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도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강력 규탄해

한기총, 부기총, 각 교단 등 대북 규탄성명서 발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이광선 목사)가 북한이 지난 11월 23일 오후 연평도에 170여발의 포격을 가한 것과 관련해 ‘북한의 연평도 무차별 포격 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구국기도운동을 선포했다.
한기총은 25일 긴급임원회를 열어 성명서를 발표하고, 26일 오후 2시에 구국기도회 및 북한규탄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의했다.
한기총은 25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민가에까지 무차별 조준사격을 가한 북한의 무력도발에 경악하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계속되는 흉작과 수해로 인해 어느 때보다 가혹할 금년 겨울의 식량난을 염려했기 때문에 조건없이 한국교회가 인도주의적 지원에 앞장을 섰던 것이나 이제는 한반도의 평화가 깨지고 긴장과 대결로 치닫게 되어 북한 동포의 고통이 가중되는 것을 안타까워하면서 이 운동의 중단을 선언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기총은 또 26일 오후 2시에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에서 ‘구국기도회 및 연평도 도발 북한 규탄대회’를 가졌다. 또한 국군수도통합병원에 마련된 해병대 병사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예장통합 총회(총회장 김정서 목사)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 이후 현지 교회 피해를 파악하고, 해당 지역 노회인 인천노회, 인천동노회와 협력하여 피해 주민에 대한 긴급구호를 모색하고 있다. 또한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합시다’는 제목의 총회장 담화문 발표를 통해 “이번 북한의 연평도 포격은 한국전쟁 이후 처음 발생한 한국 영토에 대한 북한의 직접 포격으로, 이번 사태의 중대성과 위험이 매우 크다”면서 전국교회 및 성도들의 기도를 당부했다. 지난 11월 26일(금) 오전 9시경 인천 가천길병원 분향소에 안치된 민간인 희생자를 조문하고 이어서 바로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된 군 전사자 분향소를 방문해 유족들에게 각각 위로금 1백만원을 전달하고, 위로를 표했다.

2010.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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