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년 만에 제주총회 기간 중 합동, 통합, 기장, 합신 연합예배 드려
제93회 제주총회 중인 예장합동, 통합, 기장, 합신 등 장로교 4개 교단이 지난 9월 24일 오후7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탐라홀에서 ‘제주선교 100주년기념 연합감사예배’를 갖고 교단 간의 화합과 일치를 선언했다. 1952년 고신파가 신사참배를 반대하다 투옥되었던 지도자들을 중심으로 한 경남법통노회가 부산에 설립 된 고려신학교를 중심으로 총회를 만들어 분열된 이후 56년 만의 장로교단 연합의 첫 열매인 셈이다. 그리고 한국최초 선교사인 이기풍 목사가 1908년 제주성안교회를 설립, 복음의 씨앗을 뿌렸던 한반도 끝자락에서 맞는 선교100주년기념예배라 그 감격과 은혜의 여운은 특별하게 다가왔다. ‘은혜의 100년, 섬기는 100년’을 주제로 4개 교단 총대 3,950명을 비롯해 제주지역 목회자 및 성도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연합예배에서 제주지역 연합성가대의 찬양에 이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그리스도인’ 제목으로 최병남 목사(합동 총회장)는 “다윗처럼 모든 상황과 장애 속에서도 두려워하지 말고 믿음을 갖고 기도하며 전진할 때 우리가 맞는 위기는 오히려 아름다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교했다. 이어진 연합기도에서는 각 교단 소속 교회 목회자 4명이 나서 ‘제주복음화와 세계선교를 위하여’(통합 김정서 목사, 제주영락교회), ‘한국장로교의 연합과 한국교회의 일치를 위하여’(합신 최홍준 목사, 호산나교회), ‘민족의 치유와 통일을 위하여’(기장 강용규 목사, 한신교회), ‘나눔과 섬김, 생명과 화평을 이루는 교회가 되기 위하여’ (합동 오정현 목사, 사랑의교회)가 각각 기도했다. 예배사회자로 나선 김삼환 목사(통합 총회장)는 예배 시작에 앞서 “사랑합니다. 반갑습니다. 너무 기다렸습니다”라고 참석자들에게 인사할 것을 요청했으며 모든 참석자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반갑게 인사를 나누자 순식간에 제주컨벤션센터는 화해의 장으로 무르익었다. 특히 평양장대현교회 전도사를 지내기도 한 한국 장로교의 최고 원로 방지일 목사(99세)가 지팡이에 의지한 채 격려사를 위해 강단에 오르자 참석자 전원이 기립박수를 보내는 아름다운 광경도 연출됐다. 방지일 목사는 격려사에서 “힘도 썼다. 참기도 했다. 울기도 했다. 믿음은 투항인데 우리는 아직도 자신의 주관과 경험, 지능으로 무장하고 있는 것이 문제임을 깨달았다. 우리의 무장이 완전히 해체되는 날 주님 앞에 하나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올바른 믿음을 권면했다. 그리고 이날 봉헌된 헌금은 전액 제주지역 선교 및 사회봉사사업에 쓰여지게 된다. (관련 기사 6면) 정창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