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파 박옥수, 이단 집회에 교계인사 대거 부산 행사 참석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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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자 신일교회 장로가 이단집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IYF월드캠프홈페이지 제공) |
이단 구원파 소속 IYF(국제청소년연합, 설립자 박옥수)가 매년 실시하는 월드캠프가 금년에도 부산벡스코에서 대규모로 개최되었지만, 지역교계는 아무런 대응을 하지 못했다. 월드캠프는 금년 10회째를 맞아 40개국 외국 대학생과 국내 1500여명의 대학생등 약 3천여 명이 참석해 부산전역을 다니며 IYF를 홍보했지만 대부분의 지역교회들은 행사가 끝날 때까지 이단집회에 대한 정보공유가 이뤄지지 못했다.
특히 IYF는 10회째 기념행사로 20개국 ‘세계청소년부 장관포럼’까지 해운대 누리마루에서 개최해 마치 부산시가 국제대회를 유치한 것처럼 대규모로 진행되었고 지역유명인사들을 초청하는 등, 공격적인 포교활동을 벌였지만 지역교계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이번 월드캠프에는 허남식 부산시장을 비롯해 설동근 차관(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 권철현 주일대사, 이수성 전 총리, 김종렬 사장(부산일보), 서병수 국회의원, 김상용 총장(부산교육대), 이종혁 의원, 정량부 총장(동의대), 오거돈 총장(해양대), 황태규 원장(해운대 백병원 원장), 김형오 의원(전국회의장)등 지역 정치, 교육, 언론 각 분야 지도자들이 강의와 축사 등으로 이단집회에 참석했다.
특히 작년에도 이단집회인 월드캠프에 호산나교회 권사인 임혜경 부산시 교육감이 참석해 논란이 된 바 있는데, 금년에도 권철현 대사(사상교회 장로)와 오거돈 총장(수영로교회 안수집사), 김형오 의원(신일교회 장로)등 교회 내 중직자들이 대거 참석해 마치 월드캠프가 일반인들에게 개신교 행사로 비춰졌다는 점에서 큰 논란이 될 전망이다. 또 IYF는 월드캠프 기간 중 박옥수 목사 출판기념회를 개최하는 등 이번 월드캠프를 통해 부산지역에서 자신들의 입지를 다지기도 했다.
부산장신대 탁지일 교수는 “비록 모르고 갔다 해도 공인들인 만큼 적절한 책임을 져야 한다. 그들의 말과 행동이 일반인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조그만 관심을 가져도 이단집회인 것을 알 수 있는데, (지역교계가)이단문제에 너무 불감증인 것 같다”고 우려했다.
모 교계지도자도 “교계 중직자인 그들이 어떻게 이단집회에서 축사와 강의를 할 수 있단 말이냐”며 분개하면서 “이번일을 그냥 넘어간다면 다음에는 더 많은 인사들이 이단집회에 참석할 것”이라며 교계차원에서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상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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