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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총회, 한기총 실행위서 강한 문제제기
예장합동총회(총회장 김용실 목사)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용규 목사)에 합동총회의 입지를 높여줄 것을 요구하며 구조개혁을 공식 요청했다.
지난 1월 28일(월)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중강당에서 열린 한기총 실행위원회에서는 이 같은 요구가 합동측 실행위원들로부터 표면화됐다. 합동총회가 이렇게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는 자신들이 한기총에 내는 돈만큼 제대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한기총은 지난해 총회에서 총대 1명 당 1000만 원씩 내던 분담금을 한 교회 당 1만 원씩 내는 방법으로 바꾼 바 있다. 이에 따라 예장합동은 당초 1900만 원 씩 내던 분담금이 1억 1000만 원으로 껑충 뛰었다. 그러나 이렇게 돈을 많이 내지만, 정작 부담한 액수만큼 자신들의 입지가 보장되지 않는다는 불만이 강하다. 김동권 목사가 지난해와 올해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에 출마했지만, 두 번 연속 낙선한 것도 합동총회의 심기를 건드렸다.
합동총회는 지난 1월 24일(목) 교단 내에서 한기총 파송 교단 대의원회의를 열고 이번 대표회장 선거와 관련 교단회비 미납자에게 투표권을 부여한 점과 엄신형 목사가 선거 전에 10억원의 기부를 약속한 것이 부정선거인지 여부에 대해 법률검토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합동총회는 지난해 12월 치러진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에 대해 한기총에 대표회장 선출과 관련한 개혁 방안 등을 만들어 구조개선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28일 실행위원회에서 밝혔다. 합동총회가 제안한 내용에 따르면 한기총 내에 1천개 교회 이상 교단은 상임이사교단으로 1천개 교회 미만 교단은 비상임이사 구분해 상임이사 교단에게는 대표회장 후보를 배출할 수 있는 자격을 주고, 비상임이사 교단은 투표권만을 주는 방식이다.
특히 5백 교회 미만의 교회에는 투표권조차 주지 않아야 한다는 내용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장합동이 낸 안을 한기총이 받아들인다면, 대형교단이 대표회장 자리를 독식하게 된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중·소형교단이 불만을 터트렸다. 이들은 “지금도 충분히 한기총이 대형교단을 대우해주고 있다“며 “만약 이 안이 통과되면 대형교단의 횡포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받아들이면 안 된다는 뜻을 강하게 내비쳤다.
28일 열린 실행위원회에서 합동총회측의 요구를 둘러싸고 설전이 계속 오갔으나 합동총회측의 안건은 1년간 연구과정을 거쳐 다음 실행위원회에서 논의하기로 결정됐다.
이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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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2.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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