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화 <사랑의 쌀>, <감동>으로 되돌아 오다


▲ (좌) 지난 4월 23일 성시화본부 사랑의 쌀 전달식, (우) 새및기독보육원 아이들의 쌀 나누기 행사

성경은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복되다’고 가르친다. 우리가 가진 아름다운 사랑을 나누어 줄 때 비로소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더 채움받고 위로를 받게 된다는 것이다.
지난 4월 23일 해운대 홈플러스에서는 부산성시화운동본부(본부장 최홍준 목사)의 ‘사랑의 쌀’ 나누기 행사가 있었다. 약 5천여포대(1억2천만원 상당)가 지역 미자립교회와 기관 등 300여 곳에 전달됐다. 이중 10kg 쌀, 10포를 받은 새빛기독보육원은 사랑의 쌀을 자신들이 소비하지 않고, 지역 독거노인들에게 전달했다. 새빛기독보육원 박정규 실장은 “아이들이 시설에서 생활하면서 받는 것에 익숙해져 나누는 기쁨을 체험하고자 쌀 나누기를 시작하게 됐다”며 “덕분에 나보다 더 어렵고 고통속에 있는 분들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고, 아이들 스스로 감사함을 느끼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이번에도 용당동 주민센터와 용당교회에 의뢰해 남구 용당동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10명에게 성시화 사랑의 쌀을 전달했다. 독거노인들은 미리 동네 밖까지 나와 기다리면서 아이들이 쌀을 짊어지고 오자, 쪄온 감자와 과자 등을 나눠주면서 고마움을 전달했다.
이렇게 쌀나누기 행사가 10여일이 지난 뒤 용당동 주민센터 사회복지공무원이 새빛기독보육원에 전화를 걸어왔다. 그 공무원은 “아이들에게 쌀을 전달받은 이명순 할머니(80세)께서 생계보조를 받아 모은 돈 15만원을 아이들에게 전달해 달라고 보내왔다”고 전했다. 그 공무원은 “할머니가 워낙 어려운 분이라 다시 돌려 드리려고 했지만, 할머니께서 너무 고마워 꼭 주고 싶다는 의지가 강해 어쩔 수 없이 다시 받아왔다”며 주민센터에서 돈을 받아 가라고 전해왔다.
이명순 할머니는 금년 80세로 자녀가 없고, 혼자 살아오면서 몸이 불편해 자리에서 일어서지도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설아이들의 방문을 받고 그 마음이 너무 고마워, 자신의 전 재산이라고 할 수 있는 15만원을 선뜻 아이들에게 전달해 달라고 주민센터에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규 실장은 “비록 액수가 크지는 않지만 이번 일로 인해 우리 아이들이 너무 큰 감동을 받았고, 교훈이 됐다. 앞으로도 사랑의 쌀 나누기 운동을 계속할 계획”이라며 “할머니께 받은 소중한 15만원의 마음을 다시 어떻게 전달할 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부산성시화운동본부 최홍준 목사는 “초대교회가 나눔을 통해 하나되고, 능력을 발휘했듯이, 이 사랑의 쌀은 대형교회가 지원하고, 작은교회나 기관이 직접 찾아가서 돕는 현대판 초대교회의 모습”이라며 사랑의 쌀을 통해 부산이 더 훈훈한 곳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상준 부장

2011.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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