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 55년만에 마주잡은 두 손

예장 통합-합동 증경총회장들 한자리에 모여
▲한국교회 양대산맥이라 불리는 예장 통합-합동 교단 증경총회장들이 분열 55년만에 한자리에 모여 연합예배를 가졌다.
본보는 지난호(제724호)에 예장 통합과 합동 교단 원로들이 회동했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양 교단 원로들이 만난 자리에서 분열을 끊고 화해하자는데 뜻을 모았고, 이 일이 전해지면서 양 교단에 대한 재통합설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왔다. 찬반의 의견이 여전히 뜨겁지만 양측 교단 원로들은 연합에 마음을 모았다.
지난 6월 30일(월) 오전 11시 그랜드앰배서더호텔에서 양 교단 증경총회장들이 공개적인 만남을 갖고 화합된 모습을 보였다. 통합 측 증경총회장 25명, 합동 측 증경총회장 23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합예배를 가졌다.
그동안 행해지던 양 교단의 강단 교류를 넘어 생존한 증경총회장 대다수가 참석한 의미있는 자리였다. 한자리에 모인 증경총회장들은 서로 인사를 나누며 두 손을 마주 잡았다. 1959년 분열된 이후 55년 만에 다시 잡은 손이었다.
이날 예배는 최기채 목사(합동 78대 증경총회장)가 기도, 김삼환 목사(통합 93대 증경총회장)가 설교, 림인식 목사(통합 68대 증경총회장)가 축도를 했다. 이어 방지일 목사(통합 56대 총회장)가 격려사, 김순권 목사(통합 88대 증경총회장)와 김동권 목사(합동 85대 증경총회장)가 진행 상황을 보고했다.
이번 모임에 대해 우호적 여론이 일고 있다. 당장에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힘들겠지만 교단의 벽을 허물고 일치와 연합으로 나아가는 한국교회의 희망적 미래가 이번 모임을 통해 확인됐다면서 크게 환영한다는 반응이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오는 8월 10일(주일) 서울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에서 양 교단 목사와 장로, 평신도들을 대상으로 연합기도회를 개최하기로 결의했다.

공동취재단

2014.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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