움이 될 것이며 갈수록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교회와 노회 차원에서 발전시키면 좋은 선교의 도구가 될 것이다”라고 이 날의 소감을 말했다. 또한 부산노회 남선교회 연합회 회장 백영주 장로는 “여느때보다도 많았던 주위의 도움에 감사하고 이것을 더 큰 책임감을 가지라는 채찍으로 여길 것이며, 특히 부산노회 남선교회 임원들이 모두 혼연일체가 되어 단결한 것이 많은 이들의 호응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마음속의 사명감을 실천으로 옮기는 어려운 일을 벌써 12년째 지속하고 있는 ‘농어촌지역 의료선교대회’가 교회에 좋은 이미지를 갖고 교회를 찾는 계기가 되며, 앞으로도 농어촌 선교를 위한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 믿는다.
/ 김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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