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봉수교회 헌당예배, 3년 만에 결실 거둬
남한 목회자 및 후원자 157명, 북한 교인 300여 명 참석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으로 남북 관계가 좀처럼 화해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에도 하나님의 사랑 아래 화해와 통일의 마음은 여전히 동일하다는 것을 보여 준 하루였다. 예장통합 남선교회전국연합회(회장 표명민 장로)와 조선그리스도교연맹(위원장 강영섭 목사, 이하 조그련)은 지난 7월 16일 평양시 건국동에 위치한 봉수교회당에서 봉헌예배를 갖고 북한복음화의 디딤돌을 쌓았다. 하루 전날 김포공항에서 고려항공편을 이용해 도착한 남한 목회자 및 후원자 157명과 북한 교인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손효순 봉수교회 담임목사의 인도로 드려진 예배에서 예장통합 총회장 김영태 목사가 ‘예수님을 바라보자’ 제목으로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산성으로 올라가신 예수님의 믿음을 따라 봉수교회가 북한과 민족의 복음화 출발점이 되어주길 소망한다”며 설교했다. 이어 민족의 통일, 남북화해와 협력, 조그련과 봉수교회를 위해 남북한 참석자 모두가 한 목소리로 기도하는 특별기도회를 가졌다. 그리고 2005년부터 봉수교회 재건축을 담당했던 김용덕 기쁜소식 이사장이 성전열쇠를 강 위원장에게 전달하자 참석자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로 격려를 보냈다. 강영섭 위원장은 환영인사에서 “성령의 역사로 이뤄진 봉수교회 헌당식을 감사드린다. 이곳이 형제사랑, 이웃사랑의 명령을 받들어 남북의 화해와 단합,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곳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예장통합 남선교회전국연합회장 표명민 장로는 “하나님의 선교역사가 새롭게 시작되는 역사적인 날을 허락하심과 봉수교회의 헌당이 있기까지 후원해 주신 총회와 남선교회 회원, 전국 교회에 감사드린다. 봉수교회가 북한과 민족복음화의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라 확신한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건축비 총 33억 원을 들인 봉수교회는 연면적 1천900여 제곱미터의 3층 석조건물로 1,200석의 예배실과 최신 장비의 방송실을 갖추고 있으며 광복거리에서 보통강을 따라 1.2km 떨어진 봉수산 기슭에 위치하고 있다. 향후 남한과 해외 기독교인들의 방문 예배처 및 교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또한 양로원, 이미용센터, 유치원 등 사회복지시설을 건립해 지역전도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조그련에 의하면 현재 북한에는 517개의 가정교회가 존재하며, 12,000여 명의 교인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조그련 산하 교회는 봉수교회 외에도 칠골교회가 있다.
정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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