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聖)노회가 사(私)노회로 전락한 통합 경동노회

정영택 목사 부총회장 추천위해 노회 개회도 못하고, 정회 소동
▲통합 경동노회는 4월 9일(화) 경주제일교회에서 정기노회를 위해 모였다.
통합 측 선거조례 제2조 3항에는 “10년 이상 근속하고“라는 조문이 들어있다. 여기서 “10년 이상 근속“이라는 말은 동일 노회의 청빙허락일로부터 노회에서 10년 이상이 되어야 총회 부총회장 후보로 노회의 추천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이다.
이 문구 하나 때문에 통합 경동노회(노회장 이장희 목사)가 지난 4월 9일(장소 경주제일교회) 개회를 하지 못했다. 이는 총회 부총회장 후보 추천을 받기 원했던 경주제일교회 정영택 목사가 10년 근속에 약 20일이 부족해 후보추천을 받을 수 없게 되자 노회를 의도적으로 개회시키지 못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적 368명(목사 185명, 장로 183명) 중 겨우 121명만(목사 70명, 장로 51명) 참석했다. 법에 의해 1시간 뒤 다시 개회를 위한 출석을 불렀지만 이번에는 68명(목사 52명, 장로 16명)이 참석해 오는 5월 10일 다시 정기노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참석한 K 목사는 “지난 10년 동안 정영택 목사가 노회를 위해서 무얼했나? 추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고, L 장로는 “이럴려고 경주제일교회에서 정기노회를 유치했는가?“며 정기노회 개회 불발에 대한 불만을 터뜨렸다.
이번 결과는 경주제일교회 장로들이 조직적으로 노회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협조(?)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 장로는 “경동노회 138회 중 역사상 전무한 사건“이라며 “성노회가 개인의 사노회로 전락한 기분이다“며 불쾌해 했다.
당사자인 정영택 목사는 노회앞에 나와 “나쁜 의도가 아니라 날짜를 맞추려고 이렇게 됐다“며 솔직하게 노회원들 앞에 시인하고 양해를 구했다.

신상준 부장

2013.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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