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방촌 사람들이 살아가는 추운 겨울


▲쪽방촌 사람들의 안식처
부산진구 전포 2동 ○○여인숙에 거주하는 박○○(남, 44)씨의 가족은 2001년 사랑그루터기(부산진구 쪽방 상담소)에 처음 접수됐을 때 오른팔 골절 후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해 한 팔의 사용이 불가능했다. 박씨와 선천성 심장병을 가지고 있는 딸 미영(가명 여, 16개월)이, 그리고 법적으로 부부가 아닌 동거인인 미영엄마(34) 이렇게 세 식구가 1평이 조금 넘을 듯한 쪽방에서 살고 있었다. 겨울임에도 전기장판으로 난방을 대신하여야 했고, 미영이의 병치료는 고사하고 우유조차 제대로 먹일 수 없는 상황이었다. 사랑 그루터기를 통해몸이 불편한 박씨는 부산의료원에서 무료진료를 받았으며, 미영이 역시 올해 2월 부산침례병원과 심장재단의 후원으로 심장수술을 마친 상태다. 미영엄마와 박씨는 얼마 전 혼인신고를 하고 부부가 함께 자활근로를 다니며 자립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미영이는 아직까지 열악한 가정환경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영아시설에 맡겨 두었다. IMF 이후 노숙자 문제가 사회의 심각한 문제로 드러나면서부터 쪽방이라는 말이 나오게 되었다. 쪽방은 1평 내지 2평 크기의 조그마한 방을 말하며 비슷한 크기의 여러 방들이 붙어 있으며, 욕실이나 수도, 화장실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곳에서 살아가는 도시의 최빈곤층으로 대부분 일용건설 노동직, 식당일용직, 행상등 안정적이지 못한 사람들이 사는 도심의 노후 된 여인숙, 여관 건물들을 말한다. 물론 쪽방은 지역적으로 약간의 차이가 있다. 부산지역의 쪽방은 낡고 오래된 여관이나 여인숙등 보증금 없이 일세 또는 월세의 형태로 임대하는 방이며, 1/3이상을 차지하는 광범위한 지역에 산재되어 있는 특성을 보이며 대략1,200~1,500개 정도로 추정하고 있으며 2,300여명의 쪽방거주인이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서울과 대전등의 쪽방 밀집지역이 대부분 사창가의 쇠락으로 인해 공백이 된 일정공간을 바탕으로 형성된 반면, 부산은 일자리획득이 용이하거나 교통이 편리한 곳에 쪽방이 형성되어 있다. 2000년 8월 부산동구 쪽방 상담소인 ‘희망나눔방’이 개소되었으며 2001년 4월 부산진구 쪽방 상담소 ‘사랑그루터기’가 개소되어 부산지역의 쪽방거주인들을 위해 희망나눔터에는 소장 안하원 목사를 비롯해 4명의 직원이, 사랑그루터기에는 소장 이종윤 목사를 비롯해 3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이 기관들은 정부의 지원과 일반 후원으로 운영이 되어지지만, 정부에서 지원되는 것은 사무실 운영과 인건비로 사용하기에도 모자라는 실정이고, 후원금은 그보다 더 적은 금액으로 많은 쪽방거주인들을 돌아보기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보건소나 부산 시립의료원의 공적의료기관과 건강치아연대 청년한의사회등 민간의료기관의 무료진료를 받고 있으나, 진료과목이 많지 않아 진료를 받는 것에도 한계가 있다고 한다. 지난 수해로 인해 일용건설 노동직에서 일을 하지 못한 대부분의 쪽방거주인들은 한달 이상의 시간동안 생사의 위험에 빠지기도 했으며, 올 겨울 역시 건설업의 비수기라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많은 곤란을 겪을 것이라 한다. 부산진구 쪽방 상담소 ‘사랑그루터기’의 양송욱 간사는 “사람들이 쪽방거주인들에게 관심이 전혀 없음이 안타깝다. 대부분의 쪽방거주인들은 어린 시절 가정으로부터의 상처를 가지고 자라 장기적인 정신적 상처가 있는 사람들이며, 버림을 받은 사람들이다. 겉은 멀쩡해 보이나 우리의 많은 관심으로 치유되어야 할 사람들이다.”라고 말하며 쪽방거주인들에 대한 관심을 보여줄 때라 말한다. 쪽방 상담소는 아직은 미비하나 쪽방거주지역과 거주인들을 더 많이 조사해서 도움을 주며, 여러 가지 프로그램으로 이들이 자립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턱없이 모자란 경제적인 어려움이 가장 큰 난관이라 한다.
쪽방거주인들을 위해 전문적인 양질의 의료서비스가 제공, 기초생활보장을 통한 최저생계의 유지가 되어야 하며, 일용직이 아닌 상용직 취업이 가능하게 되어야 할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작은 관심에서 시작된다.
☎부산진구 사랑그루터기 (051)807-5663 / 부산동구 희망나눔터 (051)462-2017
/김선영 기자

200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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