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복음화 운동본부 창립된다


▲나라사랑기도회가 주최한 3.1절 기념예배 모습
-본부측, “정치적이지 않고, 순수한 복음화 단체” 주장
-지역교계 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 높아

다음달 초(5일 예정) 부산복음화운동본부가 창립된다. 부산복음화운동본부는 부기총 증경회장단이 중심이 된 ‘나라사랑기도회’ 멤버들이 “기도만 하고 헤어지지 말고 현장에서 전도운동도 펼치자”는 취지에서 만든 단체다.
부산복음화운동본부는 크게 기도본부와 전도본부로 나눠진다. 기도본부는 기존 나라사랑기도회의 역할처럼 기도운동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도본부는 현장에서 실제 전도운동을 펼쳐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부산복음화운동본부는 총 본부장에 윤종남 목사(금정순복음교회)를 중심으로 기도본부 본부장에 김명석 목사(부기총 증경회장), 전도본부 본부장에 임대식 목사(평화교회)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사회를 구성해 이사장에 이재완 목사, 고문에 박선제, 김태동 목사, 사무총장에 과거 부기총 총무를 역임했던 김종후 목사(부곡교회) 등 출범 멤버들이 부산기독교총연합회와 관련 있는 인사들 일색이다.
고문으로 내정된 박선제 목사(부기총 증경회장)는 “색깔있는 단체가 아니다. 순수한 복음전도 단체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교계내에서는 벌써부터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부기총 관계자는 “그분(증경회장단)들은 과거 교시협의회, 구군연합회 등을 만들어 부기총 입지를 약화시킨 전력이 있다”며 이번 부산복음화운동본부 탄생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부기총 산하기관이 아닌 독립단체로 활동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여러차례 부기총 산하기관으로 들어와 달라고 했지만, 확실한 답변을 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복음화운동본부 관계자도 “(부기총과)협력하는 단체로 나아갈 것”이라고 답변했다.
부기총 뿐만아니라 부산성시화운동본부도 복음화협의회 탄생에 대해 불편함을 감추지 않고 있다. 성시화본부 관계자도 “우리와 이름이 비슷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착각 할 수 있을 것 같다. 굳이 그런 단체를 만들 이유가 있는지 의문이다”며 우려를 표했다. 성시화운동본부와 어떤 차이점을 둘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복음화협의회 관계자는 “기존 성시화본부가 기관 중심으로 활동한다면, 우리는 개인 자격 중심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복음화운동본부가 교계의 우려를 극복할 수 있을지, 아니면 우려가 현실이 될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신상준 부장

2014.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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