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축시) 보라 누우신 아기를 보라


장병옥 장로 (마산제일교회, 고려문학·경남기독교문학 회원, 詩人)
오 거룩한 밤
아름답고 찬란한 밤
별빛이 쏟아지는 밤
하늘영광 버리고 아기예수 나셨네

땡 그렁 땡 땡 그렁 땡
속삭이던 별들이 잠이 들 시간
명랑한 새벽종소리가
산골짝 마을에 울려 퍼졌습니다

송이송이 새 하얀 눈송이가
펄 펄 하늘에서 내려와
사뿐 사뿐 산과 들을 뒤 덮고
신비하고 눈부신 나라가 되었습니다

온 세상이 눈 속에 행복한 밤에
반짝이는 별들이 춤추는 밤에
구름은 소리 없이 바람 따라 흐르고
달빛이 기우는 기묘한 밤에
아름다운 노래가 들려 왔습니다

보라 보라 다 와서 보라
베들레헴 마구간에 한 아기 나셨다
수많은 천군 천사들이 나팔을 불며
땅으로 땅으로 내려 왔습니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아름다운 밤
온 백성이 기다리던 구세주 예수
너희를 위하여 이 땅에 오셨다
보라 보라 다 와서 아기를 보라
새 임금 만왕의 왕께 엎드려 절하자

땡 그렁 땡 땡 그렁 땡
산골짝 작은 마을이 환하게 밝았습니다
하나 둘 촛불이 모이고
고요한 밤 거룩한 밤 구주 나신 밤
손에 손을 맞잡고 노래를 불렀습니다

이 기쁜 소식 널리 전하라
하늘이 웃고 바다가 뛰놀며
덩실 덩실 춤을 추었습니다
양치는 목자들이 동방의 박사들이
엎드려 절하며 예물을 드렸습니다

아기예수 탄생하신 거룩한 밤에

2013.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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