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50년 "다시 뛰는 교회"

부평교회 탐방
◇부산 중구 부평동 4가 중심에 위치한 부평교회 전경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힘을 얻으리니 독수리의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치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치 아니하리로다” (이사야 40:31)


“1952년 5월 3일 부산 중구 보수동 1가에 피난민인 윤수현, 김성실 가족외에 40여명이 모여 「피난교회」를 설립하고 예배를 드렸다. 1956년 5월 「부평교회」로 교회이름을 개칭했으며, 이후 교단 총회장을 역임한 故 김희도 목사와 現 고려신학대학원장 한진환 목사에 이어 현재 부산노회(고신) 노회장 직무를 수행하고 있는 권경호 목사가 1992년 10월 「부평교회」로 부임하면서 올해로 교회 설립 50주년을 맞이하게 됐다.
지난 20일 교회설립 50주년 기념예배와 축하예배를 드렸으며, 21~23일까지 이선(김해중앙교회, 예장고신 총회장)목사의 ‘은혜의 50년, 다시뛰는 교회’란 주제로 부흥사경회를 가졌다.
은혜의 50년 ‘다시 뛰는 교회’, 말 그대로다. 지난 50년간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앞으로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 즉, 오직 여호와를 향해 달음박질할 것을 위해 준비하는 기념적인 한 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은혜로 살아온 「부평교회」를 찾아가 보았다.
본사와 매우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는 교회를 찾았을 때, 권경호 목사는 송동진, 김영복 부목사들과 회의 중이었다. 몇 분되지 않아 당회실에서 권경호 목사와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뭐, 별로 할말도 없는데...”하며 들어오는 말투에서부터 정겨움이 느껴졌다. 인사를 나눈 뒤 기자로의 자세를 가다듬고 이것저것 묻기 시작했다.

·교회 설립 50주년을 맞이하신
소감이 어떠신지...
“50년이란 역사의 횟수보다는 교회를 50년간 지켜온 성도들의 수고와 믿음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싶다. 교회의 역사가 반세기 정도가 된 것은 그만큼 교회가 노쇠했다고도 할 수 있는데, 앞으로의 반세기가 마음에 부담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이젠 교회가 성년(盛年)으로써 해야 할 것을 찾아야 할 것이다.”

·들어오다 보니 교회에서
공사를 하고 있는 것 같던데...

“온 가족들이 한마음으로 우리집을 새단장하고 있다. (웃음) 교회 리모델링을 부분적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교회가 오래되어 이곳 저곳 손볼 곳이 많다. 그래서 조금씩 단장하고 있는 중이다. 부지런히 집 청소하고 닦고 해서 성도들이 집을 드나들 듯 매일 오고싶어 하는 교회로 만들고 싶다. 그리고 지역 주민들과의 용이한 만남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

·지역주민들과의 만남이
현재 이뤄지고 있나...

“현재 지역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상중이다. 교회가 주택가가 아닌 시내에 위치해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복지와 문화 부분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아이템으로 다가갈 것이다. 사회나 교회가 빠르게 성장해 나감으로 인해 장애인이나 어려운 형편에 있는 사람들은 소외와 외로움을 안고 살아가기가 쉽다. 이들을 돌아 볼 것이다. 얼마 전 무료의료봉사로 주민들과 함께 하였는데, 참 좋은 시간이었으나 장소와 병원 그리고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어 지속화되지 못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장애인들이 쉽게 와서 투표를 할 수 있는 선거장소로 활용되어 질 것이다. 주민들과 함께 하고 싶은데 쉬운 일이 아니다.”

·「부평교회」에 시무한지 10년이 되셨는데 그간에 어려움은 없었나...

“사실...당시 부임했을 때, 교회에 대해 애착이 있어 교회를 나오기보다는 안식처로 교회를 오는 성도들이 많아 마음이 아팠다. 특히 IMF 이후에 경제적으로 더 많은 어려움이 있어서 그 여파가 오래갔다. 그러나 성도간의 마음들이 서로 화해되어지고 교회에 대한 자긍심이 생겨나면서 교회에 열정을 다하려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부평교회」가
어떤 교회로 나아갈까.
“신앙을 지켜나가는 교회, 복음을 전하는 교회, 이웃과 함께 하는 교회가 되도록 성도들과 함께 노력할 것이다.
성경중심적인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것 말고 뭐가 필요하겠나... 앞으로 우리 후세대들에게 지금까지 지켜온 믿음을 잘 물려주고, 좋은 과실을 따먹을 수 있도록 신앙을 지켜나가는 교회가 될 것이다.”
「오직 성경, 성경이 말할 때 함께 말하고 성경이 침묵할 때 함께 침묵한다. 성경이 가라는 곳까지 가고 성경이 서라는 곳에서 선다.」 믿음과 삶의 유일한 법칙이라고 권경호 목사는 말한다.
신앙의 본질을 추구하고자 하는 그의 모습에 그 옛날 선각자의 모습이 떠올랐다. “보통사람들이 함께 모여 참기쁨으로 예배를 드리는 교회다운 교회가 되고 싶다.”는 권경호 목사의 말에 소박하지만 진실 된 마음을 느낄 수 있었고, 신앙의 본질에 대해 자문하는 모습에 연구하는 학자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50주년 기념예배와 부흥회를 위한 12시간 릴레이 기도를 하는, 말씀을 가까이 하기 위해 성경 500독 운동을 벌이는 성도들의 열정에 「부평교회」는 지금 이 순간에 다시 뛰고 있는 것이다.

/김선영기자

2002.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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