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벨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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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연제구 거제1동에 위치한 이사벨 중학교 전경 |
Special Calling, 부르심을 입은 자들이
복음의 씨앗을 품고 살아가는 기독교교육의 현장!
이사벨 중학교를 찾아가 보았다.
그 특별한 사명감을 나누어 보자. <편집자주>
1964년 10월 27일 학교법인 복음학원이 설립인가를 받음으로 설립자 故 황성택 목사와 故 신동혁 목사에 의해 이사벨중학교가 태어났다. 1965년에 개교식을 갖고 첫 입학생을 맞았으며 1995년 개교 30주년을 지나 현재 “믿음의 사람”, “배움의 사람”, “일하는 사람”이라는 교훈 아래 37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명문 중학교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사벨중학교는 故 황성택 박사부부가 설립을 준비하던 당시 이사벨 데이비스(Mrs Isabelle Davis)라는 분이 첫 아기를 분만하고 잘못되어 양다리를 못 쓰게 되었는데, 다리를 사용하지 못하는 장애로 인해 건강보험으로 많은 돈이 생겼다고 한다. 그때에 이사벨 여사는 많은 돈을 한 사람의 질환 치료보다는 많은 사람에게 유익이 되길 바라며 이사벨중학교 설립에 기금을 했던 것이다. 그렇게 하여 ‘이사벨’이란 학교 명칭이 생겨난 것이라고...
이사벨중학교는 정화여자중학교(1964)에서 이사벨여자중학교(1965)로 그리고 이사벨중학교(2001)로 이름이 변경되었고, 지난 2001년부터는 교명이 변경되면서 여자중학교에서 남·녀 공학이 되었다.
학교를 찾았을 때는 크리스마스를 막 보낸 트리 장식이 여기저기 아직도 남아 있는 모습이었다. 운동장에서는 이사벨중학교의 해맑은 아이들이 뛰고 있었으며 따스한 햇살이 비추고 있었다. 지구촌고등학교와 이사벨여자고등학교와 함께 있어서 일까? 마치 대학의 캠퍼스를 생각하게 했고 교내에 우거진 나무며 자연환경이 부산의 도심 속에 있는 학교가 아닌 듯 뽐내고 있었다. 이사벨중학교 박홍원 교장(자성대 교회 장로)을 첫 대면했을 때도 학교의 밝은 이미지가 그대로 베어 있는 듯 했다.
◆학교자랑 좀 해 주시죠.
글쎄요, 무엇보다 우리 이사벨중학교의 자랑이라면 미션스쿨이라는 것입니다. 매주 한번의 전체 채플시간을 가지며, 각반마다 일주일에 한번 성경시간이 있지요. 그리고 교직을 하나님이 주신 Special Calling으로 생각하는 교직원들의 노력이 참으로 귀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교회를 다니지 않는 학부모님이나 믿음이 있는 부모님들의 학교에 대한 애정이 크기에 지금까지 저희 이사벨중학교를 이끌어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교직원들이 모두 크리스천입니까?
예, 그렇습니다. 학칙입니다. 모든 교사들 교직원들이 100% 크리스천입니다. 그래서 학교를 단순한 직업을 위한 장이기보다는 진정한 기독교 교육을 펼칠 수 잇는 헌신의 장으로 여기지요. 물론 아이들에게 강제적으로 기독교를 주입시킬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교사들의 직·간접적 복음전달에 의해 학생들이 변화되리라 확신합니다.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는 교사들의 기독교세계관 확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믿음의 생활로 모범을 보여 신뢰를 얻는 것이 우선 시 되어야 하겠죠.
Special Calling, 하나님이 주신 특별한 부르심에 순종하는 이사벨중학교의 교직원들의 모습에서 하나님의 섭리하심이 기대되는 학교가 아닐까 감히 생각해 본다. 1976년 준공 된 무궁화회관은 학교는 물론 부산지역 사회에까지 좋은 일을 하는 장소로 인식되어 있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예배를 드리며 또한 CCM가수들을 초청해 문화로 복음을 전하는 장을 마련하기도 한다. 그래서일까, 학생들의 예배시간이나 성경시간의 분위기는 매우 자연스러우며 자유롭게 이뤄지며 또한 이런 시간들을 통해 복음을 받아 들여 많은 열매가 맺어진다.
◆학교의 특별한 사업이 있으신가요?
원어민 교사를 통한 실용 영어회화 교육이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학생들의 영어듣기 평가에서(외국어 학교 제외) 우리 학교가 1위를 차지하기도 했지요. 내년에는 ‘영어교육중심학교’로 발돋움하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3개 대학과 대만, 일본, 중국, 호주의 학교들과 자매 결연을 맺어 학생들에게 어학연수 및 타문화 습득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세계화 시대에 우리 아이들의 안목을 길러주는 좋은 기회라 생각됩니다. 또한 마냥 어린아이 같기만 한 우리 학생들이 방학을 이용해 농촌 봉사활동을 하는데 중 3학년이 중심이 되어 농촌의 노인학교에서 잔치도 벌이며, 영정사진도 찍어주고 이발을 해드리기도 하며, 농촌교회의 교사로도 활동을 합니다. 얼마나 귀한지 모릅니다. 이 외에도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목요 열린무대 활동을 통해 스스로의 끼도 발산하고 찬양도 하며 또 하나의 복음의 장을 펼치기도 합니다. 참, 태권도를 통해 정직성 함양교육도 합니다.
◆미션스쿨에 대한 믿지 않는 학부모나 학생들의 거부반응은 없나요?
없습니다. 정말 감사한 일이지요. 학교운영위원회 때에도 학부모님들과 기도로 시작하고, 끝을 맺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 누구 한 명 뭐라고 하시는 학부모님이 없으시지요. 또한 학생들도 밝고 건전한 기독교 문화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재미있게 학교를 다녔으면 하는 바램이 잘 실천되는 것 같습니다.
◆끝으로
인생 여정에 있어 교육이라는 것이 학교만의 전유물이 아니란 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가정과 사회 그리고 학교가 하나가 되어 생활교육에서부터 인성교육과 지적인 교육이 잘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 이사벨중학교는 노력할 것입니다. 기독교적 세계관에 입각하여 믿음의 사람, 배움의 사람, 일하는 사람으로 21세기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키워 하나님께 영광돌리고 싶습니다.
신뢰와 섬김이 있는 공동체 ‘이사벨중학교’하나님의 말씀에 거부감이 없는 학교, 그것만으로도 너무나 귀한 복음의 사역지가 되지 않을까? 현재 25% 정도의 기독교인에서 100%가 기독교인이 되어 나올 수 있는 학교가 되길 기도한다.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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