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계는 작년 크리스마스 트리축제 후유증으로 몸살

하청업체들, <공사대금 미수금 요구, 피켓시위등 압박> 축제조직위, <줄 돈 없다며 서로 책임 떠넘기기>

제2회 부산크리스마스트리축제가 지난 1월17일 막을 내렸지만 지금 부산교계는 트리축제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제1회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부산시와 중구청이 막대한 예산을 들여 부산지역 겨울철 대표적인 지역축제로 만들려는 노력을 보였지만 현재 관련 공무원들은 공사 하청업체 기관들의 민원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현재 공사대금을 다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하청업체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교계를 압박하며 나서고 있다. 공사를 담당했던 성원전기 이창호 실장은 “부산에서 제일 큰 기독교단체에서 진행하는 행사였기 때문에 믿고 공사를 진행했고, 조직위에서 임명한 총감독인 사람이 계약금을 받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고 추가로 작업들을 지시했지만 공사대금은 주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조직위에 거명된 목사님들의 교회를 찾아 피켓시위등도 불사하겠다“며 압박하고 나서고 있다. 또 조직위가 임명한 총감독을 상대로 법적소송을 제기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반면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각자 다른 입장을 밝히고 있다. 조직위원회는 크게 부산기독교총연합회와 부산성시화운동본부, 광복동 문화포럼 인사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부산기독교총연합회에 소속된 인사들은 “트리축제는 광복동 문화포럼 김익태 장로, 모든 실무를 담당한 성창민 목사, 디자인 담당 김수아 교수 등 세사람에게 일임했다. 우리는 전혀 내용을 모른다“는 입장이고, 성시화 소속 관계자들은 “조직위원장이 부기총 대표회장이기 때문에 부기총이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문화포럼 김태곤 사무국장은 “업체들이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 돈을 줄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세 단체 모두 책임지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교계내에서는 앞으로 트리축제가 부산지역 대표적인 축제가 되기 위해서는 교계가 중재에 나서 문제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교계 모 관계자는 “아무리 법적인 책임이 없다고 해도 분명한건 기독교계가 개최한 행사이기 때문에 최소한 도의적인 책임은 가지고 있다고 본다“며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상준 부장
관련기사 7면(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 무엇이 문제였나?)

2011.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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