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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학원, 특정인 지지한 대표회장 겨냥
정선학원(구 브니엘학원) 경영권 문제가 교과부 산하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 넘어간 가운데 최근 부산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조영호 목사)가 특정인을 지지하는 듯한 행보를 보여 교계가 술렁이고 있다. 부기총은 최근 조영호 대표회장과 이건재 상임회장, 서기 백승복 목사와 조운옥 상임이사등 4명과 구군연합회 박흥석 대표회장등 임원 4명과 함께 교육청 임혜경 교육감을 면담했다. 문제는 박흥석 목사(사상교회)의 경우 브니엘 학원 설립자의 큰 아들이기 때문에 이날 면담은 마치 부기총이 설립자 박성기 목사를 지지하는 듯한 오해를 받기 충분했다.
조영호 목사는 “특별히 어느쪽을 지지하는듯한 발언을 한 것은 아니었다. 교육감에게 기독교 정신에 위배되지 않도록 공정하게 처리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건재 상임회장도 “특별히 영향을 미친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박흥석 목사와 함께 간 것이)오해를 살만 했다“며 “다녀온 뒤 후회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구군연합회 K 목사는 “설립자가 교육이념이 뚜렷하고, 부산기독교계의 교육을 기여한 점,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건설회사의 부도로 관선이사가 파송된 점을 설명하고 될수록 재단이 설립자에게 돌아가도록 요청하는 분위기였다“고 주장했다. 부기총 상임이사 조운옥 장로도 “학교 설립 목적을 봤을때 설립자에게 기회를 달라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함께했던 구군연합회 S 목사의 경우 “대승적인 차원에서 설립자에게 재단을 넘겨주는 결단을 해 달라”는 발언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부기총의 이같은 정치적 행보가 마치 교계를 양분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우려가 되고 있다. 교계 모 중진 목사는 “정선학원이 불교계나 불신자가 운영하는 것도 아니고 장로가 운영하는데 왜 부기총이 나서 특정인을 지지하는지 이해를 할 수 없다“며 “과거 조영호 대표회장이 브니엘 학원에서 교편을 6년간 잡았다는 점도 상당히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전했다. 다른 모 목사도 “부기총의 이같은 행보는 교계의 분열을 가져올 수 있다“며 “(이같은 행보가 계속된다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한기총 무용론처럼 부기총 무용론이 지역교계에 제기될 수 있다“며 우려했다.
한편, 정선학원 산하 4개 학교 학부모 대표들은 지난 15일과 16일, 18일 연이어 조영호 목사가 시무하는 소명교회를 찾아가 “민감한 시기에 기독교단체 대표자가 현직 교회 목사인 설립자측의 큰 아들과 함께 교육감을 만난 것 자체가 일방의 의견을 대변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며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날 조영호 목사는 “더 이상 브니엘 학교 일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신상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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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3.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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