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의 딸 신숙자 모녀 구출운동(4만명 육박)에 앞장 선 방수열 목사(통영현대교회)
 |
| ▲ 북한 요덕수용소에 수감 중으로 알려진 신숙자 모녀 사진(본보 6월 4일자에 게재) |
지난 8월 12일 방수열 목사(통영현대교회)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내는 호소문 ‘통영의 딸을 구해주세요’가 조선일보에 실렸다. 방수열 목사가 대표로 나서서 벌이고 있는 신숙자 모녀 구출 운동은 신문과 방송에 잇달아 보도돼 국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서명운동 또한 다음카페(cafe.daum.net/daughteroftongyeong)를 통해 전국적으로 확산돼 4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보 6월 4일자에도 실린바 있는 신숙자 모녀에 대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통영에서 태어나고 자란 신숙자 씨는 마산간호학교를 졸업한 후 서독으로 파견됐고, 그곳에서 오길남 박사와 결혼해 두 딸을 낳았다. 그러다 남편 오 박사가 통영 출신 음악가 윤이상, 재독학자 송두율 등의 권유로 북한행을 결심했고, 신 씨의 가족은 1985년 북한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오 박사에게 교수직을 주겠다는 것과 아픈 신 씨에게 최상의 진료를 보장하겠다는 말과 달리, 이들은 세뇌교육을 받고 오 박사는 대남방송요원으로 이용 당했다. 그러다 독일에서 유학하고 있는 남한 유학생 부부를 북한으로 데려오라는 지령을 받은 오 박사에게 신 씨는 “당신 하나만이라도 빠져나갈 수 있다면 우리 몫을 살아 달라. 내 사랑하는 딸들이 짐승처럼 박해 받을망정 파렴치하고 가증스러운 범죄 공모자의 딸들이 되게 해서는 안 된다. 나는 애들에게 아버지는 바보스러웠지만 훌륭한 아버지였다고 말하겠다. 그 범죄 공모에 절대 가담하지 말라”며 탈출을 강권했고, 오 박사는 탈출에 성공했다.
그 후 오 박사는 가족송환을 간곡히 요청했지만, 윤이상 씨는 가족편지, 사진, 육성녹음테이프를 주며 월북을 강요했다. 결국 오 박사는 1992년 자수해 고국으로 돌아왔고, 신 씨 모녀는 요덕수용소에 수감 중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방수열 목사는 지난 5월 25일부터 통영에서 개최한 북한 정치범수용소 전시회를 통해 신숙자 씨와 두 딸 구출운동에 초점을 맞췄다. 방 목사는 호소문을 통해 “이때에 유엔사무총장에 재임되게 하신 하나님의 뜻이 반드시 있으리라고 믿는다”며 통영의 딸을 꼭 구해달라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간청했다.
구출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방 목사는 “북한정치범수용소에 대한 강의를 듣게 됐을 때 우리 지역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전시를 통영에서 하지 않겠냐는 제의를 받았는데, 신숙자 모녀 구출운동을 벌여야겠다는 감동을 주셨다”고 밝혔으며, 이 운동에 “한국교회가 큰 관심을 갖고, 기도하며 관여하길 바란다”며 모든 성도들이 함께 신숙자 모녀 구출을 위해 도왔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통영현대교회는 통영의 딸 신숙자 모녀 구출을 위해, 선교관을 북한정치범수용소 상설 전시장으로 꾸며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문의
방수열 목사 055-642-1004 cafe.daum.net/daughteroftongyeong
최찬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