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부산대회, 반쪽대회 전락 위기


대회를 바라보는 보수, 진보 입장차 커


9월 장로교 각 교단 총회를 통해 2013년 WCC 10차 총회를 바라보는 교단마다의 시각이 극명하게 갈려, 자칫 WCC 부산대회가 반쪽대회로 전락할 위기에 직면했다. WCC 대회를 유치한 예장통합은 ‘WCC 제10차 총회를 위한 준비위원회 조직건‘을 통과시켜 성공적인 WCC 대회를 준비중이지만, 보수교단인 예장고신과 예장고려는 ‘2013년 WCC 제10차 총회‘ 개최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특히 고신총회는 교단지 기독교보 사설(WCC대회 한국교회의 올림픽 아니다)을 통해 “한국의 보수교단들이 그냥 바라만 보고 있을 것이 아니라, WCC 정체를 알려야 한다“며 “한국의 제2도시 고신의 본산지인 부산에서 개최되는 것을 간과할 수 없으며, 본 총회는 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철저한 대비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예장합신도 WCC에 대한 정체성과 교단의 입장을 신학연구위원회 맡겨 연구키로 했다.
국내 최대교단인 예장합동도 WCC에 상응하는 ‘세계개혁주의 보수교단협의회‘를 조직해, 같은 해인 2013년 세계대회를 개최하자는 헌의안을 통과시켜 진보와 보수의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보수교단 정서가 주류인 부산교계도 WCC에 대한 관심이 낮다. 부산교계는 “비록 대회는 부산에서 개최되지만 준비는 서울이 알아서 할 것“이라는 인식이 팽배하다. 교계지도자들은 “어렵게 WCC 대회를 유치했는데 보수와 진보의 대결구도로 인해 자칫 한국교회가 국제적인 망신을 당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걱정했다.
신상준 부장

2009.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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