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세계의 흐름
21세기 첫 세계전쟁은 테러와의 전쟁 이다. 지난 9월 11일 뉴욕 소재 세계무역센터와 워싱턴의 펜타곤이 무너지고 강타당한 것은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내포하고 있다.
성경 속에서 동생 아벨을 죽인 가인의 죄성은 바로 ‘증오’였다. 그러한 죄성을 가지고 있는 아랍계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테러’라는 가증스러운 ‘새로운 전쟁’을 시작하게 됐다. 원래 테러는 명확한 대상을 제거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지만, 현시대에서는 불특정 대중을 대상으로 하여 ‘더 많은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죽여라’는 것으로 그 목표를 잡고 있다. 또한 세계화와 더불어 세계적인 조직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소위 깡패국가들(Rogue States)로 알려진 나라들의 비호와 후원, 격려를 받고 있는 특이점이 있다. 이와 같이 정보화시대의 도래가 첨단기술을 가진 테러집단을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현대의 ‘보이지 않는 테러’를 성횡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새로운 전쟁’에 대하여 미국이 앞장서고, NATO 동맹국들뿐만 아니라 많은 나라가 ‘반테러’공동전선에 나서 ‘테러와의 전쟁’을 시작했다.
미국의 9.11참사와 같은 테러가 행해진 이유를 간략히 살펴보면 11세기 종교전쟁이었던 십자군 전쟁(그리스도교도와 이슬람교도의 전쟁)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십자군 전쟁과 함께 서구제국주의를 통해 서구인들의 지배를 받게된 아랍계 사람들은 서구인에 대하여 증오심으로 가득하게 되었다. 그것들이 이번 테러를 만든 가장 기본적인 요소인 증오를 제공한 것일 것이다. 또한 팔레스타인들과 이스라엘 사람들의 사투를 지켜보면서 이스라엘 사람들이 미국의 후원으로 이스라엘을 재건하는 것을 보면서 증오는 뼈에 사무치게 되었을 것이다.
9.11참사 이후 미국의 부시대통령은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이렇게 하여 아프가니스탄의 협조와 주변 국가들의 협조로 알·카에다와 탈레반정권을 궤멸에 나섰다. 그러나 테러와의 전쟁이 승리로 종결될 수 없다는 사실은 자명하다. 이는 ‘테러집단’에 대한 정의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테러와의 전쟁은 장시간이 걸리는 것이며 군사적 제재 외에도 경제, 특히 국제적 금융의 흐름에서 테러집단을 제재해야 한다. 그래서 부시행정부는 이미 테러집단으로 의심되는 단체들의 자금줄을 동결하고 유엔도 테러집단들의 돈줄을 끊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새로운 십자군전쟁’이란 말로 빈 라덴과 여러 아랍 테러집단은 11세기의 십자군 전쟁처럼 기독교국가와 이슬람국가의 싸움으로 규정하여 이슬람교도들이 성전(聖殿)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이처럼 대립의 양상은 아랍계인들에게 미국은 금력, 무력, 지력으로 Pax Americana(미국의 지배에 의한 평화)를 외치는 서구강대국의 대표로 보았기 때문으로 생각할 수 있다. 즉 세상을 좌지우지하는 권력과 금력과 지력의 상징으로 미국은 보여진 것이다.
그러나 세계 금력의 상징이던 세계무역센터는 무너지고, 세계 지력의 상징이던 펜타곤은 강타당하고, 세계 권력의 상징인 미국 청와대도 기습을 할 계획이 있었으나 실패로 돌아간 것을 기억하고 있다.
이처럼 미국의 현 세대의 모습들은 바벨탑을 쌓던 그 예전의 모습과 비교하면, 미국인들의 오만함이 이전 바벨탑을 쌓던 사람들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미국인들은 그 나라의 정신적 초석이었던 Puritan Spirit(청교도정신)을 되찾아야 할 것이다. 그렇지 못하다면 고대 로마의 전철을 밟는 위험을 가지게 될 것이다.
●미국은 부의 바벨탑을 쌓고 있다
실질적으로 21세기는 ‘황금의 시대’를 외치며 시작했지만 아마겟돈의 전쟁을 향하여 질주하는 것 같다. 성경의 예언대로 이스라엘이 부활하고 예루살렘으로 세계열방의 집중이 되어지고 있다.
2000년 9월 초순에 U.N. 밀레니엄 정상회담의 개최는 세계적 문제에 대해 160여 나라의 왕들과 대통령들 그리고 수상들이 참석하여 세계적인 문제를 가지고 토론했다는 것에서 의미가 깊다. 심각한 문제들은 ‘계속 증가하는 전쟁들과 난리의 소문들’, ‘악화되는 빈곤과 그 결과로서 생기는 기근’, ‘환경 악화와 지진과 같은 자연 재앙들’, ‘테러 행위를 포함하는 점증하는 악 속에서의 윤리적 붕괴’ 였다. 그들은 심각한 나라 사이에서 부와 빈의 벌어지는 격차를 염려하며, 전세계를 ‘지식에 기반을 둔 지구 공동체’로 이끌 결심을 했다. 그러나 가식적인 모습의 일관이라 말할 수 있는 것이, 전부는 아니지만 밀레니엄 정상회담에서 세계 지도자들은 UN포럼을 이용한 저마다의 이익을 증진시키려 노력하였음이 점점 명백해지고 있다. 이 세계를 향하여 1946년 붕괴된 국제연맹을 계승한 것으로 알고 있는 유엔(UN:United Nations)은 이미 오래되고 낡은 이미지를 지니고 있다. 그것은 종종 지구상의 거의 모든 재앙으로 비난 받아 왔다는 역사적 사실을 생각해 보면, 세계는 Puritan Spirit에 근거하여 새로운 각오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세계를 향한 한국교회의 변화
성경의 예언을 보면 이스라엘의 부활과 세계 정치가 이스라엘의 주위로 집중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게 된다.(겔 37:1~5) 그러나 19세기말까지 이스라엘의 부활에 대하여 말하는 것은 전혀 불가능한 것이었다. 그러나 오직 성경만이 이스라엘의 재건을 말씀하고 있고, 예루살렘이 세계 열방의 주목받는 중심이 될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다. 1947년부터 48년 사이 이스라엘 국가 구성되었으며, 팔레스타인의 약 78% 점령되었다. 그 후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을 으르릉 거리며 보기 시작했으며, 수많은 테러를 일삼아 왔다. 그러한 테러가 오늘날의 탈레반을 만들었고, 오사마 빈 라덴을 만든 것이다.
이처럼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끝을 향한 전쟁은 멈출 수가 없는 듯, 계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아마겟돈의 그림자가 전 세계를 뒤엎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때에 Puritan Spirit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한국교회를 생각할 필요가 있다.
●21세기는 기독문화 기대
오늘의 한국교회는 말씀과 기도운동을 하여야 하며, 통전적 시각으로 성격전체의 흐름을 조명하는 구속사적 시각을 가져야 할 것이다. 또한 교회의 경쟁력을 강화를 위해 연구소를 설치하여 육성해야 할 것이며, 교회 구조의 개혁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교회내의 구조조정에 따른 역할분담으로 전문성을 개발해야 할 것이다. 각자의 달란트에 맞게 전문적인 선교의 도구를 가지고 활용해야 할 것이다. 교회는 비평문화를 수용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말씀이 삶의 현장에서 열매로 나타나는 기독문화를 가꾸어 가야 할 것이다.
-서성배 기자-
※ 지난 9월2일 동아대학교 경영대학원 지식지원 개발센터 교회최고경영자 과정 2학기 개강시 강의한 내용을 발췌하여 간략하게 게제한다.(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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