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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BEXCO - 부산전시 ·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인체의 신비전
지난 2002년 4월 17일에서 2003년 3월 2일까지 11개월 동안 휴관일 없이 개최된 ‘인체의 신비 한국 순회전’이 서울전시회를 무사히 마치고 지난 3월 11일부터 BEXCO - 부산전시ㆍ컨벤션센터에서 오는 9월 21일까지 부산에서도 개최하게 되었다. 월드컵과 아시안 게임을 계기로 성사된 ‘인체의 신비 한국 순회전’은 지난 4년 동안 독일측과 접촉한 끝에 어렵게 이루어진 것이다. 이번 부산전은 서울전시회의 모든 내용을 포함하는 것은 물론 내용의 이해를 위해 더 다양한 장기표본들을 추가 전시하고 있다.
하이델베르크대학에서 군터 본 하겐스 의학박사에 의해 1978년 발명된 “프라스티네이션 (plastination)”은 살아있는 듯한 상태로 조직을 보존할 수 있는 매우 특별한 방법으로 인체표본을 가능하게 하였다.
인간의 몸은 인류 문화의 뿌리라 설명하는 인체의 신비전은 수 천년간의 해부학 연구의 결실로 인체의 복잡하고도 완벽한 구조에 대한 이해, 그리고 건강에 대한 자각을 돕고자 시작되었다.
동양과 서양의 이념적 차이로 인해 인체의 신비전은 전시되기 전 논란이 있기도 했으나 인간의 실제 인체표본을 통해 인간의 몸에 대한 정보를 주고 생명의 존엄성을 느끼게 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열리게 되었다.
정신과 육체를 하나로 보는 동양의 윤리관이나 불교의 윤회사상이 깊이 박혀있는 일반인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이 되었다. 하겐스 박사는 동양에서 생각하는 죽음에 대해 서양의 육체와 정신을 분리하는 기독교적 죽음과 해석이 다르다고 말했다. “기독교에서는 육체보다 영혼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또한 몸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는다”며 육체와 정신 어느 한편을 너무 강조해 균형을 이루지 못하는 데서 현대인들은 정체성의 위기를 느낀다고 전했다. 따라서 현대인들은 그럴수록 외형적인 아름다움에 몰입해 극단적인 다이어트나 체형을 바꾸거나 수술을 하고 있다는 결과를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인체의 신비전을 보고는 10%가 담배를 줄이거나 끊고 헬스클럽에 다니기 시작했다는 조사가 있다. 건강한 몸에 대해 인식이 새로워진 것이다. 또 눈·코·입이 달린 임신 8주 태아의 표본을 보고 난 뒤 낙태 반대 서명운동에 동참하는가 하면 관람자의 30% 이상은 사후에 시신 기증을 고려하겠다고 응답했으며 있는 그대로의 우리 몸을 봄으로써 생각이 건강하게 바뀐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다. 정신을 담은 몸이 건강해야 정신이 건강하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또한 이번 인체의 신비전은 인간의 몸에 대한 소중함을 비롯해 하나님의 창조섭리에 대해 절실히 느끼게 해 준다.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다윈의 진화론에 의하면 인간이 아메바로부터 무수한 변화의 과정을 거쳐 무작위 선택과 적자생존의 원리에 따라 진화한 최종단계라고 한다. 정확히 말해 이 진화론은 입증된 과학이 아닌 가설이다. 원숭이가 사람으로 진화하는 과정을 입증해야 하는데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즉, 중간단계를 입증할 수 없는 문제를 가지며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이 진화론이 오류가 있음이 명백함을 보여준다. 어떻게 아메바의 변화로 이토록 신비하고 세밀한 인간의 세포와 핏줄, 근육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인가? 어떻게 원숭이가 사람이 된다는 것인가?에 대한 그 어떤 과학적 입증이 없다. 인체의 신비전에서 볼 수 있는 인간의 몸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아주 가느다란 신경섬유망이 퍼져 있으며 아주 미세하고 빽빽하게 밀집된 폐포망의 호흡이나 지구를 두 바퀴나 돌 수 있는 길이의 혈관들, 200개 이상의 뼈와 100개 이상의 관절은 가진 골격, 강화콘크리트보다 강한 뼈의 구조등을 가졌다. 이것이 인간의 몸이다.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창세기1:27~28)”고 말씀하신다. 즉, 인간은 하나님에 의해 창조된 존재인 것이다.
본질적으로 오류가 없는 성경에서 우리는 창조론에 대해 믿으며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진화론이 틀린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으며, 그 창조 섭리의 신비로움은 이번 인체의 신비전에서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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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03.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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