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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성만 목사(동서학원 설립자, 21세기포럼 이사장) |
2013년 세모의 한국은 문자 그대로 위기입니다. 밖으로는 4강 국가들이 한국을 중심으로 각축전을 벌리고 있고 북한은 아직도 핵무기로 남한을 호시탐탐 넘보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우리 내부에서는 남남 갈등이 극한 상태에 달하고 있습니다. 정치는 날마다 싸움판을 벌리며 민생은 외면한 채 정쟁만 일삼고 있습니다. 백성들은 하루의 끼니를 걱정하며 방황하고 있는데 가진 자들은 온갖 사치와 허영을 일삼고 있습니다. 부패와 부정은 광범위하게 퍼져있어 감옥이 메워지도록 범죄자들이 행렬을 이루고 있습니다.
노동자, 농민들은 자기 몫을 찾겠다고 데모하느라 여념이 없고 종북주의자들은 삭발과 단식 그리고 투쟁의 깃발을 들고 거리를 누비고 있습니다. 심지어 천주교 신부들마저 이 혼란의 대열에 가담한 듯 시국미사를 드리고 있는 형편입니다. 청소년들은 희망을 잃은 채 하루살이 오락에 심취되어 귀중한 젊음을 낭비하고 있습니다.
이 시대는 정말 캄캄합니다. 진리가 매도당하고 양심은 화인 맞았습니다. 총체적 위기를 맞아 우리는 신음하고 있습니다.
인도의 사상가 간디의 망국론을 연상케 합니다. 그는 망국의 길은 첫째, 원칙 없는 정치라고 했습니다. 정치에 원칙을 배제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둘째, 도덕 없는 상업을 말했습니다. 상업도 도덕성을 잃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셋째, 노동 없는 부(富)입니다. 땀 흘리지 않고 부자가 되겠다는 것이 불한당입니다. 넷째, 인격 없는 교육을 말했고 다섯째는, 인간성 없는 과학입니다. 과학은 좋지만 과학만능주의는 문제입니다. 휴머니즘을 포기한 과학은 쓸모없다는 것입니다. 여섯 번째는 양심 없는 쾌락입니다. 마지막 일곱 번째는 희생 없는 신앙입니다. 십자가 없는 영광만을 추구하는 그리스도인의 모습에서 우리는 기독교의 타락상을 보게 됩니다. 이대로 가면 나라의 장래가 위태롭습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 등 그 어느 것 하나 성한 곳이 없이 마비되어 버린 이 시대에 오직 유일한 소망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여기에 사랑과 평화와 생명이 다시 한 번 이 땅에 비추어 지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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