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위, 후보 7명 대상으로 18일 점수제 도입
고려학원이사회(이사장 김국호 장로)가 지난 11일 총장선출방안을 합의했다. 이사회는 오는 18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기존 이사회에서 거론됐던 4명 후보(김성수, 이환봉, 안민, 전광식)와 이날 인사위원회(위원장 김광영 장로)에서 추천된 3명 후보(이상규, 강용원, 이복수)를 대상으로 항목별 채점(리더쉽, 도덕성등)을 한 후 오는 25일 이사회에서 최종적으로 총장을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이사장 김국호 장로는 “구성원들의 원성이 높아 이사들도 총장선출의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25일에는 총장선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11일 이사회에서는 고신대 총학생회장단들이 ‘이사회에 들리는 글‘을 이사장에게 전달하고, 병원 교수협의회(회장 이천준 교수)도 ‘총장 선임에 대한 고신의대 교수협의회의 요구‘라는 성명서를 발표했으며, 고신대 직원협의회가 항의 방문하는등 구성원들의 원성이 최고조에 달해 있다.
지난달 12월 30일 이사회에서는 김성수 교수의 후보사퇴를 통해 이환봉 교수를 재론동의 절차를 거쳐 총장에 추대할 예정이었으나, 일부 이사들의 반발로 재론동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모 이사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김 교수가 직접 총장후보 사퇴의사를 밝혀 온 것이 아니고 측근이 모 이사에게 문자로 총장 사퇴 의사를 밝혔는데, 어떻게 신뢰할 수 있느냐“며 “모 대학은 1년, 다른 모 대학은 1년 6개월 동안 총장 선임이 이뤄지지 않았던 예가 있다. 그만큼 우리도 능력있는 총장을 선출하기 위해 고심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총장선임이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학사일정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고신대 총학생회장단들은 성명서를 통해 “현재 대학교는 입시, 홍보, 취업, 예결산 집행등 학사일정 중 가장 중요한 시기에 있다. 총장 공백으로 인한 여러 악성 루머와 보도로 인해 등록률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까 걱정“이라며 “2010년도 졸업하게 될 선배들은 학위 수여식에서 총장이 없는 학위증을 받게 될 것에 대해 후배의 입장으로 마음이 무겁고 편치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의대교수협의회도 “2010년 신학기와 의과대학 인증평가가 코앞에 있다. 2000년 사태를 경험하고도 또다시 이사회에서 이런 혼란을 조장하는 것은 학교와 병원을 죽이기 위한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이 모든 책임이 이사회에 있으며 의과대학 교수협의회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끝까지 투쟁할 것을 천명했다.
고려학원 이사회가 오는 25일 총장선출을 하지 못할 경우 2월 중순 학위수여식은 ‘총장대행‘의 이름으로 졸업생에게 학위를 수여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 의대학장의 임기가 끝나 의과대학 인증평가에도 상당한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의대학장은 총장의 제청에 의해 이사회가 선출하게 돼 있다.
신상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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