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에 대하여”


박춘덕 교수
·시인,고신대 교수
·크리스천문인협회 회장


성탄절에 대하여
연인들에게 만남의 기쁨을 주고
아이들에게 산타클로스의 선물을 기대하며
직장인들에게 아늑한 휴식을 안겨주고
교인들에게 찬양과 율동을 보여 주는 날이라고
그렇게 말하곤 했었지.
떠들썩하게 웃고 즐기며
서로에게 선물을 나누어 주고
정신없이 분주하게 뛰어 다니면서
내 기쁨을 위하여
내 안락을 위하여
내 소원을 위하여
그 분은 오신 것일까?
화려한 크리스마스 트리도 아니고
반짝이는 네온사인 불빛도 아니고
하얗게 눈 내리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도 아닌데
우리들은 마냥
즉물적이고 피상적인
겉치레에만 물들어 있었지.


고요하고 거룩하게
멀리 보일 듯 말 듯 가물거리는
별 빛을 찾아가는 賢者들의 모습을 기억하리라.
죄사함의 구원을 위하여
남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으로
어린 아이의 초롱한 눈 빛으로
그 분은
우리 마음 속에
조용히 다가오고 있었지.

2011.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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