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윤실 조사, 천주교-불교-개신교 순
■사회봉사에 가장 적극적이지만, 신뢰도는 가장 낮아
(사진설명) 기윤실은 지난 5일(수) 열매나눔빌딩 나눔홀에서 ‘2013년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여론조사 결과 발표 세미나‘를 개최했으며, 조성돈 교수, 이원규 교수, 지용근 대표가 발제자로 나섰다.(사진출처:기윤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본부가 전국 성인남여 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2013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조사’에서 기독교의 신뢰도가 3대 종교 중 여전히 최하위로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기윤실은 2008년부터 한국교회 신뢰도를 조사해 오고 있는데, ‘한국교회를 신뢰하느냐’는 질문에서 2008년(18.4%), 2009년(19.1%), 2010년(17.6%)에 비해 높은 수치(19.4%)를 나타냈지만, 여전히 3대 종교 중 가장 낮은 수치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50대(-0.7)와 60대(-2.7) 이상의 연령층과 지역적으로는 서울(-5.8)에서 지난 2010년 보다 낮은 수치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타 종교와 비교한 ‘가장 신뢰하는 종교’에서는 카톨릭(29.2%), 불교(28%), 개신교(21.3%)로 조사돼 3대 종교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반면 ‘사회봉사 활동을 적극 수행하는 종교’에서는 기독교가 41.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카톨릭(32.1%), 불교(6.8%)) 사회봉사를 가장 많이 하면서도 신뢰도는 가장 낮게 조사된 것이다.
‘한국교회 비신뢰 이유’를 묻는 질문에서는 ‘언행일치가 되지 않아서’(24.8%), ‘교회 내부적 비리/부정부패가 많아서’(21.4%), ‘타 종교에 대해 비판적/배타적이어서’(10.2%), ‘선교활동이 지나쳐서/강압적으로 전도해서’(10%) 순으로 조사됐다. 또 ‘교회지도자들이 개선해야 할 점’에 대한 질문에서도 ‘언행불일치’(14.2%), ‘신앙을 핑계로 부를 축적하는 것’(13.9%), ‘모범이 되지 않는 삶’(13.3%), ‘도덕적/윤리적 문제’(12.7%) 등이 높은 순위로 나타났다.
조흥식 교수(서울대 교수, 기윤실 상임집행위원)는 “6년 동안 총 4번의 반복측정에도 불구하고 낮은 수준에 머무르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한국 교회의 낮은 신뢰도는 특정 상황에 기인한 것이라기보다는 만성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라며 “비교적 봉사활동을 많이 하는 종교라 인정을 받으면서 타 종교에 비해 사회에 유익한 영향을 준다는 응답을 주저하는 것은 우리의 선한 행실에 대한 진정성까지 의심받는 윤리적 상태에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신뢰 회복을 위한 최우선적 과제는 ‘윤리와 도덕실천운동’이다”고 말했다.
신상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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