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포럼, 제26차 정례포럼

최근 북한접근법의 허점 지적…바른 인식 요구
▲ 동서대학교 브라이언 교수가 최근의 북한 정세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재)21세기 포럼은 지난 8월 27일(월) 롯데호텔에서 ‘외국인 학자가 본 최근 북한 정세와 남북관계의 전망’이란 주제로 제26차 정례포럼을 열었다. 강사로 초청된 브라이언 마이어스 교수는 미국에서 태어나 독일에서 공부한 북한학 전문가로서 동서대학교 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포럼을 시작하면서 브라이언 교수는 먼저 북한을 실패한 공산주의 모델로 파악, 북한 내에서 경제적 개혁이 이루어진다면 북한이 변화될 것이라 여기는 기존의 북한학 접근법이 잘못됐음을 지적했다. 공산주의 국가는 기본적으로 경제활동 관리를 중요하게 여겼다는 점에서 자본주의 국가와 함께 ‘선경(先經)’국이지만 북한은 국가의 경제적 책임을 회피하고 그 책임을 지방정권에 이양한 채 군사력에 집중하는 ‘선군(先軍)’국가의 형태를 띠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북한의 국가 형태는 공산주의 국가 모델이 아니라 과거 파시즘 국가 형태에 가깝다는 것이 브라이언 교수의 논리이다.
또한 브라이언 교수는 “현재 북한은 우방국인 중국이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극단적 민족주의 가치관과 성공 국가 의식을 지니고 있다”며 “남한이 현재 도덕적·정신적으로 실패의식에 휩싸여 있는 반면 북한은 여전히 투철한 국가정신을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재)21세기포럼 장성만 이사장은 “북한의 문제는 곧 남한의 문제”라며 “이 시대 북한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브라이언 교수의 유창한 한국어 실력과 부산 사투리에 참석자 전원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김상섭 기자

2012.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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