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계의 진정한 하나됨을 위하여(송년특집좌담회)


12월 13일 좌담회를 가진 부산 기관장 대표들
만일 우리가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을 본받아
연합한 자가 되리라 (로마서 6:5)”

▶신이건 사장 : 부산 교계의 실제적인 대표되시는 기독교 기관장님들이 함께 자리해 주신 것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 2002년 한 해가 가고 새로운 한 해를 맞아하는 시기에 와 있습니다. 우리 기관장님들의 한해를 돌아보시면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서봉덕 회장 : 부산에서 국제적인 행사로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데 좋은 한 해였습니다. 그러나 교인들이 다함께 하지 못한 것, 즉 교계가 하나된 모습이 아니라 개교회 중심으로 활동을 해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 정영란 회장 : 우리 여성협의회는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기도하는 기관으로 국가적으로 월드컵, 부산아시아경기대회, 아·태장애인 경기대회를 위해 기도하였고 특별기도회를 많이 가졌습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하는 것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모릅니다. 올 한해도 그랬듯 내년에도 역시 기도에 힘쓸 것을 기대합니다.

- 정대성 회장 : 초교파적으로 장로님들이 모이는 친교에 주력했습니다. 부산이 불교권이 강해 장로회가 가장 낙후된 지역이라 책임감을 가지고 복음은 전하는데 노력했습니다. 교회안의 부정한 일들로 인해 좋지 않은 영향이 없지는 않았으나 섬기는 직분자로 예수님을 닮아 가야함을 늘 각인하며 스스로 사회의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지내온 것 같습니다.

- 박희두 이사 : 지난해 섬진강 익사사건으로 인해 올해는 근신하는 자세로 조심스럽게 지내온 것 같습니다. 지난 낙선낙천 운동에 선거법 위반으로 어려움이 있어 올해는 외부적인 일 보다는 내실을 탄탄히 다졌던 것 같습니다. ‘부산YMCA 50년 운동사’를 편찬 한 것이 특히 남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신이건 사장 : 부산 YMCA에서는 금년에 ‘부산YMCA 50년 운동사’를 편찬하셨는데, 부산교계와 사회에 미친 영향력과 방향은 어떻게 세우고 있습니까?

- 박희두 이사장 : 부산YMCA 정체성을 재확인 시켰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반세기 동안 많은 어려움과 우여곡절의 역사 속에서도 YMCA운동이 지속되어 왔고 무엇인가 의미있는 시민운동을 시대의 변화에 따라 지속해온 역사를 시민과 교계에 알리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YMCA는 부산지역 교계에서 발생한 단체로 일찍이 부산진교회와 중앙교회 초량교회등 많은 교계지도자들이 이끌어 온 기독교시민운동단체로 교계의 많은 지도자들이 주로 활동해왔으며 현재도 사회 속에서 또 하나의 보이지 않는 교회운동을 지향합니다. 민주화운동의 근간을 이룬 YMCA는 70년대 유신정권과 80년대 군사독제정권에서 민주화 운동을 시민에게 알렸으며 YMCA지도자들의 지도력 또한 높게 평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유지지도력과 실무전문지도력이 잘 조화되어 방대한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며 성장 해 오고 시민운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신이건 사장 : 근래 미군철수와 반미감정이 화두라 할 수 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상권 부회장 : 여중생 사망 사건 무죄 판결에 대한 한국국민의 분노를 미국국민은 이해하여야 하며, SOFA는 평등하게 개정되어야 하며 부시 대통령은 공식적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한국을 위하여 많은 미국 젊은이들이 희생되었고, 또 한국 안보의 버팀목이 되고 있는 미군을 철수 하라든가 반미적인 구호를 외치는 것을 반국가적인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 정영란 회장 : 법이 개선되어서 이 어려운 기회를 찬스를 만들 수 있어야 할 것이며 이로 인해 우리 나라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미국헌법이 다 강자 중심이기 때문에 우리가 더욱 강하게 지혜롭게 대처한다면 영향력 있는 발언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반미감정 이전에 더욱 영향력을 펼쳐 우리의 위상을 높여야 합니다.

- 서봉덕 회장 : 지나친 추측, 선동으로 반미운동을 일으키는 좌경적 소행은 있어선 안되겠고 이런 일로 대선에 이용하는 것 또한 금해야 할 것입니다. 다만 국제간의 평화로운 관계로 SOFA법의 개정은 있었으면 합니다.

- 정대성 회장 : 이번 계기를 통해 미국과 우리가 평등하게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반미감정은 별개의 문제라 생각되어 지고 우선은 인권유린이 없는 대등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감정이 앞서기보다는 실제적인 개정이 필요하며 보상은 우리와 미국이 모두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론의 힘을 얻어 우리 국가에서 미국을 상대로 이 기회를 당당히 위기에서 찬스로 바꿀 수 있어야 겠습니다.

▶신이건 사장 : CBMC는 18개 지회가 있는 걸로 알고 있으며, 특히 이번에 CBMC-DAY를 가질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부산의 CBMC 활동상황은 어떤지 말씀해 주십시오.

- 김상권 부회장 : IMF의 긴 터널을 지나면서 기독 실업인들도 많은 시련을 겪음으로인해 CBMC가 상당히 위축되었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부산CBMC연합회는 지난 1년 동안 상당한 성장과 확장이 있었습니다. 비기독 실업인 초청만찬회를 성공적으로 치뤘고, 여러 개의 새로운 지회가 탄생되었습니다. 조운옥 회장님의 지도력과 수고를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12월 27일에는 CBMC회원들의 축제인 제 2회 CBMC DAY행사가 개최됩니다. 이 기사가 나올때면 CBMC-DAY가 끝났겠군요, 이 날에 우리는 우수지회를 표창하고, CBMC MAN을 선정해 표창하고 귀감으로 삼으려합니다.

▶신이건 사장 : 부산 기독 여성협의회는 기도의 도구로 쓰임을 받아 다양한 봉사를 해 오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003년도 역시 기도의 능력을 기대해도 되겠지요?

- 정영란 회장 : 그렇습니다. 사실 올 2002년도는 특히 부지런히 기도를 했습니다. 월드컵과 부산 아시아 경기대회의 서포터즈로 활약하면서 기도하며 임하였구요, 선수촌이나 경기장등의 땅밟기 기도로 복음을 전한 것이 기억 남습니다. 또한 부산시내 병원등지에서 말기암 환자를 위한 호스티스 자원봉사나 각 교단별 자매족지원 봉사, 지체장애인, 양로원 방문등은 계속해서 해 나갈 것입니다. 이 모든게 다 붙들어 주시는 주님의 능력을 믿고 의지하는 것이죠. 기도의 능력 아니겠습니까.

▶신이건 사장 : 부산기독교협의회는 부산 기독교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으며, 크고 작은 행사들을 주관한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떠한 것이 있습니까?

- 서봉덕 회장 : 지금까지 쉽지 않는 일을 장로님들을 비롯해 우리 교인들이 잘 해 주셨습니다. 그 여세를 몰아 부산기독교협의회와 부산 교회들이 연합하는 일에 적극 협력하려 합니다. 많은 기도와 참여 부탁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오는 2003년의 부활절 연합예배가 현재로는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신이건 사장 : 내년 부활절 연합예배 계획은 어떤가요?

-서봉덕 회장 : 부활절 연합예배를 각 교회마다 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초교파적으로 모든 교회가 다함께 했으면 합니다. 국제행사에 못지 않게 우리 기독교계가 연합하여 하나되는 모습을 보여 주어 이 부산땅에 그리고 나아가 전국에 부활절의 의미를 전해주고 싶으며, 영향력을 끼칠 수 있었으면 합니다. 보수적이고 정통적인 장점이 부산교계에 있으나 반면에 연합이 너무나 약하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부활절 연합예배를 통해 점차 하나되는 분위기를 형성해 나갔으면 합니다.

▶신이건 사장 : 다른 기관장님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 김상권 부회장 : 솔직히 말씀드려 기독교인은 너무 개인주의적이고 지나친 개교회주의가 약점이 될 때가 많습니다. 1년에 한번씩 맞이하는 부활절 행사는 부산에 있는 모든 성도들이 합심하여 한 자리에 모여 부활하신 예수님을 축하하고, 부활의 기쁨을 부산 시민들의 가슴에 심어 주어야 하는데, 이기주의로 인해 100%의 효과를 달성하지 못하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영도나 반송등지에서 개최되는 연합예배는 지양되어야 합니다. 이는 뭉치고 연합된 힘을 부활의 영광을 찬양하는 일과 전도하는 일에 크나큰 방해가 되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입니다.

- 정대성 회장 : 부활절 연합예배의 홍보가 아주 중요할 것 같습니다. 홍보가 잘 될 때 가능한 일이라 여겨지고, 연합예배 때의 설교자 역시 신중히 기도로 세우셔야 할 것입니다.

▶신이건 사장 : 부산지역 복음화와 연합운동 정체성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부산·김해·울산을 하나의 기독교 공동구역으로 연합 형성이 필요하지는 않은지요? 이에 3구역을 연합적으로 묶어 공동행사등의 대안이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 정영란 회장 : 먼저 부산지역의 활성화가 이루어 졌으면 하고, 점차적으로 공동구역이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 서봉덕 회장 : 부산 교계가 적극적인 연합으로 복음화 되게 하기 위해서는 대형교회가 보다 더 겸허하게 연합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부산, 김해, 울산은 공동구역으로 형성되어 연합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대안이라면 부산이 선두적인 역할을 하는 것과 큰 교단들(고신,합동,통합...)이 솔선하여 연합에 참여해야 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신이건 사장 : 연합운동이 많이 부족하다고 지적을 해 주셨는데, 부산의 개교회, 개단체주의로 인해 부산의 복음화가 진척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부산성시화에 불을 지핀지 2~3년 되는 것으로 아는데, 이번에 부산 아시아게임을 비롯해 아·태 장애인 경기등 부산이 세계에 유명도시가 될 정도로 부각이 되었습니다. 이 기회를 활용할 방법이 있지 않을까요?

- 서봉덕 회장 : 아시아게임 때 개막식에 관람하면서 준비가 잘 되었음과 아·태장애인 대회때 선교센터에서 개회예배를 드린 일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기독교계가 가장 많은 서포터가 되었고, 각 교회가 적극 동참해주었고 기독교관을 열었던 것이 타종교에 비해 기독교의 역할이 컸다고 봅니다. 개교회 중심에서 이제는 교회의 연합으로 성시화를 하루 빨리 앞당겨야 겠습니다.

- 정영란 회장 : 월드컵과 부산아시안게임 때 카타르 서포터즈로 봉사한 일이 기억에 남습니다. 더욱 기독교인들의 자발적인 봉사의 모습으로 섬겨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될 때에 사회적으로도 인식이 점차적으로 높아져 가고 복음 전파가 자연스럽게 되어질 것입니다.

- 김상권 부회장 : 역시 월드컵과 아시안 게임의 성공적인 개최와 월드컵 4강, 아시안 게임의 확실한 2위 굳히기, 두 대회를 통한 한국의 위상제고와 기독선수들을 통한 복음 전파의 세레모니는 세계인들에게 기억될 만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것이 한번에 끝나는 보여주기가 아닌 우리가 계속해서 이 분위기를 이어가 기독교의 좋은 면들을 보여주어야 할 것입니다.

▶신이건 사장 : 정대성 회장님께서는 올해 많은 직분을 맡으셨습니다. 맡으신 사역들에 대해서 간단히 말씀을 해주십시오.

- 정대성 회장 : 부산 장로 총연합회 회장과 부산노회 노회장, 전국 기드온협회 부회장등의 직책을 맡았습니다. 부담감이 없지는 않지만, 주님이 허락하신 것들이기에 사명을 다할 것입니다. 특히 기드온 사역이 아주 중요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복음을 전하는데 이 일 같이 순수한 사역이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신이건 사장 : 김상권 부회장님도 많은 단체에서 활동을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 찬송가 공회 총무로 21세기 찬송가의 출판에 대하여 말씀해 주십시오.

- 김상권 부회장 : 가칭 21세기 찬송가는 공회가 6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여 왔습니다. 수십 명의 종교 음악 전문가들이 수백 차례 모이고, 국내 및 해외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하였습니다. 수 만개의 공과 가사를 검토 심의하여 647개의 작품을 선정하고, 마지막 수정 보안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통일 찬송가에는 우리 나라 작품이 17개 밖에 없는데, 21세기 찬송가에는 우리 나라 사람이 작곡하고 작사한 곡이 130개가 들어갑니다. 우리가 갖는 최초의 한국찬송가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출판 시기는 정확히 단언할 수 없습니다만, 통합측등 대교단에서 교단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고 하니, 내년 9월 이후가 되어야 될 것 같습니다.

▶신이건 사장 : 한 해를 마무리 하시면서 혹시나 아쉬운 점이 있지는 않습니까? 2003년 새해를 맞이하는 준비가 있으시면 말씀해 주십시오.

- 서봉덕 회장 : 부산에 단군상이 많이 있다는 것이 유감스러우며, 아직도 우상숭배와 미신이 가득한 듯하여 아쉽습니다. 그리고 앞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하나되지 못하는 우리의 연약한 모습이 한 해를 마무리 하는 이 시점에서 뭔가 깨끗하게 정리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부산 기독교 협의회는 예수님의 부활(4월 20일)을 중요행사로 여기고 준비할 것입니다. 여러 교회들과 기관들 그리고 우리 성도님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 정영란 회장 : 구체적인 기도를 할 것입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구체적인 기도제목을 가지고 기도하겠고 위정자, 군인, 경찰, 기독교교도소, 단군상 철폐를 위해 꾸준히 기도할 것이며 저희 협의회에서 운영하는 장병휴게실을 잘 운영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무조건 무릎 꿇는 자들이 되어 기도하겠습니다. 기도제목이 있으면 저희에게 연락만 주십시오. 기도하겠습니다.

- 박희두 이사장 : 명실상부한 회원시민운동단체로 회원을 만명으로 증가목표를 세워 시민 속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부산지역 교계와의 프로그램강화로 부산 지역 시민 복음화 운동에 앞장서는 것과 “기독교 정신에 따른 섬김과 나눔의 지역 공동체”라는 정체성을 강화할 것입니다. 영리단체가 아닌 순수한 시민운영 단체로 이뤄지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사회운동에만 치우치는 것이 아닌 진정한, 눈에 보이지 않는 교회가 되도록 할 것입니다.

- 김상권 부회장 : 18개 실업인 지회가 열렸는데, 관리 위주보다는 활성화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각 지회가 아직 미약하기 때문에 내실을 다지는 한 해로 만들고 싶습니다. 서로의 지회가 서포터즈가 되어 CBMC 연합회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각 지회 단위의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그것에 노력을 더욱 기울일 것이며 비기독실업인 초청만찬회를 통해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 또 하나의 목적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 정대성 회장 : 우리 부산 장로 총연합회가 하나 되어서 교회 안에서 잘 섬기며, 또한 사회적으로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입니다.

▶신이건 사장 : 이렇게 부산교계의 대표되시는 기관장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나니 2003년도가 기대가 됩니다. 앞으로 진정으로 하나되는 기관들이 될 줄 믿습니다. 다시 한번 자리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2002.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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