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봉수 빵공장 건축비 전액 헌금, 건강과 물질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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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신도대상 수상직후 아내 송영옥 권사와 함께 |
ㆍ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예장합동 교단과 부산지역 교계 행사에 매번 빠지지 않는 이름이 있다. ‘김상권 장로’. 목사·장로라면 교계에서 한번쯤 들어본 이름이다. 교계 큰 행사에 등장하는 그의 이름은 단순히 이름 내기만을 좋아해서 유명한 것이 아니라 앞장서서 선교를 하다보니 유명해 져 버렸고 어느새 교계지도자가 되어 버렸다.
그는 경북 군위 상곡동 산골의 독실한 불교가정 빈농의 아들로 태어났다. 3살때에는 절의 산신각에 팔린적이 있을정도로 집안은 불교가정으로 유명했다. 이러한 가정환경속에서 우연히 7살 때 친구의 전도로 예수를 믿기 시작했다. 불교집안이라 집안의 반대도 심했지만 왠지 모르게 빠져드는 기독교에 대한 그의 마음을 막을 수는 없었다. 이때부터 그는 독실한 신앙심을 키워나갔다.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주님께 의지해 왔으며 가정형편이 어려워 독학으로 공부할때도 믿음으로 모든 것을 버텨왔다. 경북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무일푼으로 부산으로 와 삶의 터전을 잡은 그는 사업에 뛰어들어 세상에서 말하는 ‘성공’을 거두게 되었다. 하지만 세상속의 성공이 그의 마음을 편하게 만들지는 못했다. 고민 끝에 하나님께서 주신 건강과 물질등을 선교와 전도등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결심하며 이때부터 선교사업에 모든 열정을 쏟고 있다.
ㆍ선교사업과 교단사랑
유난히 상복이 많은 그는 올해 큰 상을 받았다. 세계복음화중앙협의회(총재 이호문 목사)가 매년 선정해 수여하는 한국기독교선교대상 평신도 부문에서 올해 선교대상을 수상했다. 모스코바, 인도, 필리핀, 베트남, 아프리카, 남미등에 11개의 교회와 유치원을 건축 헌당하는등 선교운동과 평신도 전도 운동을 통한 한국교회의 연합과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했다. 자신은 과분한 상이라고 말하지만 그를 아는 사람들은 “충분히 받을 자격이 있다”고 입을 모우고 있다.
또 그의 교단사랑도 남다르다. 늘 ‘장자교단’이라는 자부심속에 교단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다. 특히 이번에 북한 봉수 빵공장 건축비 전액을 내놓아 화제가 되고 있는데 이 내막도 알고보면 교단사랑과 선교사업에 대한 김장로의 열정을 엿볼수 있는 사건이다.
총회장 한명수 목사, 전총회장 예종탁 목사, 부총회장 홍광 장로등 예장합동교단 중진들이 최근 북한 빵공장을 방문했을 때 빵공장 건물이 ‘봉수 빵공장’이란 간판을 달고 있어 한명수 목사가 “모든 기계와 설비등을 총회가 부담하고 매달 1,000만원씩 밀가루를 공급하고 있으니 이 빵공장 간판을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이라는 간판으로 달아달라”라고 강영섭 목사(조선기독교연맹 회장)에게 요청했다. 그러나 강목사는 “건물은 우리돈(약 5만불)으로 지었다”며 “건축비를 준다면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이라는 간판을 붙여주고 탁아소등에서 빵을 먹을 때 감사기도를 드리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명수 총회장은 강영섭 목사의 이러한 약속을 확답받고 귀국한 후 고민에 싸였다. 현실적으로 당장 5만불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다고 판단하여 고민하고 있었다. 이때 이 사실을 전해들은 김상권 장로는 “이 빵을 먹는 사람들이 예수그리스도의 사랑과 말씀을 함께 먹는다면 북한에도 복음화가 이루어 질 수 있다”는 확신과 “교단이 남북교회 교류협력 사업에 총회가 견인차 역할”을 하기 바라는 마음에서 5만달러를 지난 11월 6일 총회본부에서 한명수 목사에게 전달했다.(기독신문 11월13일자 보도)
ㆍ헌신하는 마음
김상권 장로는 전국장로회연합회 명예회장, 한국장로회총연합회 공동회장, 한국평신도연합회 직전 공동회장, 한국어린이전도협의회 총재, 한국CE동지회 회장, 한국청소년부산연맹 이사장, 전국영남교역자협의회 공동회장, 부산장로총연합회 초대회장, 부산신학대학운영이사장, 부울경남전도회연합회 증경회장, 부울경장로협의회 초대회장, 총회감사부장 역임, 한국찬송가공회 상임총무, 남부산교회 시무장로, 한국청소년 대상수상, 한국기독교평신도 대상수상등 재임또는 역임, 수상했으며 현재에도 수많은 교계행사를 주관하며 선교와 평신도 전도운동에 힘쓰고 있다. 그는 “하나님이 주신 건강과 물질등을 선교와 전도등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하겠다”며 “마지막 그날까지 헌신하는 마음으로 주님의 일을 해 나가겠다”고 말한다. 현재 남부산교회(염원식 목사) 시무장로인 김장로는 송영옥 권사와 슬하에 1남1녀를 두고있으며 자녀가 미국에서 국비장학생으로 박사과정을 공부하고 있는 다복한 가정의 가장이기도 하다.
/신상준 기자
“제가 본 김상권 장로님은..”
염원식 목사(남부산교회 담임목사)
시성 괴테는 “눈물젖은 빵을 먹어보지 않은자는 인생에 대하여 말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우리 장로님은 고난의 긴 터널을 지나 오신 분이십니다. 보통사람이지만 보통사람이 격기엔 너무나 많은 시련과 인고의 세월을 지나신 분이십니다.
장로님을 보면 고향 생각이 납니다.
최첨단 시대감각을 소유하시고 섬광처럼 번쩍이는 선구자적 기질이 있지만 부모님을 정성으로 섬겼던 효성 때문입니다. 그의 출신이 농촌이기에 서민적 이면서도 지성적 이미지는 숨길수 없습니다. 법학을 전공하신 전력이 언어구사에서 수사학적 원리에서 벗어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나는 우리 장로님을 존경합니다.
왜냐하면 철저한 개혁주의 신앙을 보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성도들이 본 받아도 좋을 옛신앙을 여과없이 이어가고 있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한국교회가 주는 평신도 대상을 수상함에 축하를 드립니다.
장로님이 가지신 소유나 하나님으로부터 받으신 은혜의 선물중에 가장 놀라운 부분은 지혜로우심입니다. 누구도 흉내낼수 없는 예리한 상황 판단과 철저한 사리분별력은 솔로몬의 지혜처럼 하나님의 선물로 저는 믿습니다. 총회나 지역교회문제를 해결해 주는 해결사 역할도 놀라운 지혜 때문입니다. 주림과 헐벗음의 옛기억 때문이기보다 믿음의 배경으로 쌓아오신 신앙적 경륜은 온통 선교적 열기로 뜨거운 가슴을 채우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제 재물 아깝지 않은자 있겠느냐”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장로님은 목사인 저를 깜짝 깜짝 놀라게 할때가 있습니다. 혈루의 세월을 보내면서 쌓아오신 재산인데 오히려 자식보다 교회와 선교를 위해 드리시니 정말 생각이나 말하는 차원에 머물러있는 위선의 종교인들에게는 많은 귀감이 됩니다.
우리 장로님은 교회를 사랑하는 분이십니다.
교회사랑은 예수사랑에 기초를 두고 그 사랑은 성도사랑이나 교역자 사랑까지 연장됩니다. 나는 안에서나 밖에서나 그사랑을 고백하거나 자랑하기를 주저하지 않습니다. 어쩌면 남부산교회를 비롯한 수난기적 난관에 처했던 많은 교회들이 장로님을 통해 하나님의 역사를 든든히 세워갈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나는 장로님의 부인되신 송영옥 권사님과 그자녀들에게도 박수를 보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가정과 교회관계를 그리고 목사와 장로의 섬김과 봉사가 어떤것인가를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나는 새벽마다 장로님의 건강과 맡은 일을 위해 기도합니다.
그 일이 너무 크고 많기도 하지만 내가 장로님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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