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지역 작은 교회들 뿔났다

부전교회 비전센터 건립 비판 목소리 높여
▲동래구 사직동에 건립될 예정인 부전교회 비전센터 전경
부전교회(담임 박성규 목사)가 설립 80주년을 맞아 동래구 사직동 3-1번지에 비전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동래지역 작은 교회 목회자들이 부전교회 비전센터 건립 중단을 요구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들 작은교회 목회자들은 최근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부전교회당 건축 예정지 반경 1-2km 이내에 하나님께서 세워주신 수십개의 교회들이 있고, 현재 제각각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충성 매진하고 있다“며 “부전교회 하나로 말미암아 수십개의 미자립 개척교회가 고통당할 것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건축을)재고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들 작은교회 목회자들은 “지금 한국교회는 ‘작은 교회 살리기 운동‘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다. 작은 교회가 살아야 한국교회가 살기 때문이며 오늘날 교회가 세상의 지탄을 받는 것은 대부분 대형 교회들 때문“이라며 “제발 생존의 위협을 느끼는 우리들이 교회들과 함께 현장에 가서, 피켓을 들고 항의하고 공사를 방해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기도한다“며 작은 교회들의 입장을 잘 이해해 주기를 요구했다.
반면 부전교회는 작년 비전센터 건축 일정을 계획하고, 오는 2014년 10월경 입당예배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박성규 목사는 2011년 100대 기도제목 소책자 발간에서 “부산 100만 성도 시대 개막을 위해서 적어도 성인 1만명, 주일학생 5천명, 소그룹 1천개 이상이 살아있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는 꿈을 가지게 되었다“며 공식적인 대형교회 체제를 표방했다. 또 “건물이 전도에 도움이 된다“며 카페, 도서관, 웨딩채플, 공연시설, 체육관 체력단련장을 만들 것을 공언하면서 성도들에게 100대 기도제목을 통해 비전센터 건립을 독려하고 있다. 동래지역 모 작은 교회 목회자는 “100대 기도제목에 우리같은 작은 교회 목회자들을 위한 기도제목은 없다. 박성규 목사가 차세대 부산교계 지도자로 인정받는 인물이기 때문에 더 안타깝다“고 말했다.
신상준 부장

2012.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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