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2009년 불교지원 예산 24억 넘어

부산 기독교계 전무, 종교편향 근거 찾아내 논란
최근 부산시의회 자료에 의하면 2009년 부산지역 불교계에 지원하는 국비와 시비가 총 24억(24억천6백만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산교계는 한 푼의 돈도 지원받지 못하고 있어 종교편향 시비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불교계의 경우 2007년도 2억 9백만원을 지원받았지만, 2008년 3억6천만원으로 늘어나더니 2009년에는 전년도 대비 8배가 뛰어오른 24억천6백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특히 부산지역 불교계의 행사가 전액 국비와 시비로 치뤄지고 있어 지역 교계에서는 “우리나라가 불교 국가냐“는 항의성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하지만 교계 내 한편에서는 불교계가 많은 국비와 시비를 받아가는데 왜 기독교계는 한푼도 지원받지 못하느냐는 자조섞인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최근까지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부산지역 기독교교도소와 역사박물관, 기독교회관등 지역교계가 추진하면서 성공하지 못한 큰 프로젝트들이 국비와 시비의 지원이 있었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것이라는 전망을 낳고 있기 때문이다. 김해시기독교연합회 초대 재단 이사장인 정상은 목사(김해주안교회)는 “국비와 시비를 지원받기 위해서는 먼저 법인를 추진해야 한다. 아무리 큰 단체라고 해도 정부입장에서는 사단체에 지원하는 경우는 없다. 꼭 법인화를 해야 가능하다“며 김해시기독교연합회도 작년 사단법인을 설립한 뒤 처음으로 김해시에서 수천만원의 지원금을 받았다고 소개하면서 금년에는 더 많은 지원금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김해시기독교연합회는 문화회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김해시기독교연합회 회장 최정철 목사(모든민족교회)는 “금년초 지역 국회의원과 시장과의 간담회에서 어느정도 대화가 오고갔다. 약 40억 회관을 지을 경우 10억원을 교계가 모금하고, 국회에서 10억, 나머지 20억원은 시가 지원할 수 있도록 대화를 하고 있다“고 소개할 정도로 김해시 교계는 회관건립에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부산교계의 대표기관인 부산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필도 목사)는 지난 2006년도부터 법인화를 추진했지만 아직 답보상태다. 이 때문에 부기총내에서도 상임총무제를 실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부기총 총무 옥수석 목사(거제교회)는 “법인화와 회관건립을 위해서는 부기총이 먼저 상임총무제를 실시해야 한다. 교회를 담임하면서 연합행사에 전념하기는 솔직히 힘들다“고 말했다.
지역교계 모 중진 목사는 “석가탄신일이 되면 부산전역이 불교문화 축제의 장이 되는데 그 행사들을 전액 국비와 시비로 하는지 몰랐다. 교계도 불교만큼은 몰라도 성탄절 트리 정도는 정부 지원금으로 충당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상준 부장

2009.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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